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냉혹 속 12차 촛불집회와 보국안민?

삼 보 2017. 1. 15. 05:52

     2017년 1월 14일, 섭씨 영하 8도의 서울 광화문광장의 체감온도는 영하 13도? 맹추위로 인해 12차 촛불집회 시민의 결집(結集)은 대략 13만 명이 집결된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다.

    누구를 위한 결집인가?

    6차 촛불집회에선 대거 232만 명까지 결집했던 것으로 볼 땐 적은 수다.

    그러나 냉 찬 공기를 가르며 민주주의의 광영(光榮)을 위해 힘찬 행진을 한 이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한 명보단 두 명이 합친 힘은 배가 되고, 둘의 힘보단 셋의 힘이 더 커지는 것 아니겠는가? 100명의 힘이 한 사람의 힘의 백배가 된다면, 13만 명 세력의 힘은 그 수만큼 같이 가는 것 아닌가! 적게 모일 때가 있으면 더 많이 참가할 때도 분명 있으리라!

    한국인들의 결집의 강도는 곤궁(困窮)의 타격을 받을 때 가장 강해진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박근혜탄핵에 13만 배의 힘을 실어주고 있으니 적지 않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분명 232만 배보단 작다고 할지라도 13만 배의 힘은 엄청난 세력이고 국민의 강한 항의(抗議)가 아니고 무엇인가? 더군다나 14일의 냉혹한 결집은 마치 냉기 가득 찬 설전(雪田)의 바짝 말라버린 건조한 공기처럼.

    보국안민(輔國安民) - 국정(國政)을 보필하고 국민을 평안하게 해줘야 - 할 사람들이 그 의무를 충실하게 했다면 이렇게 차가운 날 시민들이 나설 일 있었을 것이냐!



    타압경원앙(打鴨驚鴛鴦) - 오리를 매질하여 원앙에게 경고 -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박근혜의 탄핵이 후일 모든 정치인들에게 경고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간곡(懇曲)한 국민의 마음이 처음같이 끝이 함께 간다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헌법재판소(헌재)는 14일 전 펜싱 선수였던 더불루 고영태 전 이사의 행방묘연에 대해 의아해하면서도 꼭 증인석에 앉히게 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있다.

    벌써 4일째 잠적한 그의 신변이 어떤 상황에 처하고 있는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돌연 잠적한 고영태 이사에 대해 "고영태 씨는 더 이상 세상에 나서기 싫어했다"고 전하고 있어 안심은 된다지만, 많은 이들이 바라는 바는, 빨리 등장하여 헌재에 증언을 해줘야, 헌재 조기심판에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국민의 마음을 안정되게 하려는 자세가 고영태 씨에게 있다면, 타압경원앙이 될 수 있게 최선의 성의를 표해주길 부탁하고 싶어진다.


    광화문광장에 나가 촛불은 밝힐 수는 없어도 마음만은 항상 같이 가는 국민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안다. 나설 수 없어서 못 나가는 사람, 그곳에 갈 수 없어서 못가는 사람, 언젠가는 가겠다고 다짐하지만, 참석을 못하는 사람들이 뒤에서 유심히 바라보며 같이 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있다는 것은, 결코 변명이 아닐 것이다. 새해들어와 두 번째 촛불집회, 그 수는 적다고 할지 모르지만, 찬 냉기를 가르며 열화(熱火)를 같이 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보국안민(輔國安民)의 자세는 어떤 특정한 정객(政客)만의 자세가 아니라, 이젠 국민 모두가 갖춰야 할 때가 아닌가싶다. 허나 지금까지 잘 못 된 것만큼은, 꼭 심판을 하고,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경고를 해야 마땅하다 할 것으로 본다.

  출처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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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279748&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3704&iid=1824423&oid=421&aid=0002508700&ptype=05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1142126001&code=94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3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1/14/0200000000AKR20170114045100004.HTML?input=1195m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70115.99002003041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136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