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새누리당 공천룰과 김무성

삼 보 2015. 10. 2. 07:07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입지가 점점 작아질 것 같은 생각이 먼저다. 그의 행보는 자주적이기 보다 권력에 아부하는 기질이 더 앞서간다고 감히 말하고 싶어서다. 어쩌다 한 번 씩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곧 수그러지고 만다.

   중국을 방문 중이던 2014년 10월 당시 개헌발언으로 궁지에 몰리자 귀국 후 곧장 사과로 돌변했다. 지난 유승민 전 원내대표 파동 때도 청와대가 하는 그대로 뒷짐만 쥐고 있었다. 결국 오른 팔이 될 수 있었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잘린 이후 그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 한다. 김무성 대표는 국민경선제를 호언장담했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만나 뜻을 같이 했으나 청와대가 불끈거리고 있다. 마치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대하듯 짓밟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뉴스다.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의 친이계 쪽에서 공천 주도권을 잡고, 김무성을 친박계로 분류시켜 공천에서 탈락시켰고, 19대 총선에선 친 박계가 공천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친이계로 분류해서 김무성을 탈락시켰으니 김무성 대표 가슴에 공천에 대한 악몽에 시달렸을 것이다.

   줏대가 정확치 못한 그에겐 사위까지 그의 정치입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무성 사위 마약사건에 관한 경향신문 보도내용이다.


김무성 대표 사위 마약 사건 봐주기 수사 의혹을 두고 여야는 공방을 이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은 “공소장을 봐도 구입한 양이 기소한 양에 비해 굉장히 부족하다. 추가 수사 한다면 (김무성 대표 사위인) 이모씨를 추가 수사해서 이런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김무성 대표 사위에게) 마약 투약도 기소하고 매수 혐의도 적용하면서 오히려 형량이 높아졌다. 봐주기가 아니라 오히려 똘똘 말아서 기소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은 서울동부지검이 김무성 대표 사위 이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마약 투여 주사기 15개 중 9개에서 이씨의 DNA가 나왔는데도 기소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이씨 개인이 투약한 게 9개고, 제3자가 투약한 것도 3개 등 12개가 나왔는데, 기소에는 4번 투약한 걸로 돼 있어 숫자 차이가 난다”면서 “완전 은폐 수사고, 축소 수사”라고 질타했다. 이어 “검찰의 구형량이 너무 적고, 항소를 포기해 부실수사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제 와서 수사중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여배우 한명 불러 DNA 조사한 것 외에 무슨 조사를 했나”라고 말했다. 동부지검이 이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고, 1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왔는데도 항소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다.(경향신문;2015.10.1.)


   벌써 두 달째 이어지는 김무성 사위 이모에 대한 마약사건이 봐주기 수사에 처한 것을 보면 딸아이까지 김무성의 행보를 막아서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거기에 지난 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朴이 유엔에서 새마을 운동을 앞세워 김무성 대권행보를 차단시키고 있었다. 지지율 1위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넘겨주고, 2위로 물러앉았다고 신문들은 공개하며 김무성의 기를 꺾고 있었다. 사실이지 김무성은 대권에 도전해선 안 되는 인물이다. 그의 아버지 김용주는 친일 중에서도 친일 충성파에 대한 보도내용이다.


【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 씨가 일제 강점기인 1940년 대에 ‘일제 군용기 헌납’과 ‘징병’을 독려하는 기명 광고를 낸 사실이 최근 밝혀진 가운데, 김용주 씨가 일제에 군용기 헌납 모금 대회에 동참했다는 기록도 공개됐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말인 1943년 김용주 씨가 참석한 ‘전선공직자대회(全鮮公職者大會: 전 조선 공직자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비행기 <전선공직자호>로 이름붙인 군용기를 일제 육해군에 헌납하기로 결의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도회 의원의 경우 50원을 각출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당시 경북도회 의원 자격으로 대회에 참석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보고서 중 친일파 서병조에 대한 친일반민족행위 결정문 자료에서 나왔다. 또 1944년 전선공직자대회 사무국이 일본어로 작성한 전선공직자대회기록에도 등장한다.

서병조는 1933년부터 해방 직전까지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낸 인사이자, 1941년 김용주와 함께 조선임전보국단 경상북도지부 상임이사로 선출됐고, 같은 해에 경북 도회의원으로도 선출됐다.(팩트TV;2015.9.22.)


   세상은 권력을 쥔 자들의 천국이다. 朴에 이어 김무성 대표가 차기 대권을 쥘 자로 언론들이 보도하는 것을 보면 가관이다. 국민을 단합시킬 마음이 있다면 김무성 같은 이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친일 중 친일인 그의 아버지 재산을 이용해서 정치에 발을 디뎠고 결국 여권의 대표까지 올랐다. 그를 향한 정치인들의 지지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민이 화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 일제의 잔재를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은 국민의 어리석음에서 오는 것이다. 국민이 화합한다면 친일파를 청산해야 하는데 금전에 눈이 어두운 이들이 김무성 같은 친일파를 앞세워 정치를 하게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당대표가 된 김무성 대표는 자신이 당한 공천탈락에서 전략공천의 파행을 알고 더는 할 수 없다고 앞세워 가는 것까지는 좋다고 하자. 그러나 그의 의지는 단 하루도 못가서 말을 바꾸고 있다. 청와대와 협의했다는 것을 깨고 더는 확대하지 않겠다고 뒤로 물러서고 있는 중이다. 그는 "현기환 수석이 거기(안심번호)에 대해 걱정하고 우려하는 이야기를 한 건 사실"이라고 하며 "그런데 반대라는 표현은 난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걸 굳이 반대라고 이야기한다면 그것도 내가 수용하겠다"며 한발 물러서고 있다. 그는 또 "이걸로 청와대하고 저하고 공방을 벌일 생각이 전연 없다. 전연 그걸 원치 않는다"며 머리를 숙이는 것을 본다. 줏대가 없다.


   다음은 연합뉴스 보도내용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대신 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당 대표께서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제가 대신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다른 중요 일정에 참석하려는 것을 제외하고 자신이 주재하는 회의에 불참한 것은 취임 이후 사실상 처음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는 또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이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기때문에 여당 대표인 김 대표의 불참은 도드라져 보였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첫 '국군의 날' 기념식이었던 작년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나 이날 불참은 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상황에서 박 대통령과 마주칠 경우 어색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우려를 감안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 대표의 계룡대 행사 불참 사실을 밝혔다. 민 대변인은 "오늘 행사에 김 대표는 불참한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정두언 위원장, 유승민 의원 등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2015.10.1.)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발끈하는 청와대의 지금 가짜 안주인도 18대 대선 공천룰로 이 방법을 택해서 된 것이라면 말이 안 될까? 자기는 그 방법을 택했으면서 왜 국민공천제를 피해가면서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인가? 문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향하는 화살도 하나 보인다. 공천에서 먼저 탈락시키겠다는 취지가 보이지 않는가? 朴은 지난 7월 유승민을 향해 선거에서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었다. 결국 그 방향으로 새누리당이 간다면 차기 새누리당 대선주자는 김무성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헛물만 켜고 김무성은 토사구팽(兎死狗烹)의 신세가 될 것이 확실하다. 머리를 숙일 때와 장소 그리고 인물을 향해서 머리를 숙여야 하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무슨 정치를 한다는 것인가? 정도(正道)도 모르고 상대가 억누르면 눌림을 당하는 정치인을 두고 대권을 이어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언론들은 계속 오판을 할 것인가?


   온전한 이라면 하늘이 두 쪽으로 갈라진다고 해도 자기 갈 길을 찾아서 가야 하는데 벌써 최고위원회 조차 불참하는 김무성을 보면서 당 대표 자리를 던지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할 사람이 해야 하는데 새누리당도 엉뚱한 사람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으니 평지풍파(平地風波)만 일으키는 것 아닌가! 물러서라!

   자주성이 없는 그 아버지 김용주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0011425181&code=910402&nv=stand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0012053035&code=990101&nv=stand

http://facttv.kr/facttvnews/detail.php?number=12048&thread=21r03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001_0010325048&cID=10301&pID=1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