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대구 새누리당 후보들 무릎 꿇다?

삼 보 2016. 4. 7. 04:37

    

    1932년 비타민 C가 식물의 부신피질에서 분리된다는 것을 확인한, 헝가리 출생의 미국 생화학자 알베르트 센트죄르지(Albert Szent-György;1893.9.16 ~ 1986.10.22)는 말했다. "지도자들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동안,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은 최고의 정치꾼을 뽑고, 그가 형편없는 지도자라는 사실을 알고는 기절할 듯 놀란다.”고 한 구절을 오늘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박근혜는 정치꾼이다. 고로 그녀는 ‘선거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녀는 선거철만 되면 독보적인 인물이 되곤 했다. 그래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그녀의 선거방식에 대해 학습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녀는 지금도 선거철만 되면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 새누리당 공천 당시 대구와 부산을 오가며 자신의 낙하산을 꽂고 왔다. 그러나 그 낙하산후보들이 비실거리는 형국이라고 한다. 아마도 멕시코 방문이 끝났으니 4·13총선 이전 또 한 번 광풍을 몰고 오지 않을까본다. 그 이전 낙하산후보들이 무릎을 꿇고 비참하게 표를 구걸하는 뉴스가 있다. 이번에도 대구·경북 쪽 민심은 또 흔들릴 것인지 아니면 21세기로 향하는 대구·경북 국민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인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정치꾼, 그녀는 아버지 박정희 군부독재자의 불명예를 명예로 바꾸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정치꾼이다. 박정희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헌법에 따른 피의 독재, 박정희 청년기에 “진충보국 멸사봉공(盡忠報國 滅私奉公)”이란 만주 일본육사 입학을 위한 친일혈서맹서, 박정희 국군 남로당 축출과 사형언도 사건 등은 물론, 수많은 여색을 즐긴 과거의 비참하고 더러운 행적들은 덮고, 오직 새마을운동만을 앞세워 박정희의 명예를 세워보겠다는 정치꾼이다. 그녀는 그 정치꾼들의 세력을 늘리기 위해 20대 총선에 다분하게 힘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한국사교과서도 국정화하여 독재와 친일을 미화하기 위해서는, 그녀는 세력을 더 모아야 국민의 원성을 무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철만 되면 무릎을 꿇고 세력을 모으는 정치꾼들에게 또 속을 것인가?


새누리당 대구지역 20대 총선 후보들이 6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에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그동안의 잘못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들이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국민들에게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노래하고 있다. 얼마나 착한 이들이 또 저들의 구걸에 동조하며, 민주주의를 뒤로 물리게 할 것인가!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민주주의 꽃을 아무렇지 않게 “에따 가져가라”며 던져주고, 또 가슴앓이를 할 것인가!

  프레시안 뉴스는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비박계 학살' 공천 파동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한 대구 지역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누리당 최경환 대구·경북권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대구를 방문해 '식물 대통령'론을 전면에 꺼내 들었다.

   경북 경산에 출마한 최 위원장은 6일 대구를 찾아 "이번에 대구 선거가 잘못되면 박근혜 정부는 누구 말처럼 식물 정부가 된다"면서 "대구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고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고 이러면 어떻게 되겠나. 야당에서 발목 잡고 뒷다리 잡고 있어서 아무 일도 못하는데 (나라가) 돌아가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 유행한 노래 중에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는 노래가 있지 않나"라면서 "총선 제대로 해서 박근혜 정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절히 간절히 호소드린다"고도 했다.

   대구 달서병에 출마한 조원진 후보도 "쟤는 불쌍하더라, (더불어민주당 수성갑 후보) 김부겸 사람 괜찮다더라 이러면서 한 석 빠지고 저래서 한 석 빠지고 그러다가 (야당이) 뭐라 하겠냐"면서 "경제 활성화법 발목 잡던 야당은 대구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떨어지면 식물 대통령이라고 그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물 대통령 돼도 좋겠습니까 여러분"이라고 외친 후 "새누리당의 중심이고 심장인 대구에서 새누리당이 무너진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식물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도 주장했다.(프레시안;2016.4.6.)


    ‘박근혜식물대통령?’이란 단어 참으로 그럴싸하지 않은가? 맞는 말이다. 그렇게 돼야 했었다. 그러나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의석수가 과반수를 훨씬 넘었기 때문에 그녀는 강제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식물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다?’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는 또 뭔가? ‘이젠 더 이상 독재는 안 된다.’고 해야 정석이다. 그리고 국민의 경제를 엉망으로 만든 박근혜정권은 더 이상 집권을 해선 안 된다고 본다. 박근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지금 대구 경제가 좋다고 인정하다면 새누리당과 영원히 같이 살고.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을 이제는 사치라고 한다. 지금 청년들은 ‘3포 세대’를 넘어 5포를 거치자마자 ‘n포세대’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 대한민국 청년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세대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좀 지나친 표현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나 희망이 보이지 않아 OECD국가 중 한국은 ‘자살률1위 국가’로 변신했다. 물론 노년층 또한 마찬가지라고 한다.

    청춘을 돌보지 못한 박근혜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하다. 재벌들을 위한 박근혜정권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 말만 일자리 창출이라고 하며 청춘들의 일자리를 잘라내고 있는 재벌들의 실태를 왜 모른다고 할 것인가?

    정규직을 죽이고 비정규직을 늘리기 위해 비정규직 4년 계약이라는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짓으로 청년을 속이고 있는 박근혜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의 격차를 두어 재벌들의 배를 터지게 하면서, 사내유보금이 수십조 원이나 쌓이게 만드는 박근혜정권을 인정할 것인가?

    급료를 많이 받아야 n포세대가 줄어들 것인데, 박근혜정권은 아랑곳도 없다. 그저 국민의 1%p의 최고위층을 위해 있는 박근혜정권을 타도해야 한다. 60대 이상 유권자들의 자식들은 그렇게 다 잘 살고 있는가? 참으로 서글프다.


​    2012년 18대 대선에서 거의 포기해야 했던 박근혜의 공약들 중에, ‘증세 없는 복지’는 국민의 심금을 울리고 있었다. 세금은 늘리지 않고 복지를 유지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이니 너도나도 박근혜를 옹호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경제학자인 유승민(1958~; 대구 동을 무소속)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의원은 말했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그 말이 그 한 사람의 말이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 전신)의 경제정책을 대변하는 말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 박근혜는 발끈하고 일어섰다. 유승민 의원의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말했다. “국민은 다음 선거에서 심판하라!”고 말이다. 그러나 대구에서조차 유승민 무소속 후보자는 힘차게 선두에서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박근혜를 등에 업고 나타난 낙하산 새누리 진·친박계 의원들은 바람 앞의 촛불이다. 언제 꺼질지 모르는 그 후보자들이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한 표 적선하쇼!”의 쇼(show)를 벌리고 있는 중이다. 참으로 비겁한 인물들 같은데 대구 인심은 어떻게 돌아갈지 아주 궁금하다. 선거는 단 하루이다. 유권자의 권리를 영원히 누리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생각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국민의당이 야권 표를 분산시키며 새누리당에 어부지리(漁父之利) 혜택을 주고 있으니 총선결과가 참으로 암담하게만 느껴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는 박근혜 소명을 받은 것은 아닌가? 안철수 그는 “제게 있어 정치는 소명(召命=임금이 내리는 명령)”이란 말을 했다. 고로 의심치 않을 수 없다. 이로서 20대 총선이 어떻게 돌아갈지 의문이다.

   더민주를 탈당하더니, 4·13총선을 2개월 여 남겨놓고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제3당을 인정해 달라!’는 구호를 앞세워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단점을 한 입에 덥석 물고 놓지 않는다. 특히 호남과 아무 연관도 없는 안철수는 문재인과 호남 간 이간질로 호남 19대 의원을 끌어갔다. 물론 대민주에서도 그들이 달갑지만은 못했다. 노무현의 패권주의를 따지며 들던 호남의원들은, 국민의당으로 우르르 몰려가면서 지난 60년 동안 선배들의 보금자리를 단숨에 불 지르고 말았다. 그러니 철새정치라며 국민들이 치를 떠는 거다. 그런 그들을 광주에서는 그대로 다 받아들이며 썩어가는 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단다. 더 민주는 호남에서 거의 전멸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문재인이 호남에 나타나 호남 민심을 달래보라는 의견들을 내세우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비겁하게 구걸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최종적으로 광주를 방문한다고 해도 새누리당과 같은 비굴한 짓은 삼가야 후일의 권위가 서게 될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치를 하는 정치가는 표를 구걸하는 비굴한 정치꾼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 미워도 다시 한 번 더 정치꾼이 되지 말고 정치가가 되라!


  출처; 경향신문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4062248005&code=910110&nv=stand

http://www.nocutnews.co.kr/news/4574814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9216

http://www.hankookilbo.com/v/0855c9395629412ea7a6332591ee8e1d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504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294152&cid=42419&categoryId=4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