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 속 양극 사회

삼 보 2016. 4. 28. 08:25

    

     대한민국엔 단 2주 동안 산후조리를 하는데 방값만 2,500만 원이고, 산모 몸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대가로 1,000만원을 더 내는 상위 0.1%p의 귀족이 있는가하면, 지금 구조조정에 휘말리며 살아가야 하는 노동자들이 피를 말리고 있다. 금수저와 흙수저의 탄생의 차를 누가 만들었을까? 그 사람의 능력이라고요? 정말 그런 것인가? 바보와 천재의 차이는 단 백지 한 장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허언(虛言; 헛된 말)이었다는 것인가?


    지금 청년실업자에 대한 관심도 많다. 그러나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 지난 2월 12.5%의 청년실업률이 말해주는 것 같이 대한민국 청년들은 기댈 곳이 없다. 3포세대들이 즐비해서 결혼을 포기한지 오래다. 이들이 아이를 출산하고 단 2주 동안 3,500만원을 산후조리에 쓰고 있다는 것을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 것인가? 무관심하다고요? 해당 없다며 들고 있던 스마트폰(Smart phone)을 집어던지고 만다고요? 질질 짜면서 부모를 원망한다고요? 자신도 상위 0.1%p가 될 것이라고 지금부터 칼을 갈 것이라고요? 각자 자신이 알아 행동할 것이지만, 올라가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 않는 것이 상책 아닐까싶다. 그래도 너무 심하다.


    서울경제가 보도한 내용 일부이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S그룹·H그룹 등 재벌 3세, 유명 연예인들이 이용하며 유명세를 탄 서초구의 S산후조리원 관계자는 “한 층을 이용하는 4~8명의 산모가 동기”라며 “어떤 룸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산후조리원) 안에서도 등급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리를 하는 고객도 꽤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모들이 수천 만원(2주 기준)의 비용을 아까워하지 않는 이유가 정기적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데다 이후 골프나 요가 등을 함께 하면서 교분을 쌓고 더 나아가 재테크나 사업 계획 등 고급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3년째 정기적으로 산후조리원 동기 모임을 가진다는 최영애(39·가명) 씨는 “결국 중요한 건 인맥 아니냐”며 “엄마가 부지런해야 아이에게 ‘명품 친구’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최 씨는 한 달에 한 번씩 산후조리원 동기 모임이 있는 날은 1순위로 챙긴다고 한다. 지방 대도시에 거주하는 최 씨로서는 일부러 상경을 해야 하는 만큼 엄청난 노력인 셈이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씨는 “(강남) 토박이가 아닌 상황에 그 정도 인맥을 아이에게 물려주려면 힘들더라도 (엄마가)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서울경제;)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sid2=250&oid=011&aid=0002823359



    아이들도 금수저끼리만 놀게 하기위해 설립한 산후조립원 주인의 얼굴이 보고 싶지 않은가? 물론 그 많은 돈을 내고 조리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설립을 했겠지만, 산모가 어떻게 조리를 하기에 그 많은 돈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가치를 돈의 액수에만 치중하고 일종 금수저 흉내를 내려는 어리석은 부모를 잡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매개 산후조리원 같다는 느낌도 든다. 그 산후조리원 안에서도 층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다고 하니, 봉이 김 선달의 두뇌를 능가하지 않은가? 자기 아이에게 ‘명품친구’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부모의 지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4000개 가까이 댓글이 들어와 있는데 그 중 <poiy****>라는 분은 “부모가 저렇게 생각없는데 자식은 커가면서 오죽할까 어찌될찌 뻔하다ㅋㄱㅋ”라고 써서 제일 많은 호감을 받고 있다. 그 다음으로 <qodu****>라는 이는 “아무리 저래봤자 진짜 가진자와 무리해서 저기 낄려고 하는자는 구별되고 함께하지 못한다 부모가 멍청한짓 하는것뿐....”이라고 촌평을 했다.


    노동4법이내 구조조정이내 청년실업이내 세상은 어수선하게 돌아가지만, 기본적으로 돈이 남아돈다는 재벌 3, 4세들이 즐비하니 장사가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라도 해서 재벌들로부터 돈을 빼낼 수단이 있으니 산후조리원 원장에게 감사장이라도 줘야 한다고요?

 

     경향신문은 정부의 구조조정 시행에 따른 은행들의 긴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보도를 하고 있다.

    정부가 조선·해운업종의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면서 은행권이 긴장하고 있다. 대형 조선·해운사의 부실채권은 대부분 국책은행에 집중돼 시중은행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조정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경우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해운·현대상선에 대한 금융권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 1조7700억원 가운데 77.6%(한진해운)와 68.4%(현대상선)가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 쏠려 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금융권 익스포저 21조7000억원 가운데 84.3%가 국책은행 몫이다.

   그러나 시중은행들도 상당한 익스포저를 안고 있어 충당금을 쌓았거나 쌓아야 할 처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에 대한 시중은행의 익스포저는 하나은행 862억원, 우리은행 690억원, 국민은행 554억원 수준이다.


    정부의 지원이 끝나게 되면 은행들도 채권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밥줄이 어떻게 될지 떨고 있는 노동자들만 하겠는가?

    박근혜정권들어 대한민국은 완전 양극화로 더욱 벌어진 느낌을 받게 한다.

    양극화를 찾았더니 그 종류도 다양하다. ‘교육 양극화 해소 위한 ‘드림클래스’ 운영’이라는 말도 있다. 삼성이 벌리고 있는 교육 양극화해소라고 하지만 신용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정운찬 전 총리 "한국경제 양극화 해결 동반성장서 찾아야"’라는 보도 내용이다.


   중부매일이 주관한 2016 경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정 전 총리는 '한국경제 어떻게 살릴 것인가'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우리 경제는 부의 양극화에 따른 가계부채와 중소기업 부실 누적이 내수부진으로 이어지며 성장둔화를 가져오면서 다시 양극화가 심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21세기를 맞이한 우리 사회가 양극화의 개선 없이는 성장둔화를 피할 길이 없다”면서 동반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뉴스1;2016.4.26.)


    너무나 길고 긴 세월 - 박정희 독재정권부터 시작된 빈익빈 부익부의 긴 세월 - 동안 우리의 가슴 속에 차지하고 있던 양극화를 하루아침에 해소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만 같지 않은 이가 정치를 한다면 이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감을 느낀다. 외국 방문을 하기 전부터 항상 언론에 떠들면서 전용기를 띄우려는 저들의 행위를 보며 생각한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것을 말이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32&sid1=101&aid=0002695096&mid=shm&cid=428288&mode=LSD&nh=20160427232124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511322&code=11151400&cp=nv

http://news1.kr/articles/?2645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