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橘北枳 남귤북지
회남쪽 지역의 귤나무를 회북쪽에 옮겨 심으면 탱자로 변한다는 말로,
사람도 처해 있는 곳에 따라 선하게도 되고 악하게도 된다는 의미.
橘化爲枳 (귤화위지)라 쓰기도 함.
南 남녘 남
橘 귤 귤
北 북녘 북
枳 탱자 지
출처; <晏子春秋 안자춘추*>

<유래>
옛날 제나라(齊--)에 안영(晏嬰)이란 유명(有名)한 재상(宰相)이 있었다.
안영(晏嬰)의 이름을 들은 초나라(楚--)의 임금은 자기 나라에 그를 초청(招請)했다. 온 천하(天下) 사람이 칭찬(稱讚)하는 안영(晏嬰)을 놀려 주겠다는 타고난 심술(心術) 때문이었다.
초나라(楚--)의 임금은 간단한 인사말(人事-)을 나누기가 바쁘게 한 죄인(罪人)을 불러 놓고 말했다.
「너는 어느 나라 사람이냐?」
「제나라(齊--) 사람입니다.」
「무슨 죄(罪)를 지었느냐?」
「절도죄(竊盜罪)를 지었습니다.」
임금은 안영(晏嬰)을 보고 말했다.
「제나라(齊--) 사람은 원래 도둑질을 잘 하는 모양이군요.」
그러자, 안영(晏嬰)은 태연(泰然)하게 다음과 같이 대답(對答)했다.
「강(江) 남쪽의 귤을 강(江) 북쪽으로 옮기면 탱자가 되고 마는 것은 토질(土質) 때문입니다. 저 제나라(齊--) 사람이 제나라(齊--)에 있을 때는 도둑질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초나라(楚--)로 와서 도둑질을 한 것을 보면 초나라(楚--)의 풍토(風土)가 좋지 않은가 하옵니다.」
<출처 : 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 안자춘추(晏子春秋)
중국 춘추시대 말기 제나라의 명재상 안영(?∼BC 500)의 언행을 후대인이 기록했다는 책.
<두산백과 두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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