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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공자)의 선행기언 이후종지

선행기언 이후종지 공자(孔子)는 “그 말에 앞서 실행하고 나서 그 후에 따르게 하는 것[先行其言 而後從之; 선행기언 이후종지].”이라고 했다. [출처] 박근혜, 3차 대국민담화 또 속았지!|작성자 삼보 “일은 민첩하게 하고 언행에는 믿음이 있게 해야 하고, 정도 있게 좇아 곧 바르게 한다면 가히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좋다[敏於事而信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민어사이신어언 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 [출처] 공자(孔子)의 생활|작성자 삼보

이육사와 曠野(광야)

* 광야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光陰(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이육사 * 광야(曠野) 밝고 아주 넓고 광활한 땅 아마도 육사 이활(活) 만의 꿈에 그리던 광활한 조국 천고(千古)의 땅을 노래한 것이 아니었을까? 고구려가 지녔던 드넓고 밝은 만주 땅까지 말이다. *光陰(광음)의 세월

글 모 음 2023.02.11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의 침묵 님을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일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

글 모 음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