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6차 촛불집회는 232만 촛불의 분노?

삼 보 2016. 12. 4. 05:45

     날이 가면서 시민들의 시위행진은 다양한 방향으로 바뀌어가는 양상이다. 권력이 폭력을 쓰지 않으면 국민도 따라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았다. 그러나 시위대의 분노는 끝일 수 없다. 그 분노를 국화꽃으로 대신하고 있는 것도 보고 있다. 어린 아이가 엄마와 같이 하며 국화꽃을 가슴에 품고 노래를 따라하는 모습도 있다.

 

    분노하는 국민의 행렬은 232만 여명의 거대한 산으로 변해 움직이고 있음을 본다. "3차 담화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국민들은 결정했다. 청와대 100m 앞까지 바짝 다가간 시민들의 행렬은 가슴 속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청와대에 박혀 있는 박근혜는 무슨 꼼수를 만들어 국민을 속일 준비로 어설프고 겸연쩍게 또 다른 획책의 생각에 잠겼을 것인가? 도저히 좋고 아름다운 말을 쓸 수 없게 만드는 ‘악의 함정’으로 변하려 하는 저의가 무엇 때문인가? 왜? 박근혜 그대는 국민과 무슨 악감정이 있기에 이토록 국민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살게 하는 것인가? 당신만 간단히 하야를 하면 될 것을 왜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인가? 당신은 결국 죄가 없다는 것인가? 여태껏 발표한 검찰 수사결과는 진정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고 제멋대로 해석하고, 죄인 스스로의 합리화에 만족하며 무엇이 올바른 것인 줄도 모르는 쭉정이 인생의 삶을 살았다는 것인가! 박근혜 그대가 이제 살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하지만, 당신에 대한 역사 이야기는 한국사에서 길이 남을 것이니 더 이상 후회할 짓은 버리고 국민의 뜻을 따르기 바란다. 뭐라고요? 그대로 인해 한국의 집회와 시위문화가 선진국 1등 국민임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려지며 퍼져 나가고 있다고요? 아직 모르는 나라들이 많으니 더 알려야 한다고요? 대단하구나! 국민의 애끓는 분노를 사라지게 하라! 박근혜여!

 

    이젠 하야 소리도 들어가고 만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명예퇴진’을 하겠다는 것인가? 새누리당의 졸부들이여! 사면초과(四面超過)된 지 얼마나 지난 것도 모르고 그저 썩은 동아줄(반기문)이라도 잡기 위해 시간만 벌자는 것인가? 새누리당 권위와 신의가 박살이 난지 오래인데 꿈속에서 아직도 헤매고 있는 것인가? 애달프구나! 어리석구나! 아직도 스스로가 왕자병 공주병에 걸려 있다는 사리조차 모르고 있으니 말이다. 누가 반기문을 그대로 인정할 수 있을 것인가? 박근혜와 그 도당들이 추천한 인물은 점수가 깎이고 말 것이다. 새누리당 당명을 바꾼다고요? 어림도 없는 소리다. 당신들이 지금 이 기간을 길게 끌면 끌수록 국민의 분노는 기하급수(幾何級數)로 변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 새누리당 탄핵반대 명단을 공개하여 SNS로 삽시간에 퍼져나간다는 것도 절대 잊지 마시길 바란다! 국민이 실수로 - 과대선전과 국정원 댓글 조작에 의한 실수로 - 뽑은 박근혜를 국민이 싫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더디게 내려가지 않는 것인가! 국회는 크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시위대 중에서 국화를 경찰 쪽으로 던지는 행위는 박근혜정권이 죽었다는 의미라며 경향신문은 적고 있다.

   3일 오후 4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 모인 시민들이 경찰을 향해 국화꽃을 던졌다. 이들은 꽃을 던지며 “너희들이 죽였다” “복종은 끝났다” “우리가 심판한다”고 외쳤다. 국화 투척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지배한 국가,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도 이젠 시민 편으로 편승할 것 같은 언론내용이다. 그들도 근무시간만 끝나면 똑같은 시민 아닌가? 시위대 중 경찰들도 같이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노컷뉴스는 ‘"불법집회는 맞지만…" 경찰도 존중한 평화집회’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이 썼다.


   평화집회 앞에선 불법집회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야간에도 청와대로부터 100m 떨어진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나아갔다.

   이곳은 전날 법원이 오후 5시 30분까지만 집회·행진을 허용한 장소다. 오후 10시가 넘어서도 시민들이 행진·집회를 하는 건 사실상 불법인 셈이다.

   하지만 이날 경찰은 시민들을 몰아내지 않았다. 오후 7시가 지나서부터는 확성기로 물러가라는 안내방송조차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된 시간이 지나 불법집회가 맞지만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시민들을 몰아내지 않았다"고 전했다.(노컷뉴스;2016.12.3.)


    말은 안전상 문제라고 했지만 경찰도 시위대들이 더 증가하기를 기대하지 않았을까? 추측도 해본다.

    분명 서울행정법원은 처음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가 시작되는 첫 시위대는 청와대에서 근 1km지점 멀리 떨어지게 했다. 그 이후 400m 가까이 근접하게 했고, 11월 26일에는 200, 그리고 12월 3일은 청와대코앞 100m까지 접근할 수 있게 민주주의 시위를 인정하고 있다. 왜? 박근혜가 날이 갈수록 지저분하고 비굴하게 핑계를 돌리고 있음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시민들의 시위문화가 갈수록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니 법원이 국민을 신뢰하는 태도가 아니고 무엇인가? 날씨는 갈수록 추어지지만 국민의 원성은 더욱 열기를 돋우며 뜨거운 발화점을 향해 진일보(進一步)해 가고 있음을 본다. 우리는 모두 한 국민이지만, 새누리당과 박근혜 도당(徒黨)은 국민의 적(敵)으로 변하려고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데일리는 ‘더 커지고 가까워진 촛불…전국 232만 "즉각퇴진" 함성’의 제하에서 “온라인에서도 국민의 의견은 확인됐다. 퇴진행동이 이날 공개한 ‘모바일 국민투표’ 결과를 보면 오후 6시 30분 기준 참여인원 15만8021명의 99.6%가 ‘박근혜 즉각퇴진’에 찬성했다. ‘4월 퇴진’에 대한 찬성률은 0.4%에 그쳤다. 대통령과 국회가 퇴진시기를 확정하지 못하자 일반 시민이 직접 시기를 정해주자는 취지로 실시한 것이다.”고 적고 있다.


    국민은 단 한 시간도 박근혜에게 정권을 맞길 수 없다는 의향이다. 그런데 박근혜와 그 권력을 잡은 집단은 100길 낭떠러지에서 나무뿌리가 거의 드러난 줄기를 움켜쥐고 제발 살려달라고 한다. 누가 살려줄 수 있을 것인가? 없다. 할 수 없이 떨어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결국 살아남지도 못할 것이면서 끝까지 국민을 배신하려고 한다. 반기문 카드를 꺼내들고 말이다. 고로 반기문까지 죽을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원천적으로 반기문은 유엔사무총장 직을 떠나자마자 자국 정치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원칙이다. 그 원칙을 깨고 반기문이 대선에 출마를 한다면 국제적인 망신을 또 당하게 된다. 국민의 완강한 힘으로 반기문까지 불구자로 만들어 놓게 되면 그 죄과는 또 박근혜와 그 도당의 책임이 같이 하게 될 것 아닌가? 박근혜 주위의 인물이 한국 정치사에 또 참여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아주 위험한 것이 되고 만다. 고로 아무리 반기문이 유명인사라고 하지만 박근혜와 접속되는 상태가 되면 그도 악의 축에 포함이 되고 만다. 그런데 새누리당과 박근혜 일당은 반기문을 기다리기 위해 내년 4월 박근혜퇴진과 6월 조기대선을 착안, 함께 걸음을 할 것이란다. 국민의 심정은 없이 오직 박근혜와 그 일당의 권력을 위해 국가 권력인 경찰을 맘대로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박근혜를 즉각 퇴진시켜야 한다. 제발 비굴하게 굴지 말라! 명예퇴진이란 없다. 박근혜이름 석자는 더욱 추악할 뿐이다.




12월3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횃불을 든 시민들 사진. 시민 도창선씨 제공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73148.html?_ns=t1#csidx003dd8e1ac1df998d5b736d2d2b98a7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G31&newsid=02564966612874912&DCD=A00703&OutLnkChk=Y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2031731001&code=94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3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3704&iid=1933972&oid=001&aid=0008866081&ptype=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