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유승민 박근혜 제압?

새누리당에서 그렇게도 감싸고 돌던 대통령이라는 이가 닭 쫓던 O 신세로 전락하게 될 것 같다. 쇠가 강하면 부러진다는 말은 틀리지 않다. 그래도 여권 의원들이 선출한 원내대표를 집 강아지 혼내듯 한 이가 무색하게 되고 있다. 올바르게 가는 이를 막아 세운다면, 올바른 세상에서는 막아세운 사람의 편을 들 것인가 아니면 올바르게 가는 사람 편을 들 것인가? 그 자체도 파악하지 못하고 올바르지 못한 편에 서서 올바르게 가는 사람을 끌어내려고 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새누리당과 대통령이라는 이와 그를 감싸고 도는 이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 것 같지 않은가? 그 안에서조차 정의를 아는 이들은 웃선이 아니라 의원들 쪽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참으로 가관이다.

 다음은 머니투데이 뉴스를 먼저 보기로 한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에 대해 거부 의사를 고수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29일 밤 서울 강남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사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힌뒤 "제가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거취에 대해 당분간 계속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네, 아까 이야기한 그대로"라면서 원내대표직을 고수할 뜻을 거듭 나타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에서 친박계의 사퇴론에 대해 "나는 사퇴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그러나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으러 왔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고위에서 서청원·김태호 등 일부 최고위원들이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자 "오늘 말씀 잘 들었다. 생각해보겠다"고만 답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최측근 의원들과 회동해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한 당내 동향과 여론 추이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유 원내대표 측은 유 원내대표가 개인의 거취 문제가 아닌, 당과 국회의 문제라는 점에서 섣불리 사퇴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재선 국회의원 20명이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최고위에서 결정하면 안된다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으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도 당청 소통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유 원내대표의 사퇴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이 유 원내대표의 사퇴 촉구 주장이 부당하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발언을 준비하는 등 '유승민 살리기' 움직임 또한 본격화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원내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명예로운 퇴진이든 무엇이든 사퇴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유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의 뜻"이라며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게되면 그야말로 청와대가 당을 접수하는 것인데 집권여당이 청와대에 접수돼서는 안된다는 의원들의 의사를 유 원내대표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머니투데이; 2015.6.29.)


 유승민 원내대표는 29일 당최고위원회의에서 불러 참석했다고 한다. 서청원, 이인제, 김태호, 김정현 등 최고위원들은 한결 같이 자진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돼있다. 그리고 힘도 못 쓰고 판단도 흐린 김무성 대표도 참견을 하며 "당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며 그도 최고위원들 쪽에 붙어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를 거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에 대해 유 원내대표는 "오늘 말씀 잘 들었다. 생각해보겠다."는 답을 남기고 그 자리를 뜬 것으로 뉴스들은 전하고 있다. 분명 26일 청와대 쪽으로 머리를 돌려 90도 각도로 머리를 숙이면서 비겁하게 보일 정도의 사과와는 판이하게 변한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무슨 힘이 그에게 솓구치고 있다는 것인가? 바로 정의가 그에게 함께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새누리당 다수 의원들이 정의를 알고 그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이다.

 남의 집안싸움에 너무 깊이 관여한다고요?  불구경과 집안싸움 구경은 해서는 안 되지만 정의를 모르고 날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어서일 것이외다.

 25일 박근혜는 국회법 개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화살을 날렸다. 경제활성화 법이 3년 동안 국회에서 체류하고 있는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할 일은 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만 한다며 몰아세우고 있었다. 그런 다음 날 유 원내대표도 질세라 머리를 깊이 숙이며 30개 경제활성화 법 중 23개는 진즉 통과 됐고 정부와 청와대가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한 법과 야당에서 죽어도 통과시킬 수 없다는 법을 분류하며, 자기는 2월 원내대표에 취임한 이후 최선을 다해 공무원 연금법 개정을 비롯해서 국가를 위해 열심히 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일반적으로 볼 때는 머리를 숙이니까 비굴하게 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뒤에는 자신이 일한 것이 있다며 상세히 설명을 하며 상대를 일깨워주면서 국민에게 호소하고 있었다. 그와 거의 때를 같이해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국민에게 호소문을 전하고 있었다. 결국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이 함께 박정권에 대한 정책적 실수를 낫낫이 호소하고 있었든 것이다.

 또한  박근혜의 완강한 질책이 있던 25일 밤에 새누리당 의원 40여명이 함께한 의원총회가 있었다는 것이 뒤에 밝혀지고 있다. 정두언 의원이 JTBC와 전화통화로 밝힌 사실에서 그 의총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불신임 투표가 가볍게 이뤄진 것으로 나온다. 160명 전체 의원 총회는 아니지만 40명 중 4명을 제외하고 거의 불신임 만큼은 안된다는 의견으로 일치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거기에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에 관해 정 의원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저한테도 사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얘기를 했다."며 "선출로 뽑은 대표이기 때문에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 한 강제로 쫓아낼 수는 없다."며 29일 아침 확인한 사실이라고 밝히고 있었다.

 정 의원은 "(박근혜 후보가) 2012년 12월 18일 대통령이 틀림없이 된다는 것을 말하며, 박 대통령은 밖으로는 관대하고 안으로는 엄격하게 하겠다.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는 것을 앞세우며 유승민 원내대표가 아니라 청와대 쪽에서 수그러져야 할 것으로 의향을 돌리고 있었다.
 국가 원수의 꼴이 꼴이 아니라고 할 것이다. 왜 다그칠 생각만 했을까?

 많은 이들이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함부로 행사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지금 거부권을 행사한 상태다. 그렇다면 야권에서 잠자코 있을 수만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거취문제와 함께하기에 쉽게 다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새정치연합과 야권은 뭉치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본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호소문에 나타난 것 같이 박정권이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채 정부시행령으로 독재적인 정책으로 흘러가는 것은 강력한 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새정치연합은 박정권에 대해 강력한 저지로 맞서지 않는다면 내년에 있을 20대 총선에서도 국민은 야권을 강건너 불구경으로 인정하고 말 것이다.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화살을 돌린 것은 마치 어른이 아이를 달랠 줄 몰라 꾸지람을 준 것이 화가 돼 되돌아가는 것 같이 느끼게 한다. 어른이라면 아이를 먼저 달래보고 나서 꾸지람을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인데 그 순서조차 몰랐으니 당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아니 그 이전부터 어른의 행동이 아니라 무책임과 무능력으로 아이들로부터 무시를 당한 어른이라서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