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김재수 조윤선 부적격자 임명 이유?

삼 보 2016. 9. 5. 05:45

     아침 뉴스에 국회청문회에서 야당으로부터 '부적격'판정을 받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그대로 임명하는 것으로, 박근혜는 중국 광저우에서 전자결제를 했다고 한다. 야권에서는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로 해임을 강구하겠다고 한다. 박근혜가 자주 해외로 나가서 인지 전자결제도 자주하는 것 같다. 영국 순방 중이던 2013년 11월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안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5월 아프리카 순방 도중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도 전자결제로 행사했다. 그 두 건도 민주주의 국가로서 치명적인 권력행사로 치부하기 때문에 달가운 결제라고 볼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박근혜가 이런 권력행위를 할 때마다 드라마 ‘대왕의 꿈’에 나오는 신라 제26대 진평왕의 두 번째 황후 ‘승만’이라는 여성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오해일까? 승만이라는 이름은 이승만과 같은 발음이기에 외우기도 쉽다. 실제로 그 당시 존재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극에서 나오는 인물은 아주 치밀할 정도로 머리회전을 잘하고 있다. 물론 극작가가 시나리오를 그렇게 했겠지만 말이다. 사람을 활용하는 방법도 권력을 휘두르는 과정도 너무 치밀한데다 배우(이영아 분)까지 연기를 잘해서일까 좀처럼 흥분을 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도 흔들고 있지 않았을까? 얼마나 언변이 좋으면, 거짓말을 하는 그 순간 그녀에게 넘어가지 않는 상대가 없었으니 울화통이 치밀 정도로 극의 과정을 잘 묘사했다고 할 수 있었다. 역사와는 다르게 물론 현대적으로 극의 내용을 가미했겠지만 말이다.


    사실 드라마 같이 세상 권력을 흔들지 않고서는 권력자들이 그 자리에 오래 붙어있지 못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정치력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행위를 정치력이라는 말로 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런 짓은 정치가 아니고 기만행위이기 때문이다. 가슴에서 우러나오지 않고 상대를 이용하려는 얕은꾀는 그 순간만을 모면하려는 꿍꿍이 수단이지 정치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싶다.

    박근혜가 여소야대의 정국을 이겨나기 위해, 길이 아닌 길을 억지로 뚫고 나가려고 발버둥치는 짓일지 모른다. 국민일보도 이번 인사단행을 두고 “야당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됨에도 박 대통령이 이들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임기 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개각에 따른 인사조치를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또 여소야대 국회에서 국정 주도권을 야당에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적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 사고로 우리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비위행위와 비리를 잘 저지르는 인물을 고위공직자에 두면 그는 국민을 위하기보다 권력자를 더 위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달 박근혜가 임명한 이철성 경찰청장이 다른 정권 같으면 경찰청장에 임명될 수 있었을까? 그도 국회청문회에서는 부적격자로 청문결과가 났었다. 그러나 박근혜는 임명을 강행했다. 차관급이라서 괜찮다고요? 1993년 음주운전 기록은 봐줘야 한다고요? 신분까지 속인 것도 아무렇지 않다고요? 당신 같으면, 음주운전 비위행위를 갖고 경찰청장의 자리에 있으면서 국민을 상대로 음주운전 단속하라고 지시할 수 있겠소? 임명을 한 사람이나 그 직책을 받고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서 웃으면서 이제 막 학교 졸업하여 결찰이 되는 후배들과 헤헤거리며 좋아하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소? 그는 국민을 위해 일하기보다 바로 박근혜에게 충성을 다할 사람 아닌가? 비리와 비위행위로 점철된 사람은 결코 국민을 위할 수 없다고 본다. 한 번의 실수는 병가상사(兵家常事)? 아니다. 특히 국민의 지팡이 구실을 해야 할 경찰의 총수는 아니다.


    아무리 권력자라고 해도 국민에게 신의를 잃어버린 여인인데, 그 자리를 그대로 잘 꾸려가고 있는 것을 볼 때 참으로 돈과 명예가 위대하다 못해 더럽고 추악한 물건에 불과한 노릇 아닌가? 그래서 생각한다. 99%p국민과 1%p국민이 대적한다면 어느 쪽이 더 강할 것인가? 99%p국민이 어림도 없다고 본다. 99%p는 힘이 없다. 권력이 없이 순수하다. 그러나 진흙탕인 세상에서 순수함은 곧 진흙탕 물이 조그만 튀어도 금세 변해버리기 때문에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이다. 1%p가 갖은 돈 0.1%p만 99%p 중 5%p에게 주겠다고 한다면, 5%p는 곧 1%p의 충실한 개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생각지 않은가? 그게 지금 사회인 것이다. 99%p는 언제든 1%p가 마음만 먹으면 제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99%p국민은 맥도 추지 못하고 쓰러지고 만다. 그게 자본주의 사회라며 1%p가 떵떵거리는 이유 아닌가?


    4·19학생혁명은 99%p국민의 승리였다. 하지만 5·18광주민주화운동은 어디까지나 민주화운동으로 남을 것이지만 99%p가 승리를 한 것이 아니라 희생 아니었는가? 똑같이 99%p국민의 피를 뿌렸지만 1%p에게 말려들어간 항쟁에 불과하고 만 것이다. 만일 99%p국민이 승리했다면 전두환이 정권을 잡고 독재를 할 수 있었을 것인가? 그래도 후일 피의 대가는 거둬들였다고 하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얼마나 긴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는가? 권력은 우리가 알 수 없는 곳에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군사쿠데타가 두 번 일어났는데 둘 다 육군 소장이 저지른 쿠데타였다. 분명 별 네 개를 단 장군들이 힘도 못쓰고 쓰러진 것을 보면 말이다. 그 군사쿠데타의 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박근혜라는 여인에게 힘이 실어지고 있다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 것인가?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에 대한 국민의 원성은 지나치다 못해 딱지가 진 상태다. 그도 모자라 음주운전 경력의 경찰청장을 두고 있고, 장관들의 허물은 말 할 필요가 없는 진흙탕 속의 정국이다. 대한민국에는 야당 국회의원도 없다. 국민도 없다. 1%p가 움직이는 ‘별들의 잔치’라는 성우회의 막강한 힘이 박근혜의 배경사진으로 움직이며 별들이 반짝거린다. 그로 인해 콘크리트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별들은 공공기관 속으로 지금도 낙하산을 타고 들어갈 일만 있다.

   아무리 강심장이라고 해도 죽음 앞에서는 눈망울이 힘을 잃게 된다. 돈 앞에서도 눈망울은 흔들린다. 권력은 힘이 없는 이들을 향해 휘두르며 들어오게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니 드라마들도 시끄러운 세상에 맞춰 시나리오를 쓰는 것 같다. 이 사람도 오늘은 그 드라마 속의 한 장면 속에 들어가 보는 것 같아진다. 승만이 권력을 탐하기 위해 딸을 아들로 둔갑시키는 장면을 보며 생각한다. 권력을 위해서는 못할 짓이 없다는 것을. 그래도 그렇게라도 해줄 수 있는 끄나풀이 있다는 것은 하늘이 준 운명인가? 그 아들을 왕에 앉히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을 보며 국민을 위해 저런 짓을 했다면 얼마나 탐탁하다고 할 수 있을까?  박근혜가 구린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출처; TV Daily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3&aid=0007449439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614673&code=11121600&cp=nv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347256535384750010

http://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56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