고사성어 유래 46

가담항설과 유언비어

*街談巷說 가담항설 1. 길거리나 세상(世上)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하찮은 말. 2. 세간에 떠도는 뜬 소문(所聞) 街 거리 가. 談 말씀 담. 巷 거리 항. 說 말씀 설. 街談巷語 가담항어 街說巷談 가설항담 * 중국 후한 초기의 역사가인 반고(班固)의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서 소설(小說)에 대한 설명 가운데 나오는 고사성어이다. '소설책들은 대개 패관으로부터 나왔으며 가담항설과 도청도설로 만들어졌다[小說者流 蓋出於稗官 街談巷說 道聽塗說之所造也(소설자유 개출어패관 가담항설 도청도설 지소조야)].'라고, 소설은 민간의 풍속이나 정사를 살피려고 임금이 하급관리인 패관에게 가담항설을 모아 기록하게 함으로써 생겨났다. 세상 이야기나 길거리의 뜬소문은 길에서 듣고 말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

고사성어 유래 2023.04.08

인내심 기억케 하는 타면자건

唾面自乾 타면자건 [ tuò miàn미앤 zì쯔 qián치앤 ]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으면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는 말로, 세상 살이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뜻 唾 침(뱉다), 토- 타 面 낯, 얼굴(빛), 모양 면 自 스스로 자 乾 하늘, 마를 건 출전: 唐書(당서) 十八史略(십팔사략) 중국 唐(당)나라 당시 則天武后(측천무후) 女帝(여제)가 대략 15년간 지배할 때다. 唾面自乾(타면자건)이란 말은, 누사덕(婁師德, 630년 ~ 699년 )이란 올곧은 관리로부터 나온 말이다. 은, 누사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당나라 정주(鄭州) 원무(原武) 사람. 字(자)는 종인(宗仁)이다. 태종(太宗) 정관(貞觀) 중에 진사 시험에 급제했다. 고종(高宗) 상원(上元) 초에 감찰어사(監察御史)에 올랐..

고사성어 유래 2023.04.05

내게 감염된 것 모르는 自家撞着(자가당착)

自家撞着 자가당착 [ zìjiāzhuàngzhe, 쯔쟈쟝쟈] 자기에게 부딪치기도 하고 붙기도 한다는 말로, 자신의 언행이 모순에 빠져 일치하지 않음을 뜻한다. 自 스스로 자 家 집 가 撞 칠, 부딪치다, 찌르다 당 着 붙을, 입다, (머리에) 쓰다 착 출전: 禪林類聚(선림유취) 看經門(간경문)편 自己矛盾(자기모순) 矛盾撞着(모순당착) じかどうちゃく [自家撞着] 두산백과는, 원나라 때 승려 도태(道泰)와 지경(智境)이 편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책은, 중국 선종의 발전이 성황을 이룬 당나라 때부터 남송 말까지 불교 전적에서 채집한 내용, 이름난 승려들의 행적과 어록, 득도와 깨달음에 대한 견해와 문답, 시문 등이 실려 있다. 간경문은 경전을 보면서 깨우치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그중 남송 때 승려 남당원..

고사성어 유래 2023.04.03

얼마나 빤빤했으면 박면피까지

*剝面皮 박면피 [bāo miànpí] 낯가죽을 벗긴다는 말로, 염치없고 뻔뻔한 사람에게 욕보임을 의미. 剝 벗길 박 面 낯, 얼굴 면 皮 가죽 피 중국 오(吳)나라의 마지막 왕 손호(孫皓)는 폭정만 일삼는 게 아니라 말주변도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호의 폭정을 멈추기 위해 진(秦)나라 武帝(무제) 司馬炎(사마염)이 천하통일을 시켰을 정도로 포악한 정치를 한 손호는 진나라에 잡혀 와서도 무제와 술상을 같이 놓은 자리에서 능란한 말재간을 부려 사마염을 당혹케 했다니, 그의 말재간이 대단했다는 것 아니겠는가? 진나라의 가충(賈充)이 손호에게 사람의 얼굴 가죽을 벗긴[剝面皮 박면피] 까닭을 묻자, 손호는 거침없이 두꺼운 얼굴 가죽이 미웠기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당당히 맞서고 자신의 폭정을 당연한 처사..

고사성어 유래 2023.04.01

환경 따라 변하는 남귤북지

南橘北枳 남귤북지 회남쪽 지역의 귤나무를 회북쪽에 옮겨 심으면 탱자로 변한다는 말로, 사람도 처해 있는 곳에 따라 선하게도 되고 악하게도 된다는 의미. 橘化爲枳 (귤화위지)라 쓰기도 함. 南 남녘 남 橘 귤 귤 北 북녘 북 枳 탱자 지 출처; 옛날 제나라(齊--)에 안영(晏嬰)이란 유명(有名)한 재상(宰相)이 있었다. 안영(晏嬰)의 이름을 들은 초나라(楚--)의 임금은 자기 나라에 그를 초청(招請)했다. 온 천하(天下) 사람이 칭찬(稱讚)하는 안영(晏嬰)을 놀려 주겠다는 타고난 심술(心術) 때문이었다. 초나라(楚--)의 임금은 간단한 인사말(人事-)을 나누기가 바쁘게 한 죄인(罪人)을 불러 놓고 말했다. 「너는 어느 나라 사람이냐?」 「제나라(齊--) 사람입니다.」 「무슨 죄(罪)를 지었느냐?」 「절도죄..

고사성어 유래 2023.03.28

興盡悲來(흥진비래) 꼭 잊지 말자!

興盡悲來 흥진비래 [xìng jǐn bēi lái] 흥겨움이 다하게 되면 슬픈 일이 (스며) 온다는 말로, 인생 항로에 있어 좋고 나쁜 일은 起伏(기복)에 따라 일어난다는 뜻. 興 흥할, 일으키다 흥 盡 다할, 극에 닫다 진 悲 슬플, 서럽다 비 來 올 래 '재앙이 뒤집혀 복으로 된다'는 轉禍爲福(전화위복)과는 반대의미이다. 차라리 노자 도덕경 제58장에 나오는 '재앙에는 복이 의지하고, 복에는 재앙이 엎드려 있다 [禍兮福之所倚(화혜복지소의), 福兮禍之所伏(복혜화지소복)]'라는 의미와 비교해 볼만한 것 같다. 당나라(唐--)의 시인(詩人) 왕발(王勃)의 <등왕각서(滕王閣序)>에 나오는 말이다. 「하늘은 높고 땅은 아득하니, 우주(宇宙)가 무궁(無窮)함을 깨닫겠다. 흥(興)이 다하자 슬픔이 오니, 성쇠(盛..

고사성어 유래 2023.03.25

로마법 따르듯 入鄕循俗(입향순속)

入鄕循俗 입향순속 그 지방에 가거든 그 풍속에 따라야 한다는 말. 入 들 입 鄕 고을, 고향, 마을, 시골 향 循 좇을, 돌다 순 俗 풍속, 관습 속 • 입향종향(入鄕從鄕), 수향입향(隨鄕入鄕) • When in Rome, do as the Romans do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르라]. 두산백과는 그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은 그 고장의 풍속을 따른다[入其國者 從其俗(입기국자 종기속)]. 《회남자(淮南子)》 〈제속편〉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문구는 다른 여러 문헌에서도 찾을 수 있다. 특히 《중용(中庸)》에서는 “부귀에 처하여서는 부귀를 행하고, 빈천(貧賤)에 처하여서는 빈천을 행하고 오랑캐에 처하여서는 오랑캐에서 행하고, 환란에 처하여서는 환란을 행한다[素富費 行乎富貴 素貧賤 行乎貧賤 素夷..

고사성어 유래 2023.03.24

안 될 일은 정말 안 된다는 하청난사

河淸難俟 하청난사 黃河(황하)가 맑아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로, 不可抗力(불가항력)은 실현될 수 없다는 의미. 河 물, 강, 내, [여긴]황하 하 淸 맑을, 깨끗하다 청 難 어려울, 꺼리다 난 俟 기다릴, 기대- 사 百年河淸(백년하청) 千年一淸(천년일청) 希望渺茫 [xī wàng miǎo máng(시왕 먀망)] 싹수가 노랗다 희망 없다 *渺茫[ miǎo máng]=淼茫 1. 묘망하다 2. 아득하다 3. 끝이 없다 4. 막연하다 渺 아득할, 끝없다 묘 茫 아득할, 흐릿- ,망망- 망 淼 물 아득할 묘 百年[ひゃくねん]. 河清[かせい], =[ひゃくねん かせい], 백년하청 참조 중국 전국시대 정나라는 북으로는 진나라에, 남으로는 초나라에 위협을 받고 있을 당시이다. 겁도 없이 정나라가 채나라에 쳐들어가..

고사성어 유래 2023.03.22

함유일덕 같은 세상 올 수 있을까?

* 咸有一德 함유일덕 [xiányǒu yīdé이-드어] 임금과 신하 모두 일체가 되는 하나의 큰 德(덕)이라는 말로, 군신 모두 순수한 덕을 지녔다는 의미. 출전: 書經商書(서경상서) 篇名 咸 다할, 짤 함 有 있을, 존재-, 가지다 유 一 한 일 德 클, 덕, 베풀다 덕 일어 한시어사전은, 서경 상서(書經商書)의 편명(篇名). 은(殷)의 이윤(伊尹)이 벼슬을 그만두고 떠날 때 임금 태갑(太甲)에게 경계해야 할 바를 말한 글임. 於戱尹躬洎湯咸有一德 而商書曰惟尹格于皇天(오희윤궁계탕함유일덕 이상서왈유윤격우황천 ; 아아, 이윤은 자기 몸과 탕 임금이 한결같은 (큰)덕을 (다) 가졌다하여, 상서에 이르기를 오직 이윤은 하늘에 그 덕이 사무쳤다고 했다.) 참고; https://terms.naver.com/entr..

고사성어 유래 2023.01.30

한단지몽 같은 세상 웃고나 살자!

* 邯鄲之夢 한단지몽 邯郸之梦[ hándānzhīmèng ] かんたんのゆめ [邯鄲の夢] 한단에서 꾼 꿈이라는 말로, 인생(人生)의 부귀영화(富貴榮華)는 일장춘몽과 같이 허무(虛無)함을 이르는 말. 출전: 심기제(沈旣濟)의 침중기(枕中記) 邯 땅 이름 감/조나라 서울 한 鄲 조나라 서울 단 之 갈, ~의 지 夢 꿈 몽 槐安夢(괴안몽) 羅浮之夢(나부지몽) 南柯一夢(남가일몽) 南柯之夢(남가지몽) 盧生之夢(노생지몽) 白日夢(백일몽) 呂翁枕(여옹침) 一場春夢(일장춘몽) 一炊之夢(일취지몽) 邯鄲之夢(한단지몽) 黃粱夢(황량몽) 黃粱一炊(황량일취) 黃粱一炊夢(황량일취몽) 黃粱一炊之夢(황량일취지몽) 蟻夢(의몽) 중국 唐(당)나라 玄宗(현종) 당시 청년들 상상을 그린 이야기! 어는 봄 날 趙(조)나라 수도 邯鄲(한단)의 ..

고사성어 유래 2023.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