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비주류 불참 속에 文신임 무슨 뜻?

삼 보 2015. 9. 21. 06:02

    야당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갖지 않으려고 마음먹은 지 오래다. 왜냐하면 야권이 하는 일마다 단합되는 일이 거의 없어서다. 모두가 다 너무 잘나서 눈이 부셔 감히 쳐다볼 수 없는 지경에 닿아있는 야권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머리를 숙이는 이는 없고 빳빳하게 날 선 머리들은 곧 사람들을 벨 것 같아 쳐다 볼 수 없다. 벼가 잘 영글면 머리를 숙이게 된다는데 쭉정이들만 있는 것은 아닌지 또 모른다. 고로 우리나라 국민은 야권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산산이 흩어져 별 수 없이 단합을 잘 하는 쪽으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옮겨가고 마는지도 모를 일 같다. 그렇게 잘 난 이들만 야권에 몰려드니 결국 저들은 통합할 수 없고, 각각 흩어져 ‘개밥의 도토리’가 될 것도 생각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니 한 마디 하고 싶어진다. 특히 지난 4월 29일 재 보궐선거에서 천정배 의원을 광주 서구 을에서 걷어 들인 것을 생각하면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한국 선거는 지연과 학연에 의해 못 나고 엉뚱하여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들도 금뱃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대중 같은 이를 마치 신격화하는 호남에서는 김대중의 옷자락만 잡고 정치에 입문한 이를 국회로 보낸다고 했다.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국민회의)에 입당한 천정배 정치 초년생이 김대중 당시 총재의 입김을 받아 안산 을에서 출마하여 금뱃지를 달고부터 순탄하게 정치 맛을 보기 시작한 것을 광주 서구 주민들은 기억하고 있었을까? 그런데 천정배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 한 덕에 그 후광을 받아 법무장관도 했고 정치 인생의 탄탄대로를 밟게 됐는데 조금은 다른 것 같다.


   천정배? 그는 빛나는 시절 이당(열린우리당) 저당(대통합민주신당)으로 옮기는 것을 밥 먹듯 했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 내린 결정이겠지만 그가 택했던 그 정당은 6개월 만에 이름이 사라지고 말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상에 없었기에 그 후광을 받을 수 없어서일까?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배반했다. 2008년에는 통합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 18대 총선에서 4선의원이 됐다. 하지만 그의 정치과정은 날로 닳아빠진 걸레조각으로 변하고 있었다. 2010년 12월 26일 그는 이명박 정부를 향해서 “확 죽여 버려야 하지 않겠나.”라는 말로 해서는 안 되는 입을 열고 있었다. 그에 따라 ‘패륜아’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시민으로부터 고발도 당하는 참극이 벌어진다. 이때부터 그에게 국민의 원성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는 그칠 줄 모르고 2010년 12월 30일 이명박 정부를 향해 또다시 “죽어서 이 악의 무리들, 탐욕의 무리들을 소탕하는 한해를 만들자.”라는 말로 그의 입은 완 전 걸레가 됐다. 그러나 그는 깨닫지 못하고 머리를 더 꼿꼿하게 세웠다.


   날이 흐르며 그의 입지는 점점 축소되고 결국 이명박 정권과 날을 세우기만 했다. 물론 여권에서 그를 자극하는 일도 허다했다. 하지만 공인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더욱 축소해 나가고 있었다. 2011년엔 안산 주민이 뽑아준 국희의원 자리를 던지고 만다. 서울특별시장 자리가 탐이 난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 경선에서 참패하는 참극을 또 벌렸다. 주위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것엔 아랑곳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정치인으로 변하고 있었다. 고로 2015년 4·29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에서 빠지자 탈당하고 만다. 그리고 광주 서구 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니 이런 아이러니(irony)가 어디 있다는 것인가?

   이제 천정배 의원이 기가 충천하여 신당을 창당한다고 하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인물들이 천정배라는 인물과 함께 할 것인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경향신문 뉴스와 그 내용에 대한 댓글을 보기로 한다.


 

20일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12월까지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고 내년 1월 중 창당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해선 “지난 5월 회동 이후 만난 적이 없다”면서 “싱거운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의 ‘통합’ 제안에는 “‘너나 잘해라’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견 이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개혁적 정치인,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을 규합, 10월 중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생략(경향신문;201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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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9201358351&code=910402&nv=stand



 

   세계 어느 정당이든 혼자는 당을 만들 수 없으니 이사람 저 사람이 혼합되고 당과 당이 합해지면서 특정 정당을 완성하게 만든다. 특히 입법부 의회 의원 정수가 많은 정당이 힘을 쓰는 것으로 보아 국민이 뽑아준 의회의원은 그 정당 권력의 핵심으로 변하기도 해서 의회의원을 뽑아가려는 정당은 더 큰 권력이 있든지 재력이 든든해야 한다. 그래서 금전이 권력의 불쏘시게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돈에 머리를 숙이는 의원들이 많아져 정치가 정의(正義)로 가지 않고 자꾸만 옆으로 흐르고 있어 세상은 맑고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라 탁하고 흐려진다고 한다. 한국 정치도 그렇다. 그러나 국민들은 자신이 항상 정의로운 정치인을 뽑기 바란다. 하지만 수많은 국민의 힘이 모아져야 하기 때문에 정의로운 정치인이 뽑아졌다고 장담할 수만은 없다. 정의로운 사람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조차 알고 있는 이들이 드물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머리를 땅에 조아리고 양심적으로 일을 하겠다고 하는 후보자들이기에 어떤 이가 더 정의로운 사람인지 분간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옆집 순이 네가 B라는 후보자가 좋다고 하면 영이 네도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나가 좋다면 둘 도 좋다는 것으로 말을 비약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결국 B 낙점되고 만다. 영이 네는 그 옆집 철수 네와 똘이네에게 그 사실을 알려나가며 B를 최고 인물인 것으로 만들고 만다. 이런 현상을 ‘들쥐의 속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아마도 지난 재보선의 광주 서구 을에서 천정배 의원이 당선된 것도 이런 현상이 지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천정배 의원의 어린 시절 천재적 두뇌가 호남지방에서는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1954년 12월 12일에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나 조부모 슬하에서 자라다 목포로 이사하였다. 목포중학교 재학 중에 전라남도 학술 경시 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천재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목포고등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했고, 수석 졸업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그는 고등학교까지 12년 동안 단 한 번도 학급 반장을 맡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1972년 대학예비고사에서 인문계 전국 수석을 차지하며 서울대학교 법대에도 수석으로 입학했고, '목포 3대 천재'라는 말이 호남평야에 알려졌다는 것이 그의 정치 인생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에겐 그 자신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가 빈약하다는 것이 나온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선 주위에서 베푼 것까지 쉽게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보면 말이다. 결코 주위를 이끌만한 통솔력이 결여돼 있다는 것을 주민들은 모르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마음에 내키면 삼키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멋대로 입에서 배타내는 정신적인 결여가 분명 나오고 있는 데 머리가 좋은 것에만 주안점으로 삼는다는 것이 문제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머리가 좋은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정의가 빗나가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한데 그 향방에 관심을 두지 않는 다는 것이 문제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왜 우리는 천정배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새정치연합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것이 어떤 인물들인가? 비주류로 통하는 김대중계 인물들이 대다수다. 물론 비주류에서 보면 주류라고 하는 이들이 자신들을 저버리고 있으니 그에 반해 대립각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것도 이해한다. 그러나 그게 원천적인 것이 무엇이었는지 확실하게 따지지 못하는 자신만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때문 아닌가? 마치 천정배 의원 같이. 그리고 투표자들이 자신을 지지해 준 것에 만족하며 자신보다 더 훌륭한 인물을 지배하려는 욕심 때문에 기본적인 사고가 흐트러지면서 앞서기만 하려는 욕망 때문이라고 본다.


   문재인 대표가 지난 4·29 재보선에서 참패한 것을 반성조차 없이 제 멋대로 호남으로 내려가 사과의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부터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을 아니라고 하지 않는다. 단체의 대표라면 당연히 참패에 대한 빗나간 작전을 되짚어야 했다. 그렇다고 자신이 합당했던 당을 가볍게 탈당해서 기존 정당을 비웃어가면서 자신을 내세우려는 처사는 마치 ‘누워서 침 뱉기’가 아닌가? 과거 내가 다니던 학교를 내 학교가 아니었다고 할 수 없는 것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그렇다고 비주류가 없는 상황에서 주류들만 모여 '문재인 재신임' 의결을 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아직도 비주류를 몰아내려고만 하는 주류를 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새정치연합에서 어떻게 당원들과 의원들이 단합하며 정치에 임할 것인가 눈여겨 볼 일이다. 하지만 이따금   국민을 실망시키는 내용들이 뉴스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어설프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제발 새정치연합은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는 자세로 변해가길 바란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소문근린공원에서 열린 2015 서울대교구

순교자 현양미사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2015.9.20/뉴스1 © News1 고성준 인턴기자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421&sid1=100&aid=0001639418&mid=shm&mode=LSD&nh=20150920225408

https://ko.wikipedia.org/wiki/%EC%B2%9C%EC%A0%95%EB%B0%B0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86%B5%ED%95%A9%EB%AF%BC%EC%A3%BC%EC%8B%A0%EB%8B%B9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67430&cid=40942&categoryId=31650

https://ko.wikipedia.org/wiki/%ED%86%B5%ED%95%A9%EB%AF%BC%EC%A3%BC%EB%8B%B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