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지금껏 한국사는 좌편향 이었나?

삼 보 2015. 10. 8. 07:34

    중고등학교 한국사에서 북한의 예를 들기 위해 불과 몇 줄 북한 실상을 소개한 것을 두고 교육부와 청와대가 한국사에 좌편향 이념이 있다고 국정화해야 한다는 것은 기존 사학자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본다. 국정화 될 교과서를 얼마나 잘 편집을 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하지만 올바른 정신이 박힌 국민이라면 시류를 따를 수 있는 처사가 필요하다고 할 일이다. 역사는 참신하고 온전하게 전해져야 하지만 세월이 흐른 뒤에 글자로 매기는 일이니 글을 쓰는 작가의 이념과 사고에서 조금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미룬다. 그러나 보는 관조에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에 어떤 이가 더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미루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단 한 권의 책만이 아닌 여러 작가의 책이 필요하고, 다방면으로 흡수할 수 있는 지식으로 될 가치가 있는 것이 역사 아닐까 생각해본다. 고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시기와 인물 또는 물질, 장소, 원인, 배경, 이유 등을 왜곡하지만 않으면 인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 내용에서 더 정확하고 세부적인 것을 밝혀주면 더 할 나위 없겠지만 중등교육에서 알만한 것만 추린다면 무엇이 문제가 될 것인가?


   먼저 한국사만을 국정교과서로 하려는 박 정권의 취지를 깊이 있게 알고 싶다. 물론 좌편향된 것을 고치겠다는 의견이 청와대와 교육부에서 나왔으니 이해했다고 치자. 하지만 청와대에서 에둘러 표현하는 것을 하나씩 짚어보기로 한다.

   청와대는 7일 “균형 잡힌 역사교과서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공개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배운 학생들은 균형이 잡히지 않은 한국사를 공부했다는 뜻인가? 지금까지 저술한 학자들은 역사의 균형을 깬 학문을 발표했다는 뜻인가? 아니면 지금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수적인 인사들의 사고가 그 뜻에 맞지 않았다는 의미인가?

   청와대의 이 관계자는 또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사 교육의 전반적이고 일반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한 적이 있다.”면서 지난해 2월 朴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길러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많은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데 이런 것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어 “교육부는 이와 같은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역사교과서 개발 등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박정권의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 잡힌 역사의식은 무엇인가?

   아직 한국사 국정교과서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향방은 없다. 단지 왜 한국사만 국정교과서로 하려는 것인가가 문제다. 오직 좌편향된 한국사를 우편향으로 고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총선이 앞으로 6개월 후에 치러질 것을 계획하여 또다시 종북타령으로 상대 당을 국민들에게 짓밟게 하려는 속셈인가? 아니면 이 기회에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찬양하는 글로 학생들을 회유할 생각인가? 무엇 때문에 한국사만 국정화하려는 것인가? 그 의도가 아주 불순해 보인다.


   朴정권이 권력을 잡고자 갖은 고생 끝에 비겁하게 권력을 거머쥔 것 그 자체부터 문제가 있었다. 물론 야권에서 朴의 야심을 휘어잡지 못한 것도 문제라고 하지만 이명박 정권과 힘을 합쳐 밀어붙이고 억지로 권력을 잡은 것에 한이 서린다. 지금 朴은 한겨레신문이 말하는 것 같이 역사쿠데타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아버지 박정희는 군사쿠데타를 1961년에 했고 그 딸은 역사를 왜곡하려는 역사쿠데타에 한 발 앞으로 나가면서 공포탄을 쏴 올리고 있는 중이다. 그를 막기 위해 각계에서 방패를 앞세웠다.


   다음은 한겨레신문의 보도내용 일부이다.


박근혜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국정화 반대 ‘시민 선언’이 잇따랐다. 지난 9월 이후 5만여 명이 넘는 교수·교사·학부모·시민단체들이 반대 성명에 참여했는데도 박근혜 정부가 각계각층의 우려를 무시하고 국정화를 추진하는 데 대한 ‘저항’의 물꼬가 터진 모양새다. 박근혜 정부가 공식적으로 국정화를 발표하면, 교수들은 집필 거부를, 교사와 학부모들은 사용 거부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불복종’에 돌입할 움직임도 감지된다. 현재까지 세계 각국 재외동포 1400여명도 반대 선언에 동참했다.(한겨레;2015.10.7.)


   지금까지 저술된 한국사 교과서는 균형이 잡히지 않았고 올바른 국가관이 없다고 박정권은 말했다. 그렇다면 여태껏 한국사를 펴낸 한국사학자들은 더 이상 집필할 수 없는 낙오자들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이런 이들이 박정권 앞을 막아설 수 있겠는가? 수많은 국민들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역사쿠데타를 막아 설 수 없을 것으로 본다. 또한 시류를 따를 수 없는 국민으로 전향하고 말 것이다. 세계는 지금 한국의 박정권의 역사왜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일본은 더 할 나위 없다. 전체주의자들이 가득한 공산주의와 일본의 군국주의,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나치 독일 시대에서나 있을 법한 역사국정화를 한국에서 한다는 것을 두고 세계는 온통 초점을 한국으로 돌리고 있는 중이다. 시류를 역행하는 한국의 박정권은 누워서 침을 하늘에 뱉고 있는 중이다. 결국 유신독재자인 그 아버지 얼굴에 침이 튀기고 있다. 아버지의 명예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더 추잡하게 할 것으로 본다. 아버지 명예를 살릴 것인가 아니면 더 추악하게 할 것인가 그게 문제로다. 진실로 현재 한국 중고등부 한국사가 좌편향일까?

   지난 8·25 남북공동보고문이 성립된 이후 朴이 마구잡이 행보를 보이고 있구나!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도자는 세상에서 나가려고만 하지 않으며, 마구잡이도 하지 않으며, 의(義)에 따라야 한다[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고 하셨다.

   저 여인이 정말 지도자란 말인가?





  참고가 된 원문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711867.html?_ns=c1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711795.html?_ns=t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0072333265&code=910402&nv=st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