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노무현 서거 7주기 추도식 이모저모

삼 보 2016. 5. 24. 03:36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다.

추도식에는 여야 유력인사들이 총출동했고, 시민들은 '노란 물결'을 이루며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추도식 전후로는 일부 인사들을 향한 시민들의 반발이 일어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고 뉴스1은 보도하고 있다.

     재단 측은 이날 추도식 참석 인원을 6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었다.


     한겨레신문은 ‘추도식 간 새누리 정진석 “대통령 문화 정착시킬 때”’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은 보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문화를 정착시킬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 참석차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어수선한 당내 상황을 뒤로하고 당 대표(권한대행) 자격으로 추도식에 참석한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우리나라에는 대통령 문화가 없다”며 “생각을 같이했든 달리했든 어쨌든 우리나라의 최고 지도자, 최고 정책결정자로서 대통령은 큰 역사고 의미다”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입당을 권유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자민련 의원 시절 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때 동행했고, 청와대에 초대받아 식사도 함께 하며 이라크 파병 문제 등을 토론한 기억이 있다”고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2005년 국회의원 재선거 때는 (김우식) 비서실장을 나에게 보내 당시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라고 권유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정책, 지향과 일치하지 않아 고맙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사양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해 김무성 전 대표와 달리 차분하게 추도식 행사를 마쳤다. 지난해 추도식에 참석했던 김 전 대표는 일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물병 세례를 받았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는 김 전 대표가 2012년 대선 때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인용해 노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포기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반성도 안 했다”고 면전에서 비판하기도 했다.(한겨레;2016.5.23.)


    올해는 노건호씨가 철이 든 것인지 정치적인 문제는 뒤로 하고, 추도식에 오신 손님을 잘 모셨다는 소식도 있다. 뉴스1은 ‘노건호, 정치적 언급 없이 추도식 참석자에 고마움 전해’라는 제하에서 다음과 같은 행동에 대한 언론 평을 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가 23일 열린 올해 7주기 추도식에서 작년과 달리 정부·여당을 향한 직접적 언급없이 주변에게 감사의 말로 인사말을 갈음했다.

    노건호씨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모식에서 "어느덧 7년이 흘렀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고 고인의 뜻 기려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건호씨는 지난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면전에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반성도 안했다"며 직격탄을 날려 논란을 빚었었다.

   하지만 올해 추도식에서는 정치적 언급 없이 참석자와 노무현 재단의 여러 행사를 도운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현으로 짧은 인사말을 마쳤다.(뉴스1;2016.5.23.)


    대신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시민들로부터 봉하마을에서 야유를 받고 입장하는 장면이 보도되기도 했다.

   안철수 대표는 자당 당선자들과 이날 오후 1시30분쯤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 안 대표 일행이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가려 하자 소란이 빚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안 대표를 향해 "못들어 간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사저를 들어가느냐)" "물러가라" "광주 가서 아부나 떨라"며 욕설을 했다. 안 대표는 당황한 듯 약간 상기된 표정을 보였지만 이내 평정을 유지했다.(뉴스1;2016.5.2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추도식을 하면서 한 가지 더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소망이 남아있다”면서, “이제는 친노라는 말로 그 분을 현실정치에 끌어들이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는 경향신문 보도도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리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총선에서 야권에 거대한 힘을 모아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하나 된 힘으로 불의한 시대를 끝장내고 민주와 평화와 복지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진정한 국민의 승리를 위해 이 뜻을 이어가야 한다. 핵심은 단합과 통합”이라고 했다고 한다.


    4·13총선은 국민이 야권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니라, 박근혜와 새누리당 일부에서 하는 일들마다 차마 볼 수 없어 끌어내리고 심판한 혜택을 본 것이라고 인정된 것은 모든 세상이 다 안다. 대한민국 정치인은 그대들 중 누구하나 잘난 이가 없다는 것만 알면 세상은 잘 꾸려질 것으로 본다. 제발 싸우지만 않는다면 정치적으로 헛발질을 하더라도 중간은 갈 것으로 본다. 잘난 것 하나도 없다는 것만 알 면 된다. 그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자세를 보인다면, 그 때부터 점수가 매겨질 것이다. 싸우지 말고 입 다물고 끈기 있게 열심 하기만 하면, 세상은 모두 만사형통(萬事亨通)이 될 것이다.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16.5.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5231853011&code=910402&nv=stand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sid2=265&oid=421&aid=000206998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sid2=265&oid=421&aid=000206962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5232256015&code=910100&nv=st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