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를 세월호참사와 어찌 비견하려 할까? 이태원참사나 세월호참사는 똑 같은 참사이다. 그러나 이태원참사는 위험률이 거의 0에 가까운 범위와 환경에서 일어난 처참한 참사라고 비할 수 있지만, 세월호참사는 배를 탔다는 위험비율이 있기에 동급으로 취급하고 싶지 않다. 사람이 걷다가 일어나는 사고와 위험률이 있는 탈 것을 탄 것과 구분하지 않을 수 없기에 단순하지만 그 절대적 수치는 결코 같을 수 없지 않는가? 사람이 걸어가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 여러 가지로 구분을 할 수 있을 테지만, 이태원참사는 산악이나 험준한 길을 가던 것도 아니고 사납게 뛰어가다 엎어진 것도 아닌, 도시 한 가운데 밝기도 좋고 인간이 통행하기에 큰 지장이 없는 장소를 걷다 사람과 사람들이 겹치면서 벌어진 참극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