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세월호 구조작업과 세계적 반응?

삼 보 2014. 4. 20. 04:53

   16일 진도 맹골수도를 지나면서 변침(항공기나 선박 등이 항로를 전환 시키는 것)을 시도하면서, 배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세월호는 심한 유속의 골에 침몰하고 말았다.

  그리고 5일째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어제(19) 오전 처음으로 침몰된 세월호 객실 창문을 깨고 시신 3구를 인양한 것이 첫 번째 시신 수습이다. 현재 사망자는 36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세 구의 시신을 제외하고 모든 시신이 자연적으로 수면 위로 오른 시신으로 파악된 상태이다.

  물살이 거세고, 30cm 앞도 볼 수 없을 정도로 탁한 물 때문에 잠수부가 세월호에 접근하려면, 두 손을 더듬어 가까스로 찾아낼 수 있는 난관에 부딪쳐 더 어려운 구조작업이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 대표는 인양보다 생존자를 구조하는 쪽으로 강력히 진행을 촉구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도 그 의지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사망자는 36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266명으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구조 인원은 처음과 동일한 174명으로 기록되고 있다.

  21일부터는 점수부 50명이 동시에 한 배에 기거하며 작업할 수 있는 바지선이 도착하기로 된 뉴스도 있다. 

  한편 실종자 가족 중 뇌경색을 일으켜 쓸어진 남성이 있다는 안타까운 뉴스도 있다. 
  자녀를 찾는 실종자 가족 중 말기암 치료까지 포기하고, 나와 있다는 내용도 있다. 거의 모든 실종자 가족들이 안자고 안먹어 지친대다, 심리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어 위험 상황에 처해 있다니 하니,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19일 현재 진도 실내체육관 내에는 대략 700여명의 실종자 가족이 군집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세월호 참변은 세계적인 뉴스로 연일 등장하고 있다. 미국 CNN 뉴스를 포함, 뉴욕타임스, LA타임스는 물론이고, 영국의 BBC, 호주 등 많은 나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가 난 이후 가장 먼저 지원을 하겠다고 나선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하여, 많은 나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보내드니, 19일에는 392만 명의 팔로워(follower)를 보유하고 있는 트위터에 세월호를 위해 기도에 동참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뉴스다.

  영국의 엘리지베스 2세 여왕도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의 말을 보내왔다고 한다.  21일부터 이보다 훨씬 큰 바지노선이 등장할 계획이라 한다.

좀 더 빨리 손을 썼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생각이 거기까지 미칠 수 있었을 때가 가장 빠른 것 아닐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