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옥새투쟁과 김무성 대표 고심

삼 보 2016. 3. 25. 03:49

    

    옥새라고 할 수도 없지는 않을 것 같지만, 새누리당 대표 직인을 모처로 옮겨놓고, 진·친박 세력을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김무성 대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중이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의 옥새투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수족은 무사한데 진·친박 세력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때문인가?


   김무성 대표는 상향식공천 방식을 깬 공천관리위(공관위)에 대한 투쟁이라고 하지만, 진·친박계는 박근혜에 대한 전쟁선포라고 말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리 박근혜가 권력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대단하게 확대해석하려는 새누리당의 진·친박계의 병아리 근성을 보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20대총선 후보 등록한, 유승민 의원과 이재오 의원 그리고 류성걸 의원 등의 3지역구와 유일호 의원, 이종진 의원이불출마선언 한 2개 지역까지 더해, 다른 의원들이 터를 잡게 하겠다는 진·친박세력을 두고만 볼 수 없어 ‘무공천’으로 가자는 것이다. 진·친박계는 5곳 중 자그마치 4개 지역을 진·친박계로 수를 두고 있다. 초등학생이 보더라도 평균화도 안 된 상황이라고 할 것이다. 거기에 100%p 상향식공천으로 하겠다던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의 언급을 무시한 채 독선적으로 간다는 데 바라만 볼 수 없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김무성이 대표직인을 거부하는 것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진·친박계와 청와대 권력에 항상 밀려 덩치 값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많았기 때문이다.


    유승민 의원과 이재오 의원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한 것도 문제지만, 류성걸 의원 지역구에 정종섭 전 행자부장관이 꿰차고 들어간 것도 참으로 보기 흉측할 정도였다. 머리를 조아리기만 할 줄 아는 간신(奸臣) 같은 존재, 그는 2015년부터 새누리당 의원 회합에 참여하여 “총선” 선창과 “필승”합창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던 새누리당 사전 선거운동의 핵심 주역의 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박근혜 대구 방문에서도 유독 그와 악수를 하며 ‘내사람’으로 박근혜가 찍어 둔 것이 더 역겹게 하고 있었다. 이번 김무성 당 대표가 대표 직인을 20일 자정까지 찍지 않으면 5~6 곳이 새누리당 무공천 지역으로 남게 될 것으로 미룬다. 물론 지금 지명된 5~6명의 예비후보자는 새누리당 후보는 물론 무소속으로조차 후보등록을 할 수 없게 된다. 결국 20대 총선에서는 후보자 등록에서 탈락되고 만다.


    김무성 대표도 그 후폭풍을 어떻게 겪어낼 지 두렵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청와대와 진·친박계에 눌려 대표 도장을 날인한다면 김무성 정치인생은 끝이 되고 말 것이다.

    25일 담판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계속 거부하면 진·친박 측은 김무성 대표 없이 최고위를 열어 추인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보는 눈이 크다. 하지만 옥새를 끝까지 쥐고 부인(不印)을 한다면 새누리당 총선에 큰 파장을 각저올 것이 분명하다. 고로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보지만 이미 시간은 많이 흘러간 상태다.


    새누리당이 왜 이렇게 꼬이는가? 朴의 지나친 욕심 때문에 총선이 시작되기도 전 레임덕(Lame duck)이 온 것 아닌가! 박근혜 권력이 깨지는 소리가 나고 있다. 안철수의 국민의 당만 없다면, 야권이 큰 힘을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인데, 하늘은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버릴 셈인가! 앞이 캄캄하다.


출처;경향신문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3242239125&code=910402&nv=stand

http://www.hankookilbo.com/v/c4382394c57e47839e8495c3c906bd7c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3242251025&code=910402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486483&plink=ORI&cooper=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