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박근혜와 반기문 차기 대권 집행 중?

삼 보 2016. 5. 29. 05:14

    

     그저 유엔사무총장만 역임한 것으로 만족해도 될 것 같은데 반기문은 한국정치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인가? 그의 우유부단한 언변은 각계 언론들을 의문의 도가니 속으로 집어넣고 철의 용광로 같이 들들 끓여내고 있는 중이다. 9순의 JP를 28일엔 30분간 비밀 접촉을 했다고 한다. 그 속에서 대권 욕심이 확실하다는 것을 언론들은 들들 끓고 있는 쇳물을 쏟아내고 있다.

    진정 19대 대선 행보를 위해, 그는 박근혜가 아프리카로 여행을 간 사이 한국을 방문하여 다 쓰러져가고 있는 새누리당의 기둥을 다시 세워 놀 심사였을까? 언론들이 일으키겠다고 하면 일어날 수도 없지 않을 것이다. 실로 새누리당은 언제 다시 세워질지 의문투성이로 감싸인 채 방치한 상태였으니 말이다. 특히 후계구도가 탄탄치 못한 것을 두고, 박근혜가 밤잠을 설치면서 반 총장을 영입하려고 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었다. 자그마치 7차례를 만났다고 했다. 결국 유엔 사무총장 직 7개월 남겨두고 한국을 방문하여 언론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관훈포럼에 등장하여 25일 어정쩡한 답변으로 의문을 사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권을 겨냥하는 것으로 언론들은 마침표를 찍어주고 있다. 그러기에 각 신문은 그의 인물평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먼저 경향신문은 ‘[반기문 인물탐구]“난민구호·평화유지 기여” “실패한 리더·최악의 유엔 총장”’이라는 제하의 보도내용이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1일 반 총장을 ‘실패한 리더’로 규정하고 “역대 최악의 총장”이라고 비판한 것도 이 범주에 속한다. 이코노미스트가 “반 총장이 10년 동안 임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우수한 능력과 자질을 갖췄기 때문이 아니라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이 반대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무난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은 모든 사무총장에게 해당되는 비판이다.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나라라도 반대하는 인물은 사무총장이 될 수 없는 유엔의 구조적 모순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반 총장이 이번 방한에서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힘으로써 마음이 이미 한국 정치판에 가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가 알게 됐다. 국내정치적 야심을 위해 유엔 사무총장 직위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 총장의 태도는 전임자인 코피 아난 총장이 퇴임 후 가나의 대통령이 되는 것에 관심이 없었던 것과도 대비된다. 사무총장 퇴임 후 개별 회원국의 정부직을 맡지 못하도록 한 1946년 유엔총회 결의에 어긋난다는 말도 나온다. 리 기자는 “유엔 일부 외교관들이 반 총장의 방한을 보면서 ‘애처롭다(pathetic)’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경향신문;2016.5.2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5272318015&code=910302&nv=stand



    반 총장을 좋게 보면 쉽게 결단을 내리지 않아 상대로부터 거부할 수 없게 만드는 성격은 외교에 있어 아주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한다. 그런 성격 탓인지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맺고 끊어야 할 일도 완전하게 처리 못했다는 후문이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의 아동 성폭행 범죄가 42건이나 됐는데 단 1건만 기소했다는 것이다.

    그를 두고 세계 언론들은 “너무 무능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한국인”이라는 말도 들었다. 또 “유엔의 투명인간” 이라든가 “미국의 푸들”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국민일보는 ‘진중권 “반기문 출마, 대선 상수된듯...썩은 동아줄인지?”’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이 보도되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8일 지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기문, 김종필 전 총리 신당동 자택 예방"이라는 기사를 링크한 뒤 "반기문 출마는 다음 대선의 상수가 된 듯..."이라고 평가했다.

   또 "반기문이 동아줄인지, 썩은 동아줄인지..... 지켜 보죠"라고 했다.(국민일보;2016.5.28)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655325&code=61111111&cp=nv




    새누리당에 득이 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프레시안은 ‘'동성애 지지' 반기문, 與 대선후보 될 수 있을까?’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은 보도를 하고 있다.

   반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의 동성 결혼 합법화를 지지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범죄 등을 강하게 비판했던 그간의 행보가 그의 대선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물론 보수 정치인이라고 해서 성소수자 인권 보장 요구를 못 하리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핵심 지지층에 보수 기독교계가 있다는 현 국내 정치 환경에서는 '동성애 지지'가 여권 후보로서 대권 행보를 하는데 작지 않은 변수로 작동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 사무총장이 하기에 따라 전형적이지 않은 '독특'한 보수당 대선 후보로 나서 국내 성소수자 관련 사회 논쟁에 새로운 지대를 형성할 수도, 핵심 지지층의 거센 반발로 애당초 보수 진영의 대선 주자가 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프레시안;2016.5.27.)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7170




    간단히 3개 신문 내용만 보더라도 반 총장을 좋은 시선으로만 볼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그에게 10년의 유엔사무총장 직이 ‘가장 불가능의 직(the most impossible job)’에서 할 수 없었던 일이 너무도 많았다고 자평할지 모르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가 이끌었던 파리 기후변화협약은 성공리에 끝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무턱대고 유엔사무총장을 했으니 한국정치를 잘 할 사람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박근혜가 새누리당에서 이명박의 권력을 이용해서 비합법적인 대통령이 됐고, 그로인해 그녀의 감춰야 할 것을 위해 뒤를 받아줄 인물이 따로 없었기에 반 총장을 물색했다고 보고 있는데, 세상은 변화해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반기문 총장이 대권을 잡는다고 박근혜와 같은 정치를 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새누리당 10년 세도가 우리게 준 것은 빚과 고통뿐이기 때문이다.

    김대중과 노무현 10년은 노태우와 김영삼이 물려준 1MF를 이겨내고, 국민이 살만하니까, 이명박이 이념을 앞세워 세력을 뒤바꾸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10년은 또다시 IMF 같은 상황으로 돌변시켜놓고 있잖은가?


     경향신문은 지금 현실을 ‘재벌부터 알바까지, 모조리 위기인 한국경제’라고 보도하고 있다.

    부실기업이 크게 늘었다. 2007년 4곳 중 한 곳이 3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부실징후기업’이었다. 한국은행의 최신 통계를 보면 지난해 부실징후기업은 3곳 중 한 곳 수준을 넘어섰다. 36.0%가 부실징후기업이다. 3년 연속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만성적 한계기업 비중은 2009년 8.2%(1851개)에서 2014년 10.6%(2561개)로 2.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운수업과 건설업종에서, 제조업에서는 조선·철강업종에서 만성적 한계기업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위험기업 수 비중은 조선(62.5%)·건설(28.7%)·철강(24.2%)이 높고, 위험부채액 비중은 조선(93.7%)·운수(53.9%)·기계장비(38.5%) 업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세기업만 한계기업 혹은 부실징후기업이 되는 것도 아니다. 20대 기업집단에 속한 기업 중 37%가 부실징후를 보이고 있다. 4개월 연속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STX가 대표적이다. 조영철 전 국회 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은 “재벌 대기업과 수출·제조업 위주 체제에 의존한 기존의 성장체제가 한계에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선업의 경우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는 데 실패했고, 섣불리 해양플랜트 산업에 뛰어들었다가 부실을 키웠다. 경제개혁센터에 따르면 20대 기업 가운데 부채비율이 200%가 넘고, 이자보상비율이 1배 미만인 그룹은 2007년 2곳에서 2014년 10곳으로 늘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은 “범4대 그룹을 제외하면 재벌·대기업도 셋 중 하나는 부실상태”라며 “2008년 이후 부실이 만성화됐다”고 말했다. 2008년 경제력 집중과 재벌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기업 구조조정 대신 4대강, 자원외교 등의 미봉책으로 위기를 넘어간 데다, 3세 승계한 후계자들이 기업가 정신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중국의 추격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경향신문;2016.5.28.)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60528184708940



    사실 국가 대통령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18대 대선 같이 부당한 방법을 써서 가짜 대통령이 탄생한다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이다. 아직 1년 7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유엔사무총장이 한국 대권을 휘어잡기 위해 미리 손을 쓰고 있다는 것을, 세계가 알고 있다. 이것은 웃음거리 한국으로 변할 수 있음 이다. 좀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