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송朴영신과 정유년 새해를 맞으며

삼 보 2017. 1. 1. 05:14

     새해에는 참 좋은 일들만 있게 되기를 바라오며
    Happy New Year
    謹賀新年근하신년


    2016년이 밝아 오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정신 차릴 새 없이 2017년을 맞이하고 있다. 하루, 정말 짧았던 그 한 날, 한 주, 한 달이 68마일(Miles)로 치빙(馳騁) - 말을 타고 부산하게 달림 - 하듯 달려왔으니 정신이나 차릴 수 있으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만으로 간략하게 맺음 할 수 없는 2016년을 보내면서 생각해본다. 이런 해가 계속 이어진다면 어찌 살 수 있을 것인가? 과거 전쟁 속에서 살아남은 선조들의 고뇌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측은지심(惻隱之心)도 인다. 그로서 국가 원수가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국가혼란이 이어진다는 것을 터득한 한 해를 보낸 것 아닌가싶다. 거의 모든 전쟁은 국민을 지켜야 하는 국가수장과 그 추종자들의 사도(邪道)가 극심할 때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피해는 하나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싶다. 육신이 피해가 없을 뿐, 정신적으로는 지칠 대로 지친 국민의 폐해를 어떻게 보상해야 할 것인가! 간단히 박근혜가 하야를 하면 되는데 말이다.

송박영신’ 10차 촛불집회에가 열린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평년 같으면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밤이 돼야 할 새해 전야를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송朴영신’이라 명명하고, 지난 10주 동안 1,000만 명 돌파 축제를 했다는 뉴스이다.

    촛불집회를 주최해 온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1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 참석자가 100만명을 넘겨 이날까지 열린 10번의 집회에 참석한 총인원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9차 집회까지 주최 측이 추산한 총 인원은 895만명이었다. 이날 서울에서만 90만명(경찰 추산 6만5000명)이 모이는 등 전국적으로 105만명 이상 모였다는 게 퇴진행동 측의 설명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집회는 이달 3일 6차 집회로 모두 232만명이 모였다. 당시 국회를 향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라는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은 촛불로 가득 찼다.
이날 열린 10차 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105만명이 운집했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최대 인원이다. 또 누적인원 1000만명 돌파가 확인되자 폭죽을 터뜨리며 축하하기도 했다.
   퇴진행동은 "가족 단위로 참가한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띈다"며 "박 대통령을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겠다는 다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파이낸셜뉴스;2017.1.1.)



시민들의 솜씨치고 대단하리만큼의 폭죽도 터졌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6년 병신년(丙申年)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10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폭죽을 하늘위로 터트리고 있다. 2016.12.31. bjko@newsis.com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해’에는 고고한 걸음으로 기세를 잡는 장닭의 늠름함을 닮는 순탄한 한 해가 될 것을 기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