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4.16추모와 朴에 대한 국민분노

삼 보 2016. 4. 17. 05:20


    

    ‘진리’라는 단어도 결코 인간들이 만든 단어이기에, 자연이 건네 준 진실한 섭리에 대해서도 감히 쉽게 언급할 수 없다. 그러니 그 진실의 도수(度數)가 어느 정도인지도 확실치 않아 인간으로서는 감히 논할 능력이 없다고 본다. 하지만 그 도수를 따지지 않고 스스럼없이 느낀 점에 대한 고뇌를 피력할 수는 있지 않을까 감히 두드려 본다.

    사람이 살아 있다가 죽음으로 가는 것은 자연의 현상인데, 죽어서는 안 된다고 땅을 치기도 하며 하늘에 항의도 하는 것을 본다. 아주 슬프다고 눈물을 짜며 애통해한다. 조물주가 우리에게 슬픔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기 때문에, 슬퍼하며 눈물도 흘리고 안타까워 발버둥 쳐댄다. 그 순간은 그리 길지 않아 무표정한 상태로 다시 되돌려준다. 그렇지만 슬픔은 쉬 가시지 않아 즐거웠던 그 순간보다 더 길게 끌고 가는 것 같다. 그 슬픔을 당한 이를 보는 주위의 시선은 달래줄 수 있는 것을 찾아본다. 그러나 자신들도 과거에 느꼈던 그 슬픔을 기억하기 때문에, 슬픔 속으로 쉽게 다가가려고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웃의 슬픔은 곧 나의 슬픔과 같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그 본능조차 갖추지 못했다면 인간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도 벌써 2년이나 흘렀지만, 그 때 그 사고 순간을 기억하면 애처롭지 않을 수 없다. 가물가물 아주 천천히 여객선이 물에 잠기고 있는 그 순간을 어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그 장면을 보고 국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서 어쩔 줄 몰라 하지만 그 배 주위로 달려드는 구조선은 나타나지 않고 있었으니 지금 더 애처로워 하는지 모른다.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그 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려하는 것 같다. 국민의 안전을 말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왜 그럴까? 분명 그 자신도 국가가 안전해야 자신의 생명을 안전하고, 온전히 유지 할 수 있을 것인데 자기가 당한 일이 아니라고 내팽개치고 있다. 인간으로서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국민이 두 패, 세 패, 네 패, 아니 N 패로 갈려있다. 슬픔을 넘어 국민은 분노로 변해 노도가 격랑하고 있다.

유가족과 국민의 이 슬픔을 잦아들게 할 수는 없을까?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무리들이 태평하니 쉬 가시질 않는 것이다. 책임자가 책임을 지고 앞장서서 밀고 나가면 될 것인데 그렇게 할 인물이 없었다. 모조리 박근혜에게 미루고 있었기 때문에 박근혜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박근혜도 뭔가를 자꾸만 감추려 들고 있기에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것 같다. 그게 뭔가? 진상규명이다. 간단한 것이다. 진심만 통하면 말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하늘의 진리는 알려고 하면서, 인간의 진심을 털어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 허심탄회(虛心坦懷)하면 될 일을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참으로 안타까운 문제 속에 처해있다. 4·16의 기억을 얼마나 되짚어야 할 것인가?

    박근혜라는 정치꾼은 선거에서는 단연코 1등을 했다. 그러나 막상 정치를 시켜보니 허점만 남기고 있다. 그걸 이제에서야 국민이 알아차린 것이다. 4.13총선에서 20대 국회는 바꿔보면 어떨까하고 국민의 일부가 돌아서서 새 지평을 열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과 국민의당이 얼마나 국민의 의지를 알아차려 줄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16일 더민주-국민의당의 '국정교과서 폐기결의안' 추진을 보면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국회로 변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도 확실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봐진다. 물론 122석을 보유한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을 들고 나와 야권의 법안을 가로 막을 수도 없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번에도 새누리당이 말로만 국민을 위해 일을 한다고 하며, 권력 앞에 납작 엎드린다면 4년 후 새누리당은 완전 분해되고 말 것으로 본다. 이제 박정권은 권력이라는 것을 내려놓아야 할 때가 된 것으로 봐야 한다.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인지 알면 국회는 싸울 일이 없을 것이다.

    지금껏 멀쩡하게 잘 배워오던 한국사교과서들을 박근혜정권은 교과서 내용이 좌편향이 짙다는 이유를 들어 북한 독재 하에서나 하는 국정교과서로 만들 생각을 한 이유를 국민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만일 이번 20대 국회에서도 새누리당에게 과반수 의석을 밀어주었다면, 미래의 아이들에게 무슨 한국사를 가르치게 하려했을 것인가? 더 이상 박근혜는 국민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국민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박근혜를 향한 분노에서 멀어질 수 없다고 본다. 4·16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지 못하게 막아버린 것뿐인가? 한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27일 박근혜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역사교과서 친일·독재 미화 기술이 들어갈 것이 없을 것이며, 만약 들어간다면 대통령 자신부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먼저 나온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서 국민이 우려했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지 않은가? 그래서 박근혜의 신뢰가 완전 깨져버린 것이다. 2012년 18대 대선 공약 깨서 덕지덕지 누더기 만들었고, 박근혜 입만 벙긋하면 모조리 거짓말로 인정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왜 모른다고 할 것인가!!!

    지난해부터 박근혜가 입만 벙긋한 뉴스 밑의 댓글을 보면 모조리 불신 투성이로 먹칠을 하고 있는데, 정작 그 당사자는 그런 것조차 뭉개버리고 새누리당 공천파동에 한 힘을 더하고 있었으니, 선량한 국민들을 위해 스스로 망할 짓을 했던 것이다.


    이제 5월29일 20대 국회가 개원되고 제1야당 국회의장 선출이 되면 국회는 그동안 박근혜가 저질러 논 권력의 폐기물을 하나둘 처리하여 원상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너덜거리고 있으니 국회의원들의 고민도 적잖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줘야 할 것으로 본다.

    인간이 인간의 본능인 슬픔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밀어붙이려고만 한 지난 세월의 권력을 어떻게 파헤칠 것인가!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인간의 조언도 던져버리고, 박근혜권력은 새월호참사를 비롯해 국민의 권리를 온통 짓밟았다. 그러니 4·16기억이 쉽게 가실 수 있었겠는가? 박근혜가 슬픔을 미리 나눴으면 절반으로 줄었을 것을, 그대로 밀고 가려다 손에 든 칼까지 떨어트리고 말았구나!!! 또 기쁨은 뭔지 알기나 알까? 더 이상 국민을 분노하게 해선 안 될 것이다.


출처; 헤럴드경제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8&aid=0003665703

http://www.nocutnews.co.kr/news/4580250

http://news1.kr/articles/?2636386

http://www.hankookilbo.com/v/7337af77b5f541f0bee1989812616b60

https://ko.wikipedia.org/wiki/2015%EB%85%84_%ED%95%9C%EA%B5%AD%EC%82%AC_%EA%B5%90%EA%B3%BC%EC%84%9C_%EA%B5%AD%EC%A0%95%ED%99%94_%EB%85%BC%EB%9E%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