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반기문 대권탈퇴가 더 좋은 반환점?

삼 보 2017. 2. 2. 05:31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1일 대선 불출마 결정은 그의 참모진과도 협의 없이 전격적으로 혼자 단행한 것으로 뉴스는 나온다. 갈수록 지지율은 하락하고 박근혜 탄핵의 걸림돌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말았을 것이다. 참으로 어설픈 이 아닌가?

    자기 한 사람만의 진행이 아닌 것을 왜 알지 못했을 것인가! 얼마나 참혹했으면 쫓기다시피 떨어져 나간 반기문 대권불출마! 다행인 것 같은데, 희대의 비극인가?


 



     맹인직문(盲人直門) - 눈 먼 이가 요행이 문 앞으로 직진 -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인가? 이 말은 어리석은 사람이 어쩌다 이치에 맞는 일을 했을 때 쓰는 말이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세계 평화의 위인 직까지 올랐으면서도 한국 정치사회에서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그의 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지난해 반기문 전 총장은 고국을 방문하며 대권지지 기반을 다지고 갔다. 그 행보는 각 언론에서 쓴 소리들을 했고 국민의 뜻에서도 벗어난 인물 중 한 사람이었다. 참으로 씁쓸한 인물이 되고 만 셈이었다.

    지난 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탄핵 가결이 됐을 때만이라도 반기문 전 총장이 작금과 같은 생각을 했었다면 그에게 보내는 국민의 열망은 달라져 있었을 것으로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는 1월 11부터 고국에 들어가 강행군을 하며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라는 단어로 국민의 지지를 끌려고 했으나, 인천공항부터 그의 앞길을 가로 막기 시작했다. 국민의 환심을 끌기 위해 하지 않던 일을 억지로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설픈지 익히 한 수 배웠을 것이다?

     조상님 앞에서 퇴주잔의 음복은 유교적 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적인 문화에 역행하는 행동으로 완전 찬 물을 끼얹고 말았다. 영어에는 능통했다지만, 평소 어른들과 습관적인 교류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증명인 것이다.

노무현 묘소 참배도 평소에 했었다면 다급하게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인가? 진즉부터 ‘배신자’의 낙인이 찍혔던 것을 단 한 차례 방문으로 국민의 환심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가! 참으로 어설펐던 반기문의 국내 20일 간은 영원히 이쳐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잘 풀어나가는 방법도 없지 않을까?



 




     한국이 나은 세계 평화의 한 인물로 남아야 할 것이다. 사회와 세계 평화를 위해 남은 생애를 헌신한다면 국민의 시선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싶다. 지나친 욕심만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행동으로 옮기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반기문 10년 유엔사무총장 당시 확고하게 한 일은 없다고 한다. 본인은 파리기후 변화협약을 성공리에 끝냈다고 자부하지만, 세계 언론들은 못마땅하게 인정하고 있다. 단 이 한 건 만이라도 인정을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낸다면 어떨까? 지구 온난화에서,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쉬운 문제인가? 아직 어림도 없었고, 세계적으로 커다란 숙제다. 이 문제만이라도 완전 정복하는 일을 수행할 수 있다면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방법은 여러 갈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그동안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해 왔기 때문에 협조를 취할 방법을 쉽게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하는 말이다. 진정 한국이 나은 세계적인 인물이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사회와 세계를 위해 나설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20일 간 있었던 황당무계(荒唐無稽)했던 것, 다 잊어버리고 인류를 위해 새로운 길로 갈 수 있었으면 한다.

    한국사회 한국정치의 추잡하고 더러운 정치판에서 탈퇴한 것은 진심으로 환영한다. 정치의 권력만 세상을 바꾸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인가! 마음, 진솔한 마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반기문 대권포기가 한국을 위해 더 좋은 반환점으로 변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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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oid=437&iid=49325250&sid1=100&aid=0000146246&mid=hot&viewType=pc&cid=1054445&nh=20170201235549

http://h2.khan.co.kr/view.html?id=201702011836001&code=940100&ref=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3

http://www.nocutnews.co.kr/news/4726774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33397&cid=43659&categoryId=43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