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신격호 가문 둘째 아들이 분할?

삼 보 2015. 8. 3. 06:11
관상학에서 볼 때 그 생김새에 따라 성격이 형성되고 그 성격에 따라 운명도 결정된다고 한다. 결국 성질을 죽이고 인내하다보면 얼굴조차 그 형태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일례로 볼 때 오랜 기간 자신 수양을 쌓은 스님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그 정의를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을 버리고 모든 욕망을 뒤로 하며 마음을 텅 비게 하기 위해 모든 이에게 헌신을 하는 인물은 스쳐 지나기만 해도 우리에게 전달되는 큰 느낌을 받게 될 때가 이따금 있다. 그로 인해 그 사람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보는 경향이 있게 마련이다.

 아무리 험상궂은 얼굴을 지녔더라도 욕심 없이 오랜 세월 동안 웃음을 지니면서 주위 인물들과 화합을 하려는 수련이 이어진다면 그 다음부터는 자신의 의지가 없어도 자연스럽게 이웃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지 않은가? 그 때 그 사람의 얼굴에선 성스러움이 배어나오게 되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 근본 바탕까지는 고칠 수 없다는 말도 있다. 결국 생긴대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둘째 아들(신동빈)이 형(신동주)을 제치고 아버지를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끌어내리면서 롯데그룹의 총 지휘자가 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 총괄회장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큰 아들은 아버지 두상을 닮았고, 둘째는 그 어머니 두상을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큰 아들은 마음 씀씀이가 아버지를 닮아 일가친척 어른들과 배다른 형제들까지 잘 챙기며 살아왔다고 한다. 신격호가 그랬다. 그러나 둘째는 그와 상이하다는 언론 보도다. 바꿔 말하면 전문 경영인을 외부로부터 들여와 사업 번창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 언론 발표도 있었다. 하지만 그가 경영을 하면서 중국에서 1조원 이상 그룹에 손해를 끼친 것도 요즘 발표되고 있다. 국가 산업에서도 1조원이면 어마마한 액수다. 고로 이 난관을 잘 피해 갈 수 있다고 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인간은 자기 잘 못을 알다가도 그 잘 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그 잘못을 인정하게 되면 끝내 파면으로 갈 수 있다는 것에 직면하기 때문에 인정을 하지 않고 한 발 앞서서 그 상황을 덮어버리려고 하는 것이다. 잘 못을 인정하지 못하면 그 뒤의 것이 잘 못 됐을 때도 얼버무리려고 하게 되는 법이다.. 그게 인간의 오만에서 오는 것이다. 그 하루를 반성하지 않으면 다음 날도 그냥 넘어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하루를 잘 돌아보면 다음 날 더 나은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거의 모든 이들이 하루 하루를 가볍게 넘기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분명 롯데의 둘째 아들이 지나친 사업경영으로 인해 큰 실수를 한 것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냥 넘어갈 목적으로 이번 상황에서 강력한 행동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일을 무마시킬 수 있는 것이 그룹의 총수가 되는 일이다. 아버지는 93세의 고령이다. 고로 그는 아버지를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다는 말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 하지만 큰 아들과 나누는 대화에선 절대 그런 일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신 촐괄회장은 자신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자리에서 해임시킨 것에  둘째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그리고 둘째를 보좌하는 참모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지는 그 옆 사람들이 확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됐건 둘째의 야망이 롯데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아니 국가까지 흔들 것 같은 징조도 보인다.

 둘째는 일본 어머니의 힘을 얻어내고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 활약하는 참모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 아버지는 들째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결국에는 법정 다툼까지 가야 할 것으로 본다. 법정공방까지 간다면 둘째가 불리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그동안 기업에 끼친 손해와 지분에서 밀리고 있고, 배다른 형제들과 일가친척으로부터 좋은 덕망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힘은 지분이다. 그가 아버지를 이길 수는 결코 없을 것으로 본다. 만일 일본 정계까지 동원하게 된다면 몰라도. 그 가문에 금은 벌써 나고 말았다.  하지만 좋은  중제자가 나타난다면 그 싸움을 막아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지만 지금 상태로는 그런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다음은 뉴시스가 보도한 내용이다.


신 총괄회장은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롯데회장, 한국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며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저를 배제하려는 점을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우리사주가 (저에게) 찬성을 하면 지금의 (동생 측) 이사진을 전부 바꿀 수 있다"며 "저를 물러나게 한 이사들을 퇴임시키고 대표 이사직에서 해임된 아버지와 이번에 같이 해임된 저와 이사들의 복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 복귀시키겠다고 밝힌 것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 총괄회장 지지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 반(反) 신동빈 세력을 끌어 모으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신 전 부회장은 오는 3일 일본으로 건너가 주주들 설득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측은 영상이 공개된 직후 "신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측에서 고령의 총괄회장을 이용해 전례 없는 동영상을 통해 왜곡되고 법적 효력도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룹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자간 다툼에 대해 롯데 측은 "정상적인 경영인이라면 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국민은 물론 주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깊은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이야 어찌됐든 상관하지 않고, 사실과 다른 자극적인 폭로로 분란과 싸움으로 초래하며 그룹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20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