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이휘호 방북, 국민의 뜻은 달라?

삼 보 2015. 8. 6. 06:43
왜 서둘러 북한땅을 밟으려고 했나? 이휘호 여사는 두 번씩이나 북한을 방문했는데 그도 모자라 8월5일 북한으로 또 넘어갔다.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동행을 했고, 김정일 장례식에 2011년 12월 참석했다. 그때도 많은 국민은 야유를 보냈다. 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북한에 퍼다 준 돈으로 북한은 원자탄 만들어 핵실험하고, 장거리 미사일 쏘아 올린 것에 한이 서린 국민들의 뜻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김정은이 초청했다며 사양치 않고 북으로 넘어갔다. 기력이 그나마라도 있을 때 가야해서? 93세 연세에 세상 마감이 닥쳐올 것을 생각해서 그랬을까?

 북한을 도와주지 못해 안달이 난 이들이 어디 이휘호 여사 하나 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마는 세상에서 해 줘야 할 것이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도 허다하지 않은가?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듣지는 못할 망정 도와준 것을 가지고 무기를 만들어 공격해 온 사람에겐 도와줘야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북한의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것은 다 핑계에 지나지 않았다. 진정코 불쌍한 이들을 도와줬다면 북한이 우리에게 공격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저들은 보란듯이 김대중 정부 당시 1999년 6월 15일 연평해전은 물론이고, 2000년 6월15일 남북공동선언까지 해놓고, 2002년 6월 29일에 2차 연평해전을 단행했다. 그런 북한을 노무현 정부에선 정신없이 북한 정부에다 퍼다날랐으니 어느 국민이 노 정부를 인정하려 했을 것인가? 결국 국민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기우게 했다.

 그런데도 정신을 못차린 이들이 있다. 세계에서 아주 가난하게 사는 국민이 불쌍한데 그 국민을 짓밟는 북한 정부와 화합을 하려 하는 것은 믿기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백성을 구하기 위해 그 정부를 다독여야 한다는 핑계를 댈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속아온 세월이 벌써 70년 광복 이후의 세월이 흘러갔다. 인간이 70이 넘어서면 살만큼 살았으니 정신 차릴 때도 됐는데 북한은 그렇지 못하다. 도대체 달라진 것이 없다고 본다. 지금도 수많은 이들이 비명에 가고 있고, 숙청이 시시 때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왜 모른다고 할 것인가? 국민의 인권은 말 할 것도 없다고 한다.

 박근혜 정권에서 이휘호 여사의 북한 방문을 허용은 했지만 정부에서 동행은 하지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국민들로부터 뒷소리를 듣지 않게 하겠다는 것 아닌가? 더 나아가 국민의 판단이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를 가늠하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내년 20대 총선을 겨냥한 발뺌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10월 28일 박근혜와 이휘호 여사의 만남에서 북한 방문 문제가 나오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정부도 참여할 것 같은 태도를 취해 왔었다. 그러나 막상 출발할 날을 앞두고 청와대의 태도는 사뭇 다르게 나오고 있다. 정부 동행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저 이휘호 여사 개인 자격으로 18명 동행자들을 허락하는 선에서 그치고 만다.

 이 여사 북한 성과가 어떻게 나올 지 아무도 모른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만난다고 해도 결국 성과는 없을 것으로 믿고 싶다. 왜냐면 현제 이 여사는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 직함을 갖었을 뿐, 정부 인사가 아니고 정부 친서를 지닌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북한에서 말하는 '북한에서 쉬어 가십시오.'에 불과한 방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선 김정은을 만나고 오면 큰 수확이라도 거둘 것 같은 요란을 떨기도 한다.
 이휘호 여사의 북한 방문은  크게 기대할 것도 없고, 후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짐이나 되지 않는다면 다행한 일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노구를 이끌고 북한으로 넘어간 데 큰 성과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모순 아닐까 생각한다.

 다음은 모 일간지에 실어진 댓글들을 보면 이휘호 여사의 방북을 환영하는 인파보다 반대하는 이들이 더 많다는 것을 보며 생각한다. 참았어야 하는 일을 했구나!



east****

네!!! 서울보단 평양이 어울리시네요... 쭉 사세요... 평양에서...

2015.08.05 오후 5:20 | 신고

답글 59

1437(댓글 찬성자), 511(댓글 반대자)


ez05****

몸수색제대로 했나? 북에다 또 뭐전해준거아님?

2015.08.05 오후 5:20 모바일에서 작성 | 신고

답글 27

1143,  401


kun9****

거기서 죽을때 까지 사소!!!!

2015.08.05 오후 5:19 모바일에서 작성 | 신고

답글 19

1053, 420

kim3****

정은이 목 따 와 라

2015.08.05 오후 5:19 모바일에서 작성 | 신고

답글 13

840, 283


valc****

누구지요???북과 사람인가요???

2015.08.05 오후 5:20 모바일에서 작성 | 신고

답글 3

797, 317


choc****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에 퍼준돈이 수천억이고 북한체제를 옹호했는데 똥돼지시끼가 이여사 방문에 열열히 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

2015.08.05 오후 5:23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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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62

jump****

뼈속까지 종북할망구구먼-----!!!!

2015.08.05 오후 5:22 모바일에서 작성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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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67

thom****

저그퀸... 가서 돌아오지 마이소. 국군장병 목숨을 파리목숨으로 아는 매국노...

2015.08.05 오후 5:23 모바일에서 작성 | 신고

답글 1

277, 61


 더 많은 글들이 있지만 이 여사의 방북에 찬성하는 이들보다 반대자들이 더 많다는 것이 확실하다. 북한에 돈이라도 가져다 바칠까 전전긍긍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동행자들의 판단도 문제라고 본다. 93세의 노령을 왜 생각치 못하고 줄줄이 따라나선 이들의 행동에 더 안타까움을 더하고 싶어진다.
 통일? 좋은 단어지만 지금 상태로는 야권에서 해선 안 될 일이라는 것을 먼저 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