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성완종리스트 첫 실형선고 홍준표?

삼 보 2016. 9. 9. 06:05

     “독버섯 조직폭력배가 자라나는 토양(자본주의) 위에서는 비닐하우스(비호세력)가 항상 보호막을 치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했던 경상남도 도지사 홍준표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작부터 돈 맛을 잘 알고 살던 사람이 아니었던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근을 통해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1억 원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했다는 뉴스다. 다만, 재판부는 현직 자치단체장인 점 등을 감안해 법정구속만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그에 대한 여론들은 복잡하게 엉키고 있다. 그러나 구속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은 왜일까?


    한 때는 ‘모래시계검사’로 인기를 끌며 - SBS에서 1995년 1월부터 2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모래시계(1995년)의 '강우석 검사'의 '모델 검사'로 알려지면서 이 드라마가 '귀가시계'라고 불릴 만큼 강직한 인물로 알려졌던 이가 하루아침에 또 추락하고 있다. 모래시계검사 이후 그의 추락은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새로운 일만은 아니다. 단지 ‘성완종리스트’에 나오는 인물들 중 첫 실형선고를 받았다는 점이 더 놀라게 하는지 모르겠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는 것을 이용한 박근혜정권의 비리행위자 숨기기에서 탈락한 홍준표가 더 돋보이는 것은 아닌가?

    분명 성완종리스트에는 <김기춘 10만 달러, 허태열 7억 원, 홍문종 2억 원, 서병수 2억 원, 유정복 3억 원, 홍준표 1억 원, 이완구, 이병기>로 글씨가 적혀 있었는데, 다른 이들은 기간이 지났다느니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를 들고, 이완구에게만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이완구는 그 죄도 없다며 항소하여, 이달 22일 항소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홍준표 지사는 참으로 복잡하여 형언하기가 힘든 인물 중 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고로 실형을 받자마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앞에 위치한 경상남도청 서울본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늘 재판은 사법적 결정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성완종 리스트'가 터질 그 즈음(작년 4월), 내가 대통령 경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이렇게 된 거 같은데 만약, 그 이야기가 없었다면 아마 '성완종 리스트'에 내 이름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 그리고 항소를 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또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지만 그의 과거사를 보면 참신하다고만 할 수 없다고 한다.


    그가 1954년 12월 5일에 경상남도 창녕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이후, 대구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와 서울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다니면서 사법시험에 응시하는 것을 보면 두뇌는 좋았던 것 같다. 법과를 지원하지 않은 점을 두면 말이다. 그리고 졸업을 하고 또 사법시험에서 낙방을 여러 번 했으나 지칠 줄 모르는 의지는 있었나 싶다. 결국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2년 연수를 마치고 다른 검사들 같이 여러 지방검찰청에서 근무를 하며 착실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특히 1991년 2월 28일 광주지방검찰청 강력부 강력계 검사로 부임한 이후, 각지의 술집과 유흥가에 조폭들이 연관된 것을 수사하고 적발하면서 결심하기를, 더는 여자들이 접객하는 술집에 가지도 않고, 술도 마시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청춘의 피가 맑아서 이었을 것이다.

    한 때는 슬롯머신과 빠징고 사건을 해결하며 모래시계검사로 인정받는 것도 그의 의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여러 가지 논란이 따라다니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최근 경상남도 도지사를 하면서 빚어진 논란 - 2013년 5월 29일 경남도는 “적자 누적과 기득권만 유지하는 노조원들의 모습에서 진주의료원 회생 가능성을 발견할 수가 없다”는 이유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했다. 이로 인해 경남도 전역에서는 홍준표 지사를 소환(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주민소환운동이 시작되었고, 국회 국정조사까지 결정되면서 지금도 그 불씨는 남아있다.

    또한 경상남도 교육청의 초, 중, 고등학생의 학교 무상 급식 사업에 대한 경상남도의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결정한 그의 의도는 무엇일까? 배고픈 서러움을 누구보다 더 잘 알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도덕성 논란에 있어서는, 그는 검사시절인 1994년 11월부터 1995년 9월까지 안기부로 파견되어 근무할 때 월정 직책금 385만원이 서울지검과 안기부로부터 이중 지급되었으나 자진신고 하지 않고 착복했다. 후일 국가로부터 반환할 것을 요구받고도 버티다가 끝내 부당이익금반환청구소송을 당한 다음 항소까지 가서, 모두 홍준표가 패소했으니 법조인으로서 자질이 있었다고 해야 할까? 싹이 노랗다 못해 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2003년 5월 당시 홍준표는 "야당은 경제 잘 되게 하는데 신경 쓸 필요 없다. 경제가 나빠야 여당 표가 떨어지고 야당이 잘 된다"라는 말로 어안이 벙벙하게 했다. 이에 당시 민주당은 "과연 그가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비판했다.


    2008년 대선 당시 홍준표 당시 의원은 이명박과 연계된 BBK 김경준 기획 입국설 조작 논란에서 분명 “편지와 각서를 갖고 있다"고 해 놓고서는, 자기에게 불리해지니 뒤에 가서 “오래전 일이라 편지 입수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오리발을 내밀어 지금껏 안개 속으로 감춰지게 한 사실이다 있다. 그의 엉뚱한 일은 극을 치닫고 있다. 이명박에 기댄 홍준표는 이명박의 비리를 들추기 위해 힘들게 질문하는 기자들을 향해 엉뚱한 소리를 한다. "식사했어요?"라는 엉뚱한 반응?

    키도 작고 몸무게도 군대를 갈 수 있는 몸무게가 나오지 못해 가벼운 몸집으로 알려진 홍준표은 정말 ‘가벼운 사람’인가? 그래도 한 때 태권도 1단까지 땄다고 해서 유단자 자격증도 있어서 국회의원시절 대한민국 태권도 협회장도 역임한 사람이다.


    그는 18대 국회 개원 미루기를 했는가 하면, 김해 노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아방궁 발언의 거짓도 판명이 났건만, 그는 지금도 사과할 생각조차하지 않은 ‘뻔뻔 이’ 라고 한다. 그런가하면, 노화가 진행되어 흰 눈썹이 보일 경우, 노회한 정치인으로 인식되는 것을 방치하기 위해 미용기술을 이용하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눈썹 문신’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110조 원의 부채로 4년간 직원 783명을 자르고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한 상황에서, 홍준표 처조카만 정규직에 채용시킨 토지주택공사(LH), 그에 대해 당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모르는 일, 다음에 얘기하겠다.”고 발뺌했다.

    2011년 8월 24일 치러진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25.7%’의 투표율을 보인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종료 직후 홍준표 당시 새누리당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율과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안에 대한 여론조사치를 종합해 보면 이 주민투표는 사실상 오 시장이 승리했다고 본다.”라고 헛소리를 하여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자기에게 불리하면 입을 닫고 있었고, 남의 일은 부풀리거나 억지주장으로 또는 헛소리로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는 묘한 입을 가지고 있다. 그의 거슬리는 발언과 행위는 위키백과를 아주 질퍽하게 진창을 만들어놓고 있었다. 그래도 검사라는 직업으로 살아왔고 대한민국 국회의원과 경상남도 도지사라는 직위를 가진 이라면 최소한 인품이 풍겨나야 할 것이지만 신통치 않다. 단지 ‘모래시계검사’라는 단어 하나 외에 크게 부각되는 것이 없다. 그러나 그가 새누리당 내에서 대선 후보자까지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은 무엇인가? 새누리당 내에 인물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새누리당에는 홍준표 같은 인물만 있어서일까? 그도 아니면 이런 사람이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대세라고? 대한민국 정말 다시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싶다.  그러나 홍준표는 새누리당 중요 인물 중 한 분이시다.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사진: YTN 뉴스 캡처>(출처;조세일보)


  참고가 된 원문

https://ko.wikipedia.org/wiki/%ED%99%8D%EC%A4%80%ED%91%9C_(%EB%B2%95%EC%A1%B0%EC%9D%B8)#cite_note-ddddd-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42667

http://blog.naver.com/cydogg/220808082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