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장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긍정한다. 그러나 높이 올라 선 것만큼 체통을 지켜야 할 일이다. 회장이 되기 쉽지 않은 것 같이 아랫사람에게 모범도 보여야 할 것으로 본다. 더구나 그 수하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한을 품게 한다면 윗사람으로서 할 짓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아무리 윗사람이 잘 해 준다고 해도 밑에서 거드는 사람들이 불평을 한다면 서로가 불편한 것이다. 반대로 윗사람이 불편하다면 그 즉시 아랫사람을 갈아치우지 않은가? 서로가 마음으로 해결이 안 되는 사안이 있다면 의사소통을 해야 할 일이고, 만일 아랫사람이 흡족하지 못하다면, 최소한의 금전을 이용해서 그 불편함을 해소시켜주어야 한다고 본다. 노력의 대가만큼 아랫사람이 받지 못하게 되면 불평이 튀어나가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 돈은 충분히 받았지만 불평이 있다면 아랫사람의 인간 됨됨이도 문제가 있다할 것이다. 그도 아니면 윗사람의 인격이 문제 아닐까?
우리사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보듬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권력이든 금전이든 명예든 힘이 있는 이들이 보듬지 못하면 사회는 안정될 수 없다. 있는 이들과 여유가 있고 능력이 좋은 이들이 그렇지 못한 이들을 감싸주지 않으면 누가 고된 세상을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인가? 좋은 능력은 스스로 개발도 한다지만, 하늘에서 점지해 줄 때가 더 많다고 본다. 아니면 부모를 잘 만난 때문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야 하니 돈을 많이 쥔 자들이 권력이 있기 마련이다. 그 권력을 이용해서 없는 이들에게 핀잔이나 주고 힐난한다면 사회는 쉽게 병드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국민은 세금이라는 돈을 주면서 도와달라며 정부와 지자체에 의지하고, 사법부의 판결을 받고, 그 법을 제정하는 국회를 믿고 사는 것 아닌가? 그런데 사회는 시시때때로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갖은 자가 없는 자들의 것을 강탈하고 그 권력으로 인권까지 짓밟아도 할 말을 잃고 사는 이들이 너무나 많지 않은가! 자가용 운전자는 주인에게 머리를 굽신거려야 하고 문까지 열어줘야 차에서 내리는 세상이다. 주인이 문을 열 수 없는 장애인이라면 거들어 줘야 마땅하다. 하지만 아무 장애도 없는 주인이 체통을 지켜야 한다며 문 열어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갑질 중 갑질 아닌가? 그 문 열어주는 돈을 지불했으니 당연하다는 것인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이따금 TV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역겨워 하던 생각이다.
무학소주 최재호 회장 운전기사 A씨가 오마이뉴스에 불평을 늘어놓았다. 분명 TV드라마와 같은 상태였다면 사단이 날만하다고 본다. 그런데 그보다 더한 것 같다.
A씨는 "수행기사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라고 하면서 심지어 "세상에 미련이 없다"라며 긴 한숨을 토해냈다는 보도이다.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 하는 말일까? 그런데 회장을 대변해서 유광형 마케팅팀 차장은 "수당을 미지급한 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나중에) 전부 다 지급됐다"라며 "그 친구가 주장하는 것이 일리도 있지만 억지가 좀 있다"라고 사실과 다르다며 온전히 이해치 않을 답변을 하고 있다.
분명 A씨는 출근한 첫날인 2014년 4월 1일(차량운행일지 기준) 오전 8시 30분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 1시 45분에 퇴근했다. 4월 2일에도 8시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 1시에 퇴근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면접관들은 "주말근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지만, 그는 한달에 평균 3일밖에 쉬지 못했다. 4월과 5월에는 각각 하루와 이틀만 쉬고 최 회장을 수행했다."고 하며 자기가 쉬어야만 했던 부모님 제삿날에도 근무를 해야만 했다고 한다. 아침 8시 출근해서 새로 한 시에 일이 끝났다면 집에 오갈 시간까지 빼버리면 잠 잘 시간은 얼마냐? 또한 회장기사이니 깨끗이 씻고 잘 다듬어야 할 시간도 공제해야 할 것 아닌가? 그렇게 하고도 운전은 잘해야 할 것 아닌가? 세상 참 야박하지 않는가?
더해서 최 회장 서울 자택의 쓰레기 분리수거도 해야 했고, 애견센터도 가야만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뿐인가? 최재호 회장의 욕설은 다반사였으며 출근 첫날부터 폭언했고 얘기할 때 '야 인마', '야 새끼야'라 하고 "술에 취했을 때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쌍욕을 퍼부었다"고 주장한다.
A씨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골프장클럽 하우스에서 '이 새끼가 정신나간 새끼네'라고 욕하기도 했다"라며 "듣고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경상도 사투리로 욕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최 회장으로부터 "니네들은 인생의 패배자들이다, 니들이 못났으니까 운전기사나 하고 있다, 잘나고 성공했으면 내 밑에서 운전기사 하겠냐?"라는 모멸적인 훈시까지 들어야 했다고 한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75609&PAGE_CD=N0004&CMPT_CD=E0018
무학소주! 1929년부터 그 뿌리는 깊다.
소화주류공업사로 일제강점기부터다. 소화주류공업사는 해방 이후인 1946년 무학양조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 당시 주류 회사에 대한 규제가 없어 전국 각지 소주와 막걸리 등 양조장은 산재했다.
최재호 회장의 아버지 최위승 명예회장이 1965년 이 무학양조장를 인수한 것으로 나온다. 이때부터 무학양조장은 본격적인 생산 설비를 갖추고 희석식 소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정희 유신시대인 1973년 정부는 소주시장의 과다경쟁과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한 도청소재지에 한 개 소주 업체만을 허용하는 이른바 ‘1도 1사’ 원칙을 발표했고, 이때 무학양조장이 경남지역의 36개 소주 업체를 통합하여 무학주조(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또 정부는 1976년부터 주류 도매상들이 전체 소주 구입량의 50% 이상을 그 지역의 소주 업체에서 구매하도록 하는 ‘자도주 구입제도’를 실시했다.
이 제도로 무학이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업체가 됐고, 진로가 서울 및 수도권을 장악하고, 대선(부산), 금복주(대구 경북), 보해(전남 광주), 보배(전북), 선양(대전 충남), 한라산(제주), 경월(강원) 등 지역을 대표하는 소주 업체들이 주도했다. 자도주 제도는 1996년 김영삼 정부에 들어와 위헌 판결을 받으면서 폐지되고 만다.
무학주조는 1991년 위스키 제우스를, 1992년 매실주인 매화를 각각 출시했다. 1993년 23도 소주인 무학화이트를 시중에 선보였다. 1996년에는 화이트 소주 판매가 1억 병을 넘어섰다. 1998년 회사 이름을 (주)무학으로 바꿨고 이 해에 주식을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이후 매년 100억 원 이상 흑자를 이어왔으며 현금배당도 실시, 시장에서 알짜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에는 19.9도 소주인 ‘더좋은데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0년 주식을 코스닥시장에서 증권거래소로 옮겨 다시 상장했다.
2010년 9월 현재 최대주주는 최위승 명예회장의 아들인 최재호 회장이며 보유 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50.47%p라 한다.
2015년 과일소주 열풍과 함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수도권 진출에 성공하면서 이로 인해 2015년에는 회사 창립 이래 최초로 가장 많은 157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다음은 무학이 생산해내는 상표이다.
화이트 소주
빅소주(패트병 소주)
화이트PET(패트병 소주)
좋은데이(소주)
좋다카이(소주)
매실마을(매실주)
가을국화(국화주)
해오름(복분자술)
무학포도주
스파클링 와인(청포도)
페스티발(와인)
오스카(와인)
티나(무알콜 샴페인)
매년 매출액 1조 원상당의 기업으로서 2012년 최위승 명예회장은 자신의 고향 고성에 2억1천5백만 원을 내놓고 사진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것 같다.
지지리도 고생을 하다 성공한 최위승 명예회장과 그 아들 최재호 회장의 차이점이 있다면 아버지는 고생을 해서 성공하여 회장이 됐고, 그 아들은 아버지 잘 만나 고생 없이 회장에 올랐다는 것이 전부일까? 아버지 잘 만난 그 아들을 태우고 다니던 운전기사가 무학의 갑질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세상에는 무학소주 회장 쵀재호의 A기사만 불평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갑질을 당하는 모든 이들은 언제든 세상에 알려 사회를 정화하는데 한 몫을 해야 후일 후배일꾼들이 곧게 성장할 것 아닌가싶다. 사회가 곧아야 굳건하게 국가가 성장할 것 아닌가?
왼쪽이 최위승 명예회장
참고가 된 원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75609&PAGE_CD=N0004&CMPT_CD=E0018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51699&cid=43167&categoryId=43167
https://ko.wikipedia.org/wiki/%EB%AC%B4%ED%95%99_(%EA%B8%B0%EC%97%85)
http://www.gooddaynews.co.kr/detail.php?number=6106&thread=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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