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북한은 평양 23층 아파트 붕괴 사실을 조선중앙통신은 인용해서 18일 보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월 13일 북한의 평양 23층 아파트 붕괴가 부실공사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철근을 재대로 집어넣지 않았고, 콘크리트 품질이 낮아 일어난 사고로 밝혀지고 있다.
평양에서 23층 아파트가 붕괴해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붕괴원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평양시 건설공사 현장에 참여한 국내 한 건설업체 간부는 18일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는 북한의 건설자재와 장비부족으로 인한 전형적인 부실공사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CBS 노컷뉴스에 밝혔다.
이 전문가는 "북한에서는 건설자재난으로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면서 철근 사용을 규정보다 줄이고 있으며, 콘크리트 품질이 낮은데다 관계기관의 감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국가급 대형건설공사의 경우 '레미콘'을 사용하고 있지만, 구 단위 공사는 건설장비 부족으로 국내 60-70년대 처럼 건설인부들이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수작업으로 비벼서 현장에 공급해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 규모에 따라 건설성이나, 수도건설사업소, 구 인민위원회 건설과 등에서 현장 확인 작업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형식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노컷뉴스;2014.5.18.)
평양시 평천구역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하자공사를 주도해온 인민보안성 관계자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과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도 18일 “지난 13일 평양시 평천구역의 건설장에서 주민들이 쓰고 살게 될 살림집시공을 되는대로 하고, 그에 대한 감독통제를 바로하지 않은 일군들의 무책임한 처사로 엄중한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정치와 행정은 어떠했는가?
세월호 사건은 정치, 행정의 비굴한 작태가 끊임없이 이어져온데 가장 큰 결점으로 해야한다. 그리고 금전만능에 장단을 맞춘 해운업계들의 비리를 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청해진해운의 유병언 회장 일가의 탐욕이 어우러져 있다는 것을 내다보게 한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죄과조차 알바 아니라며 잠적하려하고 있다. 물론 세월호 참사는 복합적인 인재(人災)임은 틀림없다. 많은 이들이 유병언의 불법적인 행위가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 판단이 진정 올바른 것인가? 그러나 유병언 일가만이 아닌, 청해진해운과 이해관계에 있었던 정치인, 관료, 해운감독부서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검토해야 한다. 유병언의 불법행위와 재산축적에는 권력의 비호가 있었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심이 틀리지 않은 것으로 본다. 그의 근본이 됐던 것은 어디까지나 정·관계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유병언을 강력히 호위하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에서 18일 금수원을 일부 공개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생각한다. 저들의 주장에서 검찰은 청와대를 비롯해서 관·정을 먼저 수사하라는 이유를 우리는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부자들을 키워준 정부가 깊은 성찰을 하지 못한다면, 구원파를 아무리 잡아 때리고 부신다고 해도 그 주위와 국가 안에서 잠자고 있는 비리의 온실을 다 거꾸러트리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리는 시늉만하고 넘어가려는 처사를 국민은 또 보게 될 것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국가의 수장을 갈아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박근혜는 대기업에 쏠린 부의 편중현상을 법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경제민주화를 하겠다며 제18대 대선에서 공약해놓고,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그 공약을 휴지조각을 내고 말았다. 부자는 건드리지 않겠다는 의지 아니었던가? 결국 부자를 옹호하겠다는 뜻을 비춰냈다. 그리고 지금 세월호 사건이 터지니까 세월호에 한(恨)맺힌 사람처럼 유병언의 가솔들만 모조리 잡아들이겠다는 것 아닌가?
그러나 부정부패는 유병언과 그 가솔들에게만 퍼져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 관·정에 퍼져 곪아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렇게 온몸이 썩고 병든 것을 바로 코앞의 것만 잘라낸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그러나 국민들은 잠자코 있으면서 박근혜 정치를 인정해주고 있다.
북한 평양 23층 붕괴는 건축 물자가 부족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가난이 문제다. 물론 일꾼들이 소수 훔쳐낸 자재도 없지 않겠지만, 가뜩이나 없는 물자에서 또 축소를 시켰으니 기둥이 어찌 튼튼하게 버텨줄 수 있겠는가?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2분경 서울 서초동 소재 삼풍백화점이 부실공사 등의 원인으로 개장 첫날 붕괴되어 1천여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것과 무엇이 다른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초 과적화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진도 해상의 맹골수도 속으로 침몰한 사건과 다른 것이 있다면, 우리는 정·관계 요원들이 경제인들을 금전에 의해 묵인해주는 금전만능시대에 의한 참사였고, 북한 평양23층 아파트 붕괴는 물자가 모자라 부실공사를 해서 붕괴가 된 참사였다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물론 북한도 감독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일꾼들의 무책임한 처사로 엄중한 사고가 발생하여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일꾼들이라면, 노동자들만이 아닌 관료도 포함할 것으로 본다. 북한도 인재(人災)임을 털어놓고 있다.
두 쪽 다 사람들의 실수다. 그러나 우리는 물자가 풍부한 중에 금전만능시대에 배부른 배를 더 채우기 위해 일어난 사고였고, 북한은 굶주림 속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일어난 사고라는 점이 크게 다르지 않을까?
【안성=뉴시스】강종민 기자 = 18일 오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언론에 공개한 경기도 안성 금수원 내부에서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속 건물 2층 맨 오른쪽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뛰어노는 야생동물을 사진을 찍은것으로 알려 졌으며 건물은 종교시설로 대강당이며 큰 집회와 종교행사가 열리는 장소이다. 유 전 회장은 2층에 4년간 머물면서 사진 촬영을 했다고 알려졌다. 2014.05.18. photo@newsis.com
참고가 된 원문
http://www.nocutnews.co.kr/news/4025880
http://www.ajunews.com/view/20140518171307119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519000003&md=20140519004618_BK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240205
http://www.newsis.com/pict_detail/view.html?pict_id=NISI20140518_0009689364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405/e2014051704305593780.htm
'참고사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대희 재산 사회 환원 때늦은 후회 (0) | 2014.05.27 |
---|---|
김영란 법이 왜 멈춰서고 있나? (0) | 2014.05.25 |
구원파 기자회견과 과거 적폐의 한(恨) (0) | 2014.05.16 |
안산고교생 촛불과 국민의 무관심 (0) | 2014.05.10 |
문재인과 박근혜, 뒤바뀐 나라 통곡? (0) | 2014.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