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유승민 이재오 새누리당 탈당 파장

삼 보 2016. 3. 24. 05:19


     1971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박정희 공화당 쪽에서는, 신민당의 김대중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자, 국가 간 정보를 맡아야 할 중앙정보부에 비상이 걸리고 있었다. 박정희 군부독재자들의 독재정치가 발동이 걸린 것이다. 정치의 자도 알지 못한 이들의 소행이랄까? 박정희의 낙후된 사고라고 해야 할 것인가?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의 지시에 따라 김영광 공작과장이 며칠 밤을 새워가며 대책안을 만들어낸 것은, 당·정·청 요인들이 모여 김대중 돌풍을 꺾기 위한 토론을 벌이는 일부터 시작한 것이다.

    백두진 국무총리, 백남억 공화당 의장, 길재호 당 사무총장, 김진만 당 원내총무, 김성곤 당 재정위원장, 박경원 내무장관, 김정렴 청와대 비서실장, 신직수 검찰총장,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다. 박정희 독재자만 빼놓고는 실력자들은 다 모였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거기서 나온 방안들이 가관이다.”라고 노컷뉴스는 적고 있다.

1. 김대중의 자금을 철저히 봉쇄한다. 현재 약 3억 원이 확보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 김대중이 지방유세에서 매일 국민의 귀에 솔깃한 공약을 터뜨리고 정치쇼를 계속 하고 있는데, 이를 분쇄할 준비를 해야 한다.

3. 야당인 신민당 유진산 당수와 갈라져 이번 대선에 소극적인 이재형 씨와 그 계보를 탈당시켜 가칭 국민당에 합치도록 한다.

4. 예비역 장군들에 대한 회유 대책을 강구한다. 특히 혁명주체 유원식 장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으니 이에 관한 대책을 공화당이 맡아 추진한다.

5. 김대중을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뜨린 후 국회의원 후보 등록까지 저지할 수 있는 방책을 사전에 강구한다.

6. '대중반정'이란 책자에 "김일성 정권을 방불케하는 박정희 독재 정권" 운운한 대목이 있는데, 이를 국가보안법으로 묶을 수 있는 법적 대책을 마련한다.


   이런 유치한 방안이 대한민국을 이끈다는 고관대작들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대통령 선거 날짜를 정한 과정도 웃긴다. 이것까지도 중앙정보부 몫이란다. 상부의 지시에 따라 김성락 부국장이 2~3일간 출근도 하지 않고 목욕재계하고 집에 모셔놓은 불상에 불공을 드리면서 정성을 모았다.

   그리고는 그가 스승으로 아는 점쟁이에게 박정희, 김대중 두 후보의 이름과 사주를 주고 가장 좋은 날짜를 물었다. 이렇게 해서 드디어 선거일이 4월 27일로 결정되었다.

   그날이 박정희에게 길일이고, 김대중에게는 흉한 날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점쟁이가 대한민국의 중대사를 좌지우지한 것이다.

   이렇게 정치공작이 횡행하면서 신민당 내부에 불화와 균열이 발생한다.(노컷뉴스;2015.10.8.)


    박정희 독재정권에서 자란 이종찬 국가정보원장의 회고록에서 발췌한 얘기의 일부분인 것이다. 정치를 아는 이들이 할 짓은 못되는 일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이런 정치인들로부터 나라를 지켜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웃기는 일이라고 해야 할 일이다. 박정희 독재자의 딸 박근혜는 이런 정치를 하는 이들을 보고 자랐다.

    새누리당은 4·13총선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비박학살을 했다. 그리고 비례대표를 뽑는 과정에서도 뽑아서는 안 될 사람들도 박근혜 계라고 해서 선출했다. 언론은 하루도 쉬지 않고 새누리당 공천사실을 낫낫이 비판하고 있다. 특히 올바른 말을 하여 세간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이들이 탈락하는 것에 관심은 더 집중되고 있다.

    그 중 유승민(3선‧대구 동을) 의원과 이재오(5선·서울 은평을) 의원이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해 성완종리스트 사태 당시, 이완구 국무총리 사퇴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이끌어 냈다. 또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朴이 언급한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대립각을 세웠다는 것이다. 진·친박계는 유 의원을 두고 ‘정체성’이 어긋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 의원은 틀린 사고가 아니다. 맞는 말을 한 것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국민은 유 의원 손을 들어주고 있는데 반해 굳이 고칠 줄 모르는 朴과 진·칙박은 유 의원을 쳐내기 위해 23일 오후 11까지도 공천을 미루고 있었다. 23일을 넘기면 무소속 등록조차 할 수 없게 된다. 결국 23일 11시를 기해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을 잠시 떠나겠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리고 그는 “정의가 아니고 민주주의가 아니었으며 상식과 원칙이 아니었다.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이었다”며, “정의가 짓밟힌 데 대해 분노한다.”고 하며 새누리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말았다.

    그는 또한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말에 참 가슴이 아팠다.”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배제 기준으로 제시한 지적을 노골적으로 격파하고 만다.

    잘했다. 당을 떠나게 하는 권력이 강하면 물러나 혼자의 힘으로 맞서 볼만도 한 일이다. 새누리당 간판 없이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했을 때 얼마나 많은 표를 걷어 들일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민주주의에 어긋난 짓을 보고 물러선다면 비겁한 정객으로 남게 될 것이 분명하다. 고로 그저 잘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재오 의원(5선·서울 은평을)도 23일 오후 11시를 넘기면서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냈다. 23일을 넘기면 무소속조차 출마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늦은 밤까지 기다려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고자 한 것으로 본다.

    그는 1994년에 김영삼에 의해 민주자유당에 영입돼, 이후 이재오는 신한국당 소속으로 제15대 총선에 출마하여 서울 은평구 을에서 당선되었고 초선 의원 모임인 시월회를 결성하여 정풍 운동을 주도하며 은평구에서 커온 정치인이다.

    이따금 박근혜의 정책을 비판하는 비박계 원로이다. 진·친박이 들을 때는 정체성이 의심된다고 할 수 있을 테지만 틀린 말을 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할 것이다. 朴과 진·친박계로 볼 때 껄끄러운 인물이라고 해야 할 것이나, 쓴말은 바로 옳은 말이 되는 것 아닌가?

    5선까지 했으니 뒤로 스스로 물러날 수도 없지 않겠지만, 불명예를 안고 떠밀리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무소속으로 등장하여, 은평을에 다여(多與)구도를 보여 줄 것으로 보여진다. 은평을은 다여 다야 구도로 간다고 한다.


    새누리당에서 공천 배제된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권은희(대구 북갑) 의원이 탈당과 동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이어서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 류성걸 의원(대구 동갑),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 그리고 유승민(대구 동을) 등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새누리당을 견제하게 될 것으로 본다.

   이번 총선에서 180석까지 내다보던 새누리당에 어느 정도 국민이 호응을 할 지 지금은 모른다. 하지만 끌어안을 것을 끌어안지 못하는 인물이 있어 야당도 한 번 겨눠볼만한 선거가 아닐까싶다. 국민은 민주주의를 역행하지 않을 당에 좋은 점수를 주기 바랄 뿐이다. 우리는 과거 박정희 독재시대를 잊을 수 없지 않은가?


   박정희 독재자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김대중 측 인사를 포섭하면서 참으로 비겁하다 못해 치욕적인 정치를 했다. 박정희도 정치를 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인가?

   노컷뉴스는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중앙정보부의 보고를 들어보자.

1. 여당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김대중의 조직 참모 엄창록을 회유해 우선 200만 원을 주고 병 치료와 요양을 구실로 속리산으로 피신시켰다. 그리고 엄창록의 명단을 받아 김대중의 사조직을 완전히 밝혀냈다. 엄창록은 그 대가로 2,000만 원을 받았고, 선거 후 생계를 책임지기로 했다.

2. 신민당 부녀국장 박모씨는 200만 원을 받고 탈당했으며, 신문에 대문짝만한 광고를 게재했다. 그 외에도 쓰레기 같은 인물들이 많다.

3. 경남의 신민당 지구당 위원장 이모씨는 돈 100만 원에 서약서를 쓰고 대통령 선거에서 박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맹세했다.

4. 조모씨는 돈 100만 원을 받고 공화당 사쿠라가 될 것을 맹세했다.

5. 부여의 권모씨는 전직 중앙정보부 직원인데, 철저하게 이중 스파이 노릇을 했다.

이런 짓거리가 중앙정보부의 대 야당 공작이었다. 이렇게 해서 박정희의 3번째 대통령 선거이자 마지막 선거는 개판으로 끝나고 말았다. (노컷뉴스2015.10.8.)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싸움질 잘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싸움을 잘하고, 훔치는 일 잘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훔치기 잘하게 돼있다. 물론 돌연변이도 없지는 않지만 말이다. 그래서 바탕을 따지는 것이 우리나라 풍습인 것이다. 올바른 정치를 하는 이는 후대를 위해 걱정을 하지만, 정치꾼은 선거에만 관심을 갖고 힘을 모을 생각만 하게 돼있다. 그리고 독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꿈꾸는 것이다. 그러나 시대는 한참 앞질러 왔다는 것이고, 하늘이 심판을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음양으로 심판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새누리당으로부터 공천배제 당해 23일 각각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재오(좌), 유승민 의원

출처;한겨레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3232243485&code=910402&nv=stand

http://www.nocutnews.co.kr/news/4567458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8900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36582.html?_ns=c1

http://www.nocutnews.co.kr/news/4485538

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C%9E%AC%EC%98%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