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북한 수소폭탄실험 가짜와 진짜

삼 보 2016. 1. 7. 05:46

     세상을 살만큼 산 올바른 이라면 살아온 과거를 돌아보며 ‘부질없는 삶’이었다는 말을 쉽게 내뱉게 마련이다. 청춘의 영화와 영욕 그리고 권력까지 다 휩쓴 경험이 있든지, 아니면 그 태두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아등바등했던 청춘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이들도 수없이 많겠지만, 인간의 삶이 다 끝나 갈 때는 최소한 자신의 과거를 훔쳐보기 마련이다.

    죽어가는 그 순간 삶이 아쉬웠다면 잘 살지 못한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최소한 아쉬워 할 일은 아니어야 할 것이지만, 아직 죽어보지 못해서 그 말은 할 수 없다.


    우리는 그 ‘부질없는 삶’을 살아가면서도, 2016병신년(丙申年)의 희망찬 새해아침도 보았고, 앞으로 더 활기차고 보람되며 행복한 일들이 돼줄 것을 기대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다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인가? 새해벽두부터 북한은 초특급 살상무기인 수소폭탄을 성공리에 실험을 했다며 목청을 돋우고 있는 중이다. 북한에서는 거대한 잔치라도 벌릴 것 같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수소폭탄실험 발표시간(2016년 1월 6일 10시(북한시간)) 12시간 뒤 소집됐다는 뉴스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참으로 긴박한 세계정세로 돌입하고 있는 것 같다. 왜 아니겠는가!


 

    수소폭탄을 가지고 있는 국가가 미국을 비롯해서 러시아 중국 프랑스를 이어 북한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서 일 것이다. 수소폭탄은 원자탄보다 수 백 배 더 큰 위력을 가지고 있으니 평화와 안녕을 모토로 하는 UN으로서는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을 의논할 것인가? 분명 북한을 또 제재조치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 연합뉴스는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이번 달부터 비상임이사국이 된 일본은 이날 회의에 직접 참가해 강도 높은 대응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며 “미국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 할 경우 경제제재에 그치지 않고 다른 수단까지 모색할 것임을 여러 차례 시사했으며,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북한의 발표 직후 강력한 제재를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태도는 자기들도 이젠 핵보유국임을 강조하며 세계열강들 틈 속에 끼워달라고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참으로 가소롭기도 하고 규탄해야할 대상이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저들을 방치만 할 수 없다는 것도 우리는 이해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왜냐하면 저들은 우리들 생각과 아주 다르기 때문이다. 마치 어린 아이에게 커다란 감투를 씌워놓았더니 제멋대로 네 활갯짓하며 안하무인이 된 것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그렇다고 김정은이 나이가 들기를 기다릴 수조차 없는 것 아닌가? 이번 4차 핵실험은 수소탄의 위력은 아니라고 언론매체들은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원자탄이든 수소탄으로 가는 증폭실험이든, 수소폭탄이든 간에 저들의 행동이 과거 1차(2006)나 2차(2009), 3차(2013)와는 사뭇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프레시안은 “이번 실험은 과거 세 차례의 사례와는 사뭇 다르다. 우선 사전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실시했다. 그 패턴도 다르다. 과거에는 '북한의 로켓 발사→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응→북한의 핵실험'이라는 양상을 보였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로 핵실험으로 갔다. 아울러 과거에는 어떤 종류의 핵실험인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소 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번 핵실험에 담긴 핵심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북한식의 '양탄일성'(兩彈一星, 원자 폭탄과 수소 폭탄 그리고 인공위성을 의미함)을 조속히 완성하겠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북한이 과거와는 달리 핵실험의 종류가 수소 폭탄이라고 밝힌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얼핏 보면 이번 핵실험은 경제와 인민을 앞세웠던 김정은의 신년사와 모순된다. 그러나 신년사와 핵실험은 고도의 연속 선상에 있다. '핵 억제력을 조속히 완성해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에 힘쓰자'는 병진 노선의 핵심 논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 보유 동기의 핵심은 '안보의 경제성'에 있다. 북한은 한미 동맹에 비해 군사력이 크게 뒤지고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라 북한은 결정적인 한방을 갖고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선 군사비 부담을 줄여 경제 강국 건설에 매진하고자 한다. 실제로 북한이 2013년 4월에 제정한 '핵 억제력에 관한 법'에는 핵무기 보유 목적에 경제 건설과 인민 생활 향상이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노선이 성공할 것인가를 예단하긴 어렵다. 일단 지난 3년 동안은 부분적으로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핵과 미사일 능력은 비약적으로 늘어났고 경제 사정도 완만하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미국 주도의 대북 제제와 국제적 고립, 북-중 관계 및 남북 관계의 악화 등 '경제 발전에 불리한 대외 환경'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번 핵실험은 이러한 자신감의 반영이자 대외 환경 개선보다는 병진 노선을 계속 가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다. 아마도 5월 당 대회를 앞둔 김정은의 머릿속에는 북한식 양탄일성의 완성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 향상을 공언하는 것으로 가득할 것이다. 양탄일성을 찬양하면서 이를 개혁 개방의 근거로 삼았던 덩샤오핑(鄧小平)을 떠올리면서 말이다.(프레시안;2016.1.6.)


 

 

    양탄일성? 중국 마오쩌둥(毛澤東)이 주창한 ‘양탄일성(兩彈一星)’ 핵전력은 원자폭탄과 수소탄이라는 ‘양탄’을 갖추고 이를 이끌어 인공위성 같이 나를 수 있는 수단을 가리키는 것이다. 만일 북한이 진짜 수소탄을 완성시켰다면 이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으니 앞으로 경제발전에만 몰입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저들의 생각을 믿지 못한다. 그렇게 항상 우리는 북한에게 당하고만 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북한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대해야 한다는 것 말이다. 하지만 그야 시간이 흐르고 난 다음 우리 측 정치인들도 바뀌고 나면 알 수 있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아직 우리는 북한에 대해 확실한 의견을 내기 힘이 든다. 단지 우리는 지금 북한이 실험을 끝낸 수소폭탄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정말 저들이 수소폭탄을 만들었다면 우리의 한계는 끝이다. 북한을 제재한다고 될 일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엔과 미국 그리고 세계열강들이 북한에 제재를 지금까지 걸고 나섰지만 북한은 무릎을 꿇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국도 북한을 함부로 하지 못했다. 그럼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커다란 숙제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타협이 필요하다. 억압 할수록 더 꼿꼿이 서고 있는 저들을 어찌 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그저 부질없는 삶을 살면서 저들은 목에 힘만 주고 있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시간적으로 보면 북한도 수소탄을 개발 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는 것을 세계가 다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원자탄을 개발하고 미국은 7년 후, 러시아는 6년 뒤, 중국은 3년이 걸려 수소탄을 만들었고, 북한도 2009년 2차 핵실험이후 핵융합성공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저들의 발표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거부한들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좌우지간 북한은 4차 핵실험을 2016년 1월6일 했다는 것만 확실하게 기억하기로 한다.


  출처;한겨레 (클리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33730&iid=49078331&oid=001&aid=0008100287&ptype=05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1062237265&code=910303&nv=stand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307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725025.html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10966&ref=A

http://www.ajunews.com/view/20160106165311474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384425&code=11121400&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