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구원파 기자회견과 과거 적폐의 한(恨)

삼 보 2014. 5. 16. 06:52

 

    “종교는 보통사람들을 조용하게 하는 데 적격이다(Religion is excellent stuff for keeping common people quiet.)”라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가 말했을 때, 약한 인간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종교의 힘을 이용하려 했을 것이다.

    인간들은 자신의 가슴속에 신(神=God)이 들어앉아있다는 것은 까마득히 잊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어디든 밖에서 신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고로 그 빈약한 인간의 마음을 이용한다면 이용자가 바로 신이 돼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종교의 필요성이 되는 것이다.

   러셀은 종교를 비판하며, ‘종교는 두려움에 기인하는 일종의 질병’이라고 표현한다. 신에 대한 갈망이 크면 클수록 헤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성을 말해주고 있다.

   종교를 믿게 되면 자신의 종교가 최고의 종교로 되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그러나 종교는 어디까지 종교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병든 인간들을 더욱 나약하게 하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어디까지 구원을 받고 싶다는 것인가? 죄를 실컷 지고도 구원만 받으면 그 죄가 사해진다는 모순을 이해해야 할 것인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가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들에게 서서히 발가벗겨져가고 있음을 본다. 어떤 종교학자는 사이비라는 단어까지 동원할 수 있다고 한다. 그 구원파 교인들이 수십만 명이라는 보도다. 그 근본적인 교주는 세월호 선사의 청해진해운이 있게 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의 장인이 물망에 오를 수 있다. 그리고 현재는 유병언이라는 인물이라 한다.

   그러나 그 신도들은 유병언도 그저 신도일뿐이지 교주가 아니라고 한다.

 

 

   구원파라는 단어는 1987년 오대양 공예품 공장 천정에서 32명의 구원파 신도들이 집단 자살된 사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사장 박순자까지 사망한 사건으로 당시 구원파를 두고 사이비 종교라는 말로 표현했다. 광신도 집단들이 채무와 채권에 얽혀 박순자가 변재를 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자, 채권자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여 구원파를 끌어들인 사건으로 결국 구원파와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판결을 받아냈었다. 하지만 지금도 그 당시를 회고하면서 구원파는 사이비라는 말이 돌게 된 것으로 보아진다.

 

 

   어찌됐건 구원파로서는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가 악재임은 두말할 것 없다. 그에 따fms 후유증으로 세모그룹과 관련된 모든 재품 불매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모든 이들이 다 같이 인정해야 할 일이지만, 세월호의 참사가 가져온 비극도 돈과 권력이 뒤범벅이 되고 있으니 구원파도 피해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세월호는 4월15일 인천을 출발하면서 침몰될 것으로 판명이 나오고 있다.

   정량의 2배 가까운 화물을 적재하고 배의 균형을 잡는 평형수를 빼냈기 때문에 세월호는 언제 침몰될지 시간만 다투고 있었다는 것이다.

   거기에 시간이 촉박하여 화물까지 잘 고정하지 않았다.(배가 출항하는 그 순간까지 돈을 위해 화물이 들어갔다는 보도다)

 

 

   침몰이 되는 순간 선장을 비롯해서 승무원들은 승객 안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부작위 살인죄’가 적용이 되고 있는 것만 봐도 유병언의 책임이 적잖은 것이다.

   거기에 유병언이 관장하고 있는 70개 계열사들이 한 결 같이 법과 질서를 어기고 있음이 드러나는 것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그러나 구원파 대변인의 기자회견은 세월호와 무관하다는 것을 변명으로 하고 있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거기에 일반적으로는 유병언이 구원파 교주로 인정하고 있는데 반해 평신도라는 말도 이해할 수 없다.

   또한 검찰의 강공이 형성된다면 순교까지 갈 엄포를 Tm는 것도 비상식적이다.

   물론 수십만 명의 종교인이 집단생활하면서 생명을 이어가는 것도 이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죄가 있다면 죄의 대가를 받아야 하는데, 죄인들을 적극 감추겠다는 의지가 다분한 것이 문제다. 만약 유병언과 그의 아들들이 죄가 없다면 떳떳하고 당당하게 검찰에 출두하여 상황설명을 해야 마땅한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더 의혹이 가게 하는 부분이다.

 

 

   지금 구원파에서는 해경을 비롯해서 해양수산부, 안전행정부, 청와대까지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왜 금수원만 수색하려고 하는 것이냐를 두고 따지고 있다. 하지만 정권을 쥔 정부를 수사하라는 것도 언어도단이다.

   박 정권은 이번 세월호 사건을 두고도 과거의 적폐(積弊)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을 모르는가? 박근혜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불법선거의 이득을 취하고도 지난 정부의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이번 세월호 사건도 과거 70여 년의 정권으로부터 내려온 정치의 폐단이 쌓여있어 사건이 난 것이지, 자신과 자신의 정부가 저지른 것이 아니라며, 과거 정부들에 핑계하고 있다. 더군다나 세월호에 의해 자신의 인기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만 생각하는지, 이번 세월호 사건에 대한 모든 관계자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조리 문책하겠다며, 한(恨)섞인 말을 한 것을 잊었는가?

 

   구원파는 교주 유병언의 진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가 떳떳하고 당당하면, 숨지 않고 16일 오전 10시까지 출두를 하겠지만, 비겁한 한 인간이라면 숨을 것으로 본다.

유병언 자신도 자식들과 교인들의 평온을 유지시키려면 당당하게 검찰에 출두해서 모든 사실을 밝히고 죄가 없음을 밝혀야 할 것이다.

 

 

    자신을 돈독히 한 노자(老子)께서도 항상 떳떳하며, 당당하라고 이르신다.

   그리고 62장에 “구하면 얻고, 죄가 있으면 면해야한다고 말 하지 않았는가[不曰求以得 有罪以免耶].”라고 하셨다.

 

   박 정권이 남 탓으로 돌리는 어리석음을 국민은 배워선 안 된다. 그러나 벌써부터 구원파는 그 방법을 배워가려는 것 같다. 진정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예수의 가르침과 진리를 터득하려는 교회라면, 종교가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길 바란다.

   종교는 사회에서 허덕이는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야 하는 것처럼 거짓에서 탈피하고 진리의 길로 가길 바란다. 현실 사회가 부르짖는 금전만능이 아니라 주의 진리를 앞에 두고 깊은 탐구에 앞장서길 바란다.

유병언과 그의 가족들이 사회 지탄의 대상이라면, 하늘의 심판만 받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도 알아야 한다. 수백의 생명을 앗아간 이번 세월호 참사에 적극 호응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 

구원파 기자회견/사진=채널A 뉴스 캡처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984650&iid=1080756&oid=422&aid=0000062790&ptype=011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984650&iid=1080735&oid=056&aid=0010031501&ptype=01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5&aid=000065577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42124425&code=990100&nv=stand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515_0012919905&cID=10401&pID=1040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4/30/2014043000214.html

http://ko.wikipedia.org/wiki/%EC%98%A4%EB%8C%80%EC%96%91_%EC%A7%91%EB%8B%A8_%EC%9E%90%EC%82%B4_%EC%82%AC%EA%B1%B4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405/e201405160457349378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