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김기춘과 보수단체 & 고영태 최순실

삼 보 2017. 1. 25. 04:47

     경향신문은 김기춘(78, 구속) 전 비서실장이 보수단체의 관제데모를 주선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지시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자금까지 지원받은 보수시민단체들이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보수단체들은 박근혜 정권 초기부터 청와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친정부 성향 외곽 단체들이 위기에 처한 정권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


   경향신문은 “2013년 말에서 2014년 초 사이 김 전 실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통해 지원을 지시한 보수단체 5곳 중 한 곳의 이모 대표는 지난해 말 박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대통령이 조사도 받지 않았는데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의 총본산은 종북 좌파 세력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에서는 “촛불시위 이런 시위를 통해 대한민국 정권이 전복되거나 바뀌면 되겠냐.”고도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보수단체 중 어버이연합에 대한 지원을 전경련이 했다고 할 때만 해도 의심을 하면서도, 인간의 탈을 쓰고 국가를 이끈다는 인물들이 어떻게 그따위 짓을 할 수 있을 것이냐고 마음 한 쪽에서는 반신반의(半信半疑)가 오가고 있었는데, 경향신문의 확신에 찬 보도를 보며 가슴이 울렁이며 뛰고 있다

    김기춘. IQ가 170은 될 것이라고 한다. 박정희 군부독재시절 5·16장학회 1기 장학생. 서울대학교 3학년 재학 중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유신헌법 초안자라고 알려지고 있지만, 그가 만든 유신헌법은 고친 부분이 거의 없다고 당시 헌법학자들은 말하고 있었다. 박정희 독재자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승승장구(乘勝長驅)의 길을 걷던 김기춘.

    전두환 정권에서만 버림을 받았을 뿐 민주화의 한 획을 그었던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멀쩡하게 활약을 했던 인물. 고로 민주화는 독재의 잔재들에게도 감옥으로 보내지 않고, 정치생활을 할 수 있게 여유를 주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자신이 판 무덤 - 자기 입맛에 맞지 않은 문화예술인의 블랙리스트 - 에 의해 구속된 상태로 특검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78세의 노옹(老翁)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80평생 누릴 것 다 누리다 이제야 영어(囹圄)의 몸이 된 것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늙어서 고생은 죄악이라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이들도 많지만 말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1241727001&code=940301&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


    고영태와 최순실 사이가 과연 내연관계가 설립되는 문제일까?

    1976년생인 고영태와 1956년생인 최순실의 20년 격차를 두고 있어, 많은 이들이 ‘말도 되지 않는 소리’로 치부(置簿)하고 만다. 23일 차은택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정에 증인으로 나와 두 사람 사이가 "내연 관계로 추측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법정을 웅성이게 했다.




    박근혜 측 변호인들이 심의하는 내용에서 주로 나온 차은택의 따분한 발언을 노승일은 24일 반박이라도 하는 것 같이 뒤엎고 있었다. 

    차은택은 2014년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고영태와 최순실 두 사람이 딱 붙어서 식사하는 모습을 봤다며 "분위기가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박근혜 측 변호인에게 증언하고 있었다.

    그러나 노승일은 두 사람의 사이가 최씨와 박헌영 재단 과장, 류상영 더운트 부장과 같은 사장·직원 사이라며, 수직관계였다는 것을 24일 거듭 강조하고 있었다.




     ‘시호(市虎)’라는 말이 있다. 직역을 하면 ‘거리의 호랑이’이다. 범은 사람이 웅성거리는 곳에 나타나기를 꺼려하는 동물이다. 한 마디로 말도 되지 않는 소리인 것이다. 하지만 한두 명이 그런 말을 하면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세 번째 그런 말을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긍정하게 된다는 말이다.

    여러 사람들이 말도 되지 않는 말을 계속해서 하면, 파스칼이 말한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로 변해 버리고 만다. 머리를 갸우뚱거리면서 서서히 삼인성시호(三人成市虎)에 물들어가게 마련인 것이다.


    세상은 변해 이제 화성까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두뇌를 가지고 살지만, 필부(匹夫)들의 가슴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 없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이용해서, 악의 굴레에서 허덕이는 무리들은 수많은 영혼들을 아비규환(阿鼻叫喚)으로 끌어들이려고 갖은 수단방법을 쓰며 죄악으로 물들게 하려하는 것이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댄다고 해도 박근혜는 18대 대통령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을 것인데, 그녀의 추종자들은 눈이 먼 상태에서 복구시키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니 가소롭기 그지없는 것이다. 박근혜의 추종자들은 박근혜 탄핵기각이 되면 박근혜가 복귀해서 정권을 그대로 유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하니 별별 머리회전을 돌리면서 괴상한 발언까지 나오는 것 아닌가?

    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 좋은 머리 나쁜 데에 쓰지 말고 좋은 일에 쓰기 바란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40100&artid=201701240600035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216439&code=61121311&sid1=soc&cp=nv2


http://www.sp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78115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1/24/0200000000AKR20170124197500004.HTML?input=1195m

http://www.newsis.com/view/?id=NISI20170125_0012625060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1768&iid=4997984&oid=001&aid=0008985424&ptype=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