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이세돌 9단 3연패 충격은 인간참패?

삼 보 2016. 3. 13. 05:53

    

    “난 기계도, 인간도 아니야. 그 이상이지” 이 말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Terminator Genisys) 영화 대사 중 하나의 표현이다. 극의 줄거리는 “이제 인류는 인간도 기계도 아닌 그 이상의 초월적인 존재, 사상 최강의 적에 맞서 전쟁을 벌여야만 한다!”며, “마침내, 인류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궁금증을 던지고 있다.

    먼 옛날 꿈의 세계를 펼치던 과학 선생님들은 세상이 아주 쉽고 편리하게 돌아갈 것을 미리 예상하며 아이들에게 꿈을 실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와 달리 두려움을 주고 있는 것을 한 영화로 보는 것이다. 이제는 웬만한 이야기(Story)를 가지고선 영화나 드라마 흥행을 점칠 수 없으니, 좀 더 자극적이고 과감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충동시켜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한다. 그러나 극에서 선보인 예상은 머지않은 시일 우리에게 전개될 고통의 전초임을 증명하게 될 것이 확실할 것 같다.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의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알파고(AlphaGO=그리스어 제1의 뜻인 Alpha와 碁의 일본발음‘고’의 합성어)가 바둑의 천재인 세계 최강의 한국인 이세돌(33) 9단을 3연승 한 상황을 보면서 인류가 당황하는 기색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지 않은가?

    이세돌은 누구인가? 이데일리는 이렇게 논하고 있다.

    이세돌은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조훈현, 이창호에 이은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다. 별명은 ‘쎈돌이’. 따라서 남은 대국에서 방심을 버리고 집중력을 키운다면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며, “그가 1983년 3월 2일 태어나 전국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은 1991년, 당시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참가한 대회에서 2학년이던 이세돌이 1등을 거머줬다. 이후 형인 이상훈 프로를 따라 12세(1995년)에 입단해 국내 두 번째 형제 기사가 됐다. 하지만 형은 ‘나는 이세돌을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은퇴 해야겠다’며 바둑계를 떠났다.

 

    2000년 32연승이라는 역대 연승 3위 기록을 세우며 ‘불패소년’으로 불렸고, 2009년 5월까지 국내 랭킹 1위, 10번째 세계대회 우승 등 정상급 기사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난관도 있었다. 2009 한국바둑리그를 앞두고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한국기원과 갈등했고 기보에 대한 저작권 문제, 대국료 관련 문제가 얽히면서 휴직계를 내기도 했다.

이후 사과 기자회견과 함께 복귀한 이세돌은 다시 파죽지세로 24연승을 거두면서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02년 후지츠 배에서 세계를 재패한 뒤 무려 18번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세돌의 바둑은 압도적인 수 읽기를 통한 흔들기로 상대를 난전으로 끌어들여 혼란시키고 압살해버리는 스타일이다. (이데일리;2016.3.9.)


    중국의 신예 18세 소년인 커제(柯潔)에게 잇달아 패배를 했지만, 이세돌 9단의 능력은 쉽게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12일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3번의 충격 패를 당했다는 뉴스다. 커제도 "같은 조건이면 나도 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토로했다.

    제3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176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한 것이다. 9일과 10일 열린 1· 2국에서 불계패했던 이세돌 9단은 3국에서도 반격에 실패했다. 앞으로 남은 2개 국에서 이세돌 9단이 1승이라도 거둘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4국도 13일 같은 장소(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다.

    이세돌은 2국에서 지고, 동료 기사인 박정상·홍민표 9단 등과 밤을 새우며 ‘알파고’를 분석했다. 이세돌 9단은 3국에는 초반부터 전투적으로 ‘알파고’를 밀어붙였으나 알파고는 잘 막아냈다고 한다. 문제는 알파고가 이 9단의 과거 전력까지 다 꿰뚫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노컷뉴스는 다음과 같이 이 9단이 불리한 것을 보도하고 있다.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는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두 번 연속 이긴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불공정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바둑 애호가인 한 변호사는 "이번 대결은 기본적으로 이세돌은 혼자이고 알파고는 팀플레이를 한다. 이세돌은 혈혈단신인 반면 상대는 집단으로 임하는데 이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게임이 공정하려면 알파고가 이세돌의 기보를 입력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이세돌의 기보를 다 분석하는 등 상대를 샅샅이 뒤져놓고 대국을 벌이는 것은 불공정 게임"이라며 "이 대국이 공정해지려면 이세돌에게도 어려운 순간을 맞이했을 때 훈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찬스'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정보통신(IT) 전문 변호사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열리기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국을 '이세돌 필패 부를 희대의 사기극'으로 규정했던 점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법무법인 한얼의 전석진 변호사는 "광케이블로 인터넷에 연결시켜 바둑을 둔다는 것은 실시간으로 새로운 학습과 새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는 이미 훈련시킨 수십, 수백 대의 알파고를 이세돌 9단이 둔 수를 기초로 실시간으로 다시 학습시키면서 동원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학습에 의해 상대방의 수를 예측하면서 두는 것이 아니라 이미 둔 수를 보고 나서 그 다음 수를 계산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 변호사는 알파고가 모든 경우의 수를 탐색하는 알고리즘 '브루트 포스'(Brute force)를 '훈수꾼'으로 사용함으로써 일 대 일 대결이라는 바둑 원칙을 어기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구글은 알파고가 브루트 포스 알고리즘을 절대 쓰지 않는다고 천명해 왔지만, 브루트 포스를 쓰는 다른 프로그램이 알파고의 훈수를 두고 있다. 이는 반칙"이라고 했다.

   이어 "광케이블로 인터넷에 연결해 바둑을 두는 알파고는 무한정 동시에 수천 대의 알파고를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시간패를 당할 가능성이 전혀 없고, 시간이 부족하면 전 세계에 있는 다른 컴퓨터들을 얼마든지 동원할 수 있다"며 "반면 이세돌은 혼자 두기 때문에 시간 제한을 받고, 시간패를 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전 변호사는 "구글은 전 세계 바둑인에게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그는 "구글이 이세돌에게 10억 원을 걸었지만 구글이 이기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앞서는 회사가 돼 시가총액이 수조 원 상승할 것인 만큼 (이번 대국은) 구글이 수조 원을 걸고 하는 게임으로 구글이 승산 없이 수조 원을 건다고 생각할 수 없다"며 "알파고는 바둑의 원리를 마스터한 적이 없다. 전통적 의미에서 볼 때 인공지능도 아니며 구글은 2600년간 인간만이 해 온 훌륭한 게임인 바둑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강민구 부산지방법원장도 11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세돌 9단과 구글이 체결한 계약을 '불공정 계약'으로 못박았다.

   강 법원장은 "저는 개인적으로 엄격한 법적 의미의 사기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이번 계약 체결을 불공정계약이라고 생각한다. M60 기관총을 가진 어른이 칼을 가진 어린이에게 전투·결투를 하자고 요구한 것과 같기 때문"이라며 "그것을 간과하고 덥석 받아 추락한 이세돌 측의 무지몽매함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국은 승리할 경우 100만 달러, 패할 경우 단순히 대국당 3000만 원 부근의 정말 말도 안 되는 계약에 사인했다는 것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전문 법률가 집단과 IT 집단이 협업으로 참여해 적어도 한 회당 100억 원 이상으로 대국료를 산정하고 성공대국 보수는 500억 원 이상 요구했다 하더라도 구글은 응할 수밖에 없는 계약이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모든 체스나 기타 게임들은 독립형 컴퓨터와 개인이 전쟁을 하는 경우였지만, 이번 상황은 우수한 성능을 가진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가 장착된 컴퓨터가 병렬로 연결돼 한꺼번에 연산을 해 이세돌과 전투를 한다"고 전했다.

   결국 "바둑의 원칙상 훈수꾼을 둘 수 없다는 기본전제에 반하기 때문에 사기"라는 말이다(노컷뉴스;2016.3.11.)

  http://www.nocutnews.co.kr/news/4560919




    아직 단 한 판도 이기지 못했으니 할 말은 없지만 이세돌 9단의 과거 기록까지 알파고 인공지능에 다 포함시켰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어찌됐건 인간이 만든 피조물에 조물주가 무릎을 꿇은 것이 아닌가? 이세돌 본인은 “이세돌의 패배다. 인간의 패배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할 때는 다르다고 본다. “난 기계도, 인간도 아니야. 그 이상이지”라는 말이 빈말이 될 까닭이 있을까? 결국 인간의 실수로 나타나고야 말 인간의 위험한 지능이 되고 말 것이다. 인공지능개발은 인간을 상대로 한 사기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 아닌가?

 


이데일리에서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sid1=105&aid=0008249004&mid=shm&mode=LSD&nh=2016031223083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3121822331&code=980701&nv=stand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312_0013953289&cID=10401&pID=10400

http://n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189521&sc=30000001&sID=504

http://www.hankookilbo.com/v/d7b15bf72c0e40a290ac2ead1987de01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9956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E41&newsid=03411206612581680&DCD=A00504&OutLnkChk=Y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3/12/0200000000AKR20160312062700083.HTML?input=1195m?3ba26b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