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북한 핵실험과 2016 애환의 추석?

삼 보 2016. 9. 14. 06:18

      이제 추석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귀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 없을 것으로 안다. 9월9일 북한 5차 핵실험이 대한민국 국민 가슴을 향해 시커먼 멍이 들게 했으니 하는 말이다. 더해서 경주5.8규모지진은 또 덤이던가? 더군다나 금년 여름 뜨거운 폭염 속을 가까스로 헤쳐 나왔으니 모두 다 지칠 데로 지쳐 있는 상태 아닌가! 그래도 부모님들이 그 뜨거운 태양 아래서 농사를 지으며 고향을 지키고 계신 상황이 걱정이 돼, 안 찾아 나설 수도 없잖은가? 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가족들을 만나는 금년 추석은 예년과는 다르게 서로를 위로하며 좀 더 측은지심(惻隱之心)의 가슴으로 대하는 것은 어떨지?


    대한민국 국민은 북한 주민보다 먹고 살기는 좀 더 좋아진 것 같지만, 서민 생활은 그렇게 신통치만은 않다고 한다. 그래도 먹고 사는 것은 북한과 비교를 할 수는 없을 것 아닐까싶다. 하지만 북한 괴뢰들의 핵실험으로 가슴은 항상 답답한 채 어디다 호소할 수도 없지 않은가? 내 부모형제와 친지 그리고 이웃과 북한 5차 핵실험에 대한 말을 나눠봤자 돌아오는 것은 상대방의 한숨과 내 한숨이 겹쳐지는 현상만 돌아오든지, 올 것이 분명하니 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박근혜정권도 특별한 대책이 없다. 그저 하는 말이 ‘강력한 대응’이라는 말과 ‘외교와 군사적 노력’이라는 말로 얼버무리며 도리어 국민의 눈치만 보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그에 따른 박근혜의 13일 발언은 참으로 엉터리도 없는 말로 국민을 더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다음은 뉴스타운에서 ‘박근혜, 이제는 입도 제 구실 못해’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아래는 9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한 말이다.

    "정부와 군은 한·미간 군사 협조 체제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고, 북한이 우리 영토를 향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한발이라도 발사하면 그 순간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고도의 응징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

    여기에서 참으로 거스르는 말이 있다. 아니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 "북한이 우리 영토를 향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한발이라도 발사하면" 적을 코앞에 두고 있는 나라의 대통령이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이다. 좀 모자라는 일반 국민도 이런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핵을 탑재한 미사일이 우리 영토에 떨어지면 가차 없이 응징하라"는 이 말, 바보 천치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다.(뉴스타운;2016.9.14.)


    핵이 탑재된 폭탄이 대한민국 땅에 떨어지기 전에 국가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을, 떨어진 다음에 북한 정권을 끝장 내봤자 벌써 세상을 떠난 국민들이 살아 돌아 올 수 있을 것인가? 한 마디로 박근혜정권은 더 이상 국민을 위해 할 일이 없다는 것인가? 마치 북한으로부터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소리를 하니 누가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인가?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후 한국 박근혜정권은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었다. 그저 입서비스가 전부였다. 단지 12일 미군 전략 폭격기를 괌으로부터 띄워 국민 위문공연을 하려고 했는데, 괌에 바람이 심해 전략폭격기가 뜰 수 없었다는 핑계로, 그마저 여의치 않았다. 결국 북한 핵실험 4일 뒤 13일 한반도로 출격했다. 그렇다면 만일 한국이 북한과 전쟁 중에 있었다면, 미국현지의 기상관계 때문에 한국 전쟁지원은 하루나 이틀 미뤄야 한다는 것인가? 현대식 속도전에서?

    결국 북한이 핵 공격을 한다고 해도, 미국은 즉각적인 핵 보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그런데 미국은 한국에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필요 없어”라는 소리를 한다.


    중앙일보는 미국 6자회담 대표이며,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필요 없어”라며, “미국 확장억제력으로 충분”하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고개를 들고 있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논란에 대해 미국이 처음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3일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한 뒤 “한·미 양국 정상뿐만 아니라 군사 전문가들은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도 “비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강행 후 정치권 일각에선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론과 함께 1990년대 초 한반도에서 철수했던 주한미군의 전술핵(소형 핵탄두·핵지뢰 등)을 다시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성 김 대표는 “강력한 한·미 동맹의 바탕 위에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를 비롯한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 그리고 확장억제력 제공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공약들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확장억제력’은 유사시 한국에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우산을 제공하는 걸 말한다.[출처: 중앙일보(2016.9.13.) ]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필요 없어”


    박근혜는 미국이 한 말을 그대로 옮기고 있다는 것을 뉴스들은 이해를 시키고 있다. 도대체 ‘자주국가’라는 말은 찾아보기 힘든 한국이다. 그러니 국민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도 보수들은 북한을 어떻게 막아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인가? 말이 되나? 그저 박근혜도 사드만 설치하면 된다는 것 그대로 아닌가? 배치장소 하나 제대로 정해 둔 곳도 없으면서 말이다.


    추석차례상을 차리고 조상님께 한 해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자연적으로 올라올 수 있는 북한핵실험을 우리는 어떻게 논해야 할 것인가? 막막하게만 생각이 갈 것 같다. 그저 잊자니 말도 되지 않고, 그렇다고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맨손 밖에 없는 국민으로서는 말이다. 한반도 지진도 그렇다. 너무 광활한 대지 위에 긴 바람 속에 홀로 서있는 심정이다. 그저 가슴이 답답하니 큰 함성이라도 쳐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렇다고 차례상 앞에서 할 짓은 아닌 것 같다. 그저 입 다물고 서로 간 안부나 전하고 헤어지는 것이 약이지 않을까? 대한민국에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올 추석에는 무엇보다 입 마스크가 잘 팔릴 것 같지 않은가? 대한민국은 전염병 없는 2016년 추석이 될 것 같다.


제네바 군축회의장 군축회의가 열리는 유엔 제네바사무소 내부 모습 [출처:위키피디아=연합뉴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8686033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3257

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912011010 

http://news.joins.com/article/2059360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56&aid=001036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