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사전투표율, 윤상현 지지, 정청래

삼 보 2016. 4. 10. 06:45


    

     2013년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도입한 사전투표제는 좀 더 많은 유권자를 선거에 끌어들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 편의성이 잘 전달된 것이라고 할 수 없어 보인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은 11.49%p가 전체투표율이 56.8%p로, 2010년 6.2 지방선거(54.5%)보다는 조금 상승하는 수치를 나타냈기는 했어도 확고하게 큰 격차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총선에서 이번 4·13 제20대 총선이 첫 사전투표가 되는 것으로 아직까지는 12.19%p의 이번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에 미칠 영향을 딱히 평가할 수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선관위는 사전투표율을 보고 전체투표율을 예측하기를 50%p 후반이 될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번 사전투표율에서 호남지방이 우세한 반면, 부산과 대구에서는 저조한 것으로 나온다. 시도별로 전남이 18.85%p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고, 전북17.32%p, 세종특별자치시 16.85%p이다. 반면 경북은 14.07%p이었고, 대구는 10.1%p, 부산은 9.83%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서울은 11.61%p의 투표율로 평균치도 안 된 상황이다.

    국민일보는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각축전이 뜨거워지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부산에서는 특별한 선거 이슈가 없는 데다 유권자들의 정치 무관심도 갈수록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구의 경우 유권자들이 새누리당과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홍의락 후보 등에 대한 지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관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하고 있다.


    아직 4월13일 최종 투표일의 상황을 확실하게 점칠 수는 없지만, 19대 총선 최종투표율은 54.2%p보다는 높을 것으로, 선관위는 50%p 후반으로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50%p 대는 참으로 빈약한 것 같다. 대충 60%p라고 해도 10명 중의 4명은 선거 투표를 하지 않는 거다. 민주주의에 있어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국회의원들에 대한 회의와 기피가 원인이 돼, 얼마나 크게 유권자들을 실망시켰으면 정치에 이렇게 무관심할 수밖에 없겠는가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그럴수록 정치에 관심을 둬야 욕심 많은 정치인을 추려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는 것 아닐까? 결국 우리가 사는 사회에 유능하고 양심적이며 올바른 지도자를 지정해줘야, 우리가 그 혜택을 보며 웃고 살 수 있지 않겠는가?

    최선을 다해 지도자를 선출한 다음 그가 못된 길로 갈 때 강한 채찍을 던져도 무방하지만, 자기가 손수 뽑지도 않은 이를 비평하고 욕하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싶다.


    대구에서 새누리당 무소속 후보자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도, 새누리당 내부 공천파동에 따른 후폭풍이 아닐 수 없다. 그 여파에 따라 대구는 사전투표율도 좋지 못하다. 아직도 박근혜라면 사족을 못 쓰는 부류의 인물들이 대구를 장악하고 있어 자신의 한 표를 어디에 쓸지, 세상인심을 저울질 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대구가 어떻게 변해야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덜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요동치는 선거정국이다.


    그렇다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을 쏟아놓고 탈당해, 인천 남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자는 어떤가?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가 있는데도 다른 후보들보다 15%p이상 윤 후보가 앞서 있어, 더불어민주당과 야권단일화를 이룬 김성진 정의당 후보도 맥을 못추고 있어, 국민의당과 야권 단일화가 안 되면, 윤상현이 20대 국회에서도 윤상현은 박근혜 누나 치마폭에서 쾌재를 부릴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다.

    윤상현 후보는 언론과 일절 담을 쌓고 있는데도 주민들의 생각은 오직 윤상현 그 한 사람이라고 한다.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2016총선넷)’는 윤상현 후보를 ‘인천 집중 낙선 후보’로 꼽고, 낙선운동을 하고 있다. 선정 사유는 △막말·욕설 파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는 ‘거짓 발언’ △서해 5도 안전에 해를 끼친 해양안전경비본부 이전 방치 등을 두고서 낙선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주민들은 “니네들이 뭐라 해도 윤상현이는 될거다”라고 하니 어안이 벙벙하지 않은가? 참으로 기가 막힌 유권자들의 속내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용현시장 상인들은 윤상현을 영웅모시는 것 같이 하고 있단다. 새누리당에서 그를 위해 얼마나 많은 후원을 했다는 증거가 된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9266




    윤상현은 17대 때 인천남구 을에서 열린우리당의 안영근 당선자에 대해 낙선했다. 그에 대해 선거 불복한 사실이 있다. 그의 본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딸인 전효선이다. 선거막판 전두환의 사위임이 밝혀진 것이다. 2010년 그는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장녀 신경아 대선그룹 상무이사와 재혼했다. 당시 박근혜 의원은 2010년 신격호 롯데 그룹 회장의 조카사위가 된 윤 의원의 재혼 때 참석했다. 그에게 있어 의심되는 사항은 많다. 전두환 전대통령 차명 은닉자산 상속 의혹과 전효선과의 사이 자녀의 재산고지 거부 논란이 있고, 2013년 9월 채동욱 전 검찰 총장 혼외 자녀 의혹 제기 및 혈액형을 확인했다는 발언에 대한 증거 불충분 논란이다. 또한 2013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면서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여론 조작 사건에 대해 국가정보원을 옹호하는 주장을 하는 과정에서 수사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 NLL 포기 발언 없었다는 과거 발언을 깨고, 자신의 입장 번복에 대해 윤상현은 "지난 1년간의 여의도 정치는 한마디로 2012년에 끝난 대선의 연장전이었다"면서 "NLL 대화록, 국정원 댓글 의혹 등 야당의 거센 대선불복 투쟁에 그 최전선에서 맞서야 하는 그런 위치에 있었다"고 군색한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김무성에 대한 취중 욕설의 녹취록이 공개 되면서 정계은퇴 논란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이런 그가 20대 국회에 다시 입성한다면 국회는 또 한 번 더 요동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인천 남구을 주민들이 그를 선출한다면 어쩔 수 없는 난국으로 돌아가고 말 것이다. 우리의 그 귀중한 한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한 정치인이 정부 세금을 더 끌어다 지역 주민들에게 호사를 시켰다고 해서, 그가 아니면 정치할 사람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도 될 것인가? 말도 안 되는 인물이 법을 세우는 일원이 된다면, 세상은 온통 아수라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그만큼 내 한 표가 귀중한 것이다.

 

    평소 말이 과격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의원도 이번 경선에서 배제됐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XXX, 죽여버려!” 같은 욕설과는 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언변술에 있어 좀 강력한 표현을 한다는 것을, 더민주 공천위에서는 막말로 인정하고 공천탈락을 시키고 말았다. 서울 마포을 주민들은 온통 난리가 났다. 더민주의 인사방침에 문제가 있다고 말이다. 그러나 정청래 의원은 당사 앞에 진을 친 군중들을 향해 지도부에 순응할 것을 고하고 해산을 요구했다. 그리고 정 의원은 지금 더민주 더컷유세단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또 사건을 벌이고 말았다. “짐승투표”라는 말이 춘천 유세장에서 6일 나오고 말았으니, 더민주의 실책으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본다. 안타깝고 유감스런 표현이다. 지나친 것이 역력하다면 당장 사과를 하고 이유가 있다면 알기 쉽게 해명해야 할 것이다. 막말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김진태 의원의 평가가 짐승까지 가고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지금 춘천에서는 선거 유세가 막바지로 가면서 일부 후보가 유세 도중 폭행을 당하거나 선거 현수막이 칼로 찢기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니 짐승 소리가 나올 만도 하지 않을까 고민해본다. 항상 말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단어를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것으로 본다. 지나친 선거유세로 인해, 잘 못하면 귀중한 한 표를 상대 당으로 넘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제발 선거열기가 지나치지만은 말아야 할 것이다.


출처; 이데일리



http://www.hankookilbo.com/v/a9818f22ef4d4f17a1f5418ff4f2f42e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F21&newsid=01859766612614480&DCD=A00602&OutLnkChk=Y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5191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100&key=20160410.99002004838

https://ko.wikipedia.org/wiki/%EC%9C%A4%EC%83%81%ED%98%84_(%EC%A0%95%EC%B9%98%EC%9D%B8)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09/201604090070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