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궁금해서

모란봉악단 귀국 참 이유와 북한

삼 보 2015. 12. 13. 04:50

   

    북한을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고 하지만 자랑할 만한 특징적인 것이 없다고 생각하게 한다. 정치는 동토(凍土)의 땅으로 변해 감히 접근할만한 나라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철의 장막으로 막혀있어, 국민의 자유발언은 생각할 수조차 없어 인권(人權)이란 단어는 감히 찾아 볼 수도 없다는 평판이고, 경제는 후진적이다 못해 국민의 대부분이 식량걱정을 하는 처지에 속한 최빈국에 속하는데 공식적인 자료가 가려져 확실한 자료조차 없는 나라이다. 사회는 겉과 속이 다른 나라로 꼽혀 말만 사회주의로 말하며 자기들끼리 하는 단어로 세계는 인식하고 있으며, 저들에게는 새 소식[News]조차 없는 참으로 한심한 나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외교도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 외교관계를 끊어버리고 철수시킬 수 있는 아슬아슬한 나라로 알려지고 있으며, 문화는 1950~60년대 우리나라 실정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 나름 문화생활을 누리는 특권층이 있다고 하지만, 김씨일가 눈치 보기에 급급하지 않을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니, 과거 5~60년대 우리나라보다 더 후진적인 문화생활을 하는 나라가 아닐까?

베이징 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는 모란봉악단원들(교도=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북한 전용열차는 북한 걸그룹이라고 하는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 등 100여 명을 싣고 평양을 출발, 10일 베이징에 도착하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간 베이징의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국가대극원에서 북·중 친선공연을 갖기로 했다. 이들은 11일 국가대극원에서 리허설도 했다. 그런데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되는 공연 3시간 전, 돌연 북한으로 귀국했다는 뉴스가 났다. 이유인즉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중국의 최고위층이 참관하지 않겠다는 이유라고 한다. 말 같지도 않은 일이다.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예술단. 예술의 기본도 가치도, 숨어있는 의미도 모르는 허세의 집단들이 아니고선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북한은 중국의 당·정·군 최고위층의 대략 2,000명을 상대로 장장 3일 간에 걸쳐 공연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했다고 보아야 할 것 아닌가? 하루 90분에서 2시간 공연으로, 최고 6시간 정도의 공연물을 준비했다면 그 예술단의 가치는 대단하지 않을까 곱씹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이 공연취소 전부는 아닐 것이다.

모란봉악단 공연 모습(사진=노동신문)



    연합뉴스는 “중국은 북한의 모란봉악단이 12일 베이징(北京) 공연을 전격 취소한 데 대해 "업무 측면에서의 (상호) '소통연결'(溝通銜接·커뮤니케이션) 때문에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고 적었다.

    노컷뉴스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이날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4주기를 앞두고 이날 전국에 애도기간을 선포하면서 노래와 춤을 금지했다"고 밝혔다.”는 보도도 있다.

    어떤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졌던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과 김정은 과거 추문이 김정은 존엄[명예]에 금이 가게 한데 반항적 귀국으로 논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정통한 이유는 북한 김정은이 수소폭탄 발언에 대한 시진핑의 심기를 크게 자극하여 북한 예술단 공연을 참가하지 않겠다는 것에 주안점을 둬야 하는 것이 올바른 것 아닌가? 시진핑은 북한 핵실험 자체를 아주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장거리 로켓포도 원자탄 핵실험도 그랬다. 더구나 12월 10일 베이징에 북한 공연단이 도착할 즈음, 김정은이 평양 평천혁명사적지를 시찰하며 “오늘 우리 조국은 자위의 핵탄, 수소탄(수소폭탄)의 폭음을 울릴 수 있는 핵보유국이다.”고 발언한 내용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것이 가장 큰 기폭제가 된 것으로 봐야 옳다고 하지 않겠는가?

   

    문제는 북한 정치인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북한 예술인들조차 외국에 나와 대접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고위층 2,000명을 상대로 북한 예술인들의 끼를 보이게 해서 북·중 친선을 도모하겠다고 기획한 북한 예술인의 우두머리들도 문제가 아닐 수 없지 않은가! 북한은 정치, 사회, 문화, 외교 등 모든 체제가 그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만일 저 예술인들이 우리 땅에서 태어났다면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저 슬픈 사슴의 눈을 보며, 우리들 가슴까지 슬프게 하는 저 눈 빛이, 더 우리가슴을 쓰리게 하는지 모를 일이다.



부언(附言) ; 한국의 박정권과 여당 정치인들도 각성해야 하지 않을까? 예술인들을 정치의 한 획 속에 집어넣기 위해 얼마나 노고가 많으신가 말이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8048877

http://www.nocutnews.co.kr/news/4517308

http://n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174061&sc=30000050

http://www.hankookilbo.com/v/73bff921eb5e45cea3770bbb8778dfe7

http://news.joins.com/article/1923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