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청와대는 기어코 박근혜 것인가?

삼 보 2016. 11. 22. 05:17

       청와대는 박근혜를 위한 단체인가 아니면 국가를 위해 필요한 단체인가? 이런 것을 언급한다는 것이 좀 모자란 것 아닌가싶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금 박근혜 옹호하기 급급한 단체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박근혜는 청와대 모든 요원들에게 주는 연봉을 박근혜 돈으로 지급해야 마땅하지 않겠나! 왜 국민의 세금이 그들의 연봉으로 변해야 하는 것인가? 그 집단이 문제 아닌가? 국민이 낸 세금을 받아먹으면서 국가 죄인인 박근혜를 돕겠다는 것인가! 재벌들에게 협조를 요청해서 받은 돈이 남아돈다고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지난해 10월 25일, 청와대에서 문화 융성 사업을 주력한다고 하는 전경련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기업들은 만 하루 만인 26일 일제히 약정서를 써냈다는데 대한민국 재벌들이 그렇게 청와대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인가? 분명 정와대에 거처하는 인물들의 연봉은 국민 세금인데 말이다.


    지금 청와대는 박근혜가 2016년 11월4일 대국민사에서 “필요하면 검찰조사도 임하고, 특검도 수용하겠다.”던 말은 없어지게 했고, 총리 국회 임명도 "야당에선 대통령의 제안과 다른 뜻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상황 변화가 있으니 좀 지켜보자"고 말을 바꾸고 있다.

    경향신문은 ‘‘유영하 반박문’ 청와대서 도왔다‘라는 제하에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54·사진)가 지난 20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 작성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정수석실은 유 변호사를 도와준 것을 인정하며 정당한 업무 범위에 속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개인적인 비리 사건에 국가 공무원을 동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적고 있다.


     박근혜 개인비리를 청와대가 이미 알고 있으니 그 말을 바꿔 국민을 완전하게 기만하자는 의도가 아닌가? 국민의 녹을 먹으면서 죄지은 박근혜를 돕겠다는 양심은 뭣인가? 분명 100만 시민이 촛불을 밝히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박근혜 하야를 바라며, 새로운 빛을 호소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 왜 죄인을 돕고 있다는 것인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관여한 인물들은 참으로 나쁜 사람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확실하게 하고 있다. 나이 어린 운동선수들이 국위선양(國威宣揚)을 했던 자랑스러운 명예는 아랑곳하지 않고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피해를 보게 했다는 것을 보며 ‘박근혜의 편애’는 끝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고 있다. 오직하면 정우성으로부터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는 소리를 재연케 하여 박근혜를 또 술판의 회자(膾炙)거리로 만들게 하고 있는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의 재기(再起)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청와대는 물론이거니와 새누리당의 친박계 의원들은 이제 더 이상 구질거리는 더러운 늪에서 탈출해야 할 때 아닌가? 잘 알다시피 지지율 반등은 최소한 레임덕(lame duck) 시작의 기점인 25%p를 오갈 때 가능하다는 것을 모른 것인지, 아니면 모른척하는 것인지, 그도 아니면 발악을 하는 것인지 말하라! 아무리 대한민국 대통령 중 쓸 만한 대통령은 단 한 명이 없다고 한들, 박근혜만큼 최하위인데다 저질스런 인물이 있었는가? 깊이 생각해보라! 사람이란 양심의 동물이기에 기대할 것을 기대해야하고, 의지할 수 있는 데에 가서 의지해야하는 것이며, 발을 뻗을 곳에 가서 발을 뻗어야 하는데, 당신들이 보기에 지금 오를 수 있을 것 같은가?


    촛불집회는 어린 아이들부터 시작해서 연로하신 어른들까지 참석한다. 어르신들이야 이해를 할 수 있는 경륜이 있을 것이니 차치하고, 어린이들부터 ‘박근혜는 아주 나쁜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그렇게 오래 끌면 끌수록 차세대의 아이들에게 영원히 각인시키겠다는 의지가 아니고 무엇인가! 앞으로 박근혜가 한국역사를 국정교과서로 바꿔 박정희독자자와 박근혜 자신의 이름에 명성을 넣어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어림도 없다. 그렇다면 후대에서 박정희와 박근혜를 위대한 인물로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인가? 없다. 단연코 없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더 이상 나쁜 인물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은가?


    보시라! 하야를 하면 그래도 하야한 것으로 역사는 적는다. 만일 하야를 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서 임기까지 갔다고 치자! 지금 이 순간에도 언론사는 박근혜 비리를 찾고 다니면서 하루가 다르게 별별 뉴스가 떠오르면서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그 모든 것들이 누적이 되면 결국에는 장편소설로 변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시리즈(series)'가 더욱 커지고 말 것이다. 결국 노루를 피하려다 범을 만난다는 ‘피장봉호(避獐逢虎)’의 신세가 되고 말 것이다. 또한 국민을 피곤케 한 그 죄과를 어떻게 감수하겠다는 것인가?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아야 하는 상황까지 가고 말 것 아니겠는가? 처처에서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국가망신을 시킬 셈이냐?


    청와대 요원들과 친박계 인사들은 잘 알아야 한다. 모조리 다 죽을 각오가 안 돼있다면 박근혜를 설득시켜라! 아니면 그 지옥에서 탈출하기 바란다. 지금은 청와대가 천국 같은 환경 속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세월이 가면 갈수록 지옥이 따로 없을 것으로 본다. 모두 자폭을 하려하지 말고, 단 한 사람만이라도 제정신을 차려 허령불매(虛靈不昧)할 수 있는 길을 택하기 바란다. 청와대가 박근혜 것인가!!!


[김용민의 그림마당]2016년 11월 22일 

원문보기:  출처 ; 경향신문 & 경향닷컴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artid=201611212201212&code=361101#csidxf268f2dcc4f23d8bbca516e94e9305a


   참고가 된 원문

http://sports.khan.co.kr/culture/sk_index.html?art_id=201611212359013&sec_id=560901&pt=nv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1768&iid=32510071&oid=437&aid=0000138411&ptype=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