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 중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이 말은 누구나 쉽게 잘 아는 표현으로 안다. 보통 ‘똥’이라는 단어와 ‘개’라는 단어는 좋은 표현으로 쓰지 않아 일반적인 글에는 잘 등장하지는 않지만, 오늘은 적어보고 싶다.
새누리당의 전신의 명칭은 한나라당이었다. 한나라당이라는 말이 나오면 ‘차떼기당’으로 국민들은 인정한다. 1997년 신한국당이 창당된 이후 사과상자 속에 돈을 넣어 트럭으로 실고 다니면서 정치를 한 당이었기에 붙여진 역사적 호칭이다. 이젠 당명도 바꿔 좀 신사적인 당으로 변해야 할 테지만 좋게 변할 것 같지 않아 하는 말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23일 자정을 20분 남겨두고 차수변경을 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은 굴복하지 않겠다며 정 의장 비리를 들춰내려고 안간힘을 다 쏟고 있는 것을 본다. 사실 정 의장도 차수를 변경하고 싶어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 국회는 23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고 새누리당과 각 당에 통보를 했지만,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림장관 해임건의안을 야당이 본회의에 상정한 것을 지연시키기 위해 등원을 늦추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 지연을 이유로 오전 10시가 오후 2시로 시간 변경을 요구했다. 그도 모자라 1시간이나 더 늦게 등원을 했으니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만 셈이다. 그 후 국무위원 질의에서 국무위원들은 시간끌기로 가며 묻는 답을 빗나가는 답변도 이어지게 하여 국무위원 필리버스터를 새누리당과 장·차관들이 이어간 것이다. 결국 시간이 모자란 것을 이해한 정 의장은 각 당에 통지문을 돌려 차수변경을 알렸다고 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협의가 아닌 국회의장 일방적 통행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 예를 들었을 때 차수변경은 국회의장의 뜻에 따른다는 결론이라고 한다. 결국 23일 자정을 넘겨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3야당은 통과를 시켰다. 이에 새누리당은 국회일정을 모두 포기하고 이정현 대표 4일 째 단식투쟁으로 들어갔다.(국민들은 대표실 문을 걸어 잠그고 하는 단식을 인정하지 않지만) 그리고 새누리당은 정 의장 깎아내리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국민일보와 일부 언론은 다음과 같이 정 의장 비리를 적고 있다.
새누리당은 29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방미 중 본인 이름으로 된 시계 400개를 워싱턴과 뉴욕 교민들에게 제공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들고 나왔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이 방미 일정을 하며 뉴욕과 워싱턴에서 각각 교민간담회를 했는데 각각 200명 정도가 참석했다"며 "거기에서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 자격으로 만든 시계를 각각 200개 정도 뿌린 것으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선거법 위반이 딱 떠오르지 않냐, 우리 해외동포도 투표권이 있지 않나"라며 "400개가 방미에서 소요됐는데 과연 이 시계가 사비로 만들어진 건지, 사비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법률적으로 여러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만약 예산으로 만들어졌고, 이걸 방미 하면서 대표단 명의의 선물도 아니고 정세균 이름이 박힌 시계 400개가 뿌려졌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라며 "정세균 의원은 해명을 하라"고 요구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또 "이번 일정에 정세균 의원 부인이 동행을 했는데 3당 원내대표들은 비즈니스석을 타고 정 의원과 부인은 일등석을 탔다"며 "6박8일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원내대표들은 비즈니스를 탔는데, 어떤 공식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정 의원의 부인은 일등석을 타게 됐나"라고 했다.
그는 "더구나 마지막 샌프란시스코 일정은 애초 계획단계에선 없던 일정이고 사후 추가됐다"며 "샌프란시스코에 정 의원 딸이 사는 걸로 회자되고 있는데, 지금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있는데 아직 자료를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일보;2016.9.29)
이에 대한 정 의장 측은 다음과 같이 답변하고 있다.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의장의 여비는 국무총리에 준해 지급하도록 되어있고, 국무총리는 해외항공권 1등석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또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공무상 동행하는 공무원의 배우자는 해당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여비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고 반박했다.
국회의장은 3부요인으로 공무상 해외출장 시 1등석을 이용할 수 있고, 국제행사를 위해 동행하는 배우자 역시 1등석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교민들에게 시계 400개를 배포한 데 대해선 "방미에 400개의 시계를 제작해서 가져갔고 현장에서 실제로 교민들에게 나눠준 시계는 270개"라면서 "시계 역시 국회사무처 예산에 '선물 제작비'로 책정 돼 있는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정 의장측은 특히 "역대 의장들의 경우에도 통상 선물을 증정해 왔다"며 "새누리당 출신 박희태 전 의장은 시계, 넥타이, 스카프, 김형오 전 의장은 시계와 본인의 책, 정의화 전 의장의 경우도 시계, 자개 보석함을 제작했다"고 새누리당 출신 역대 국회의장들이 국회 예산으로 제작한 '선물' 목록을 열거했다.
정 의장측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113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자신의 선거구 안에 있는 지역구민이나 기관 또는 선거구 밖이라도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 돼 있다"며 "그러나 선거구 밖의 해외 교민의 경우, 정 의장의 지역구인 종로구민과 연관성이 없고 교민들은 국회의원 비례대표 투표권만 허용 돼 있기에 지역구 선거관련 적용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시스;2016.9.2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3&aid=0007495981
좋다. 국회가 깨끗해지고 맑아지려면 그 내부자들끼리 서로의 비리를 밝혀야 한다. 아무쪼록 서로를 견지하며 서로 간 빗나간 것이 있다면 정확하게 밝혀 더 좋은 국회를 만들기를 원한다. 하지만 해도 될 수 있는 것까지 억지로 꾸며, 국민의 마음을 흐리게 하지 말았으면 한다. 한국인들의 들쥐 같은 성향에 불을 놓아 들쥐들 같이 뭉쳐 다니는 꼴로 만들지는 않았으면 한다는 말이다.
언론 매체도 새누리당(기자회견 주최 측)이 떠드는 것을 그대로 나열만 할 것이 아니라, 합당한 내용인지 먼저 확인을 하고 보도해야, 국민의 돌팔매를 피할 수 있을 것 아닌가? 한 쪽으로 휩쓸려 기사를 쓰는 것은, 신뢰를 잃게 되는 보도가 되고 말 것으로 본다.
내가 먼저 내 뒤가 비리고 구린 것이 있는지 돌아보고 난 이후, 남의 말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오죽했으면 공자(孔子)께서도 “오직 어진자라야 남을 좋아할 수 있으며, 남을 싫어할 수 있다[惟仁者 能好人 能惡人].”고 하셨을 것인가!
http://blog.naver.com/skchung926/220823994473
참고가 된 원문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296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963607&code=61111511&sid1=pol&cp=nv2
http://www.nocutnews.co.kr/news/46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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