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메르스 후폭풍 이제부터?

삼 보 2015. 6. 21. 04:41
많은 이들이 메르스(MERS;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중동 호흡기 증후군)의 '메'자도 보기 싫을 것이라는 것을 익히 안다. 그래서 퇴원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포털사이트에도 퇴원자 수를 제일 위에 넣었을 지 모른다. 하지만 메르스 후유증이 지금부터라는 것을 잊게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166명 환자 수는 더 이상 안 나오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이시간에도 사경을 헤매는 환자가 있다는 것도 유의해야 할 것이다. 고로 얼마나 많은 사망자가 날지 아직은 모른다. 전북 전주에서 60대 사망자가 20일 나와 총 25명의 사망자를 낸 메르스. 아직도 그 본체가 들어나지 않고 있다.

낙타로부터 옮겨졌다고 보았던 메르스 바이러스(virus)가 우리나라에는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보균자(68)가 바레인으로부터 병균에 노출돼 국내로 들어왔지만, 그는 낙타와 접촉한 사실이 없었다는 것이다. 고로 세계 보건기구는 지난 신종플루(flu)에서 있었던 사실을 들춰내면서 한국의 메르스 환자의 점염과정에 대해 파고 들고 있다고 한다.
2009년 신종플루가 처음 발생했을 땐 세계보건기구도 돼지로부터 전염된 독감으로 인정하고 '돼지독감'으로 했다. 하지만 한 달이 경과되면서 사람과 사람 간 전파(spread)되는 것을 찾아내고 병명도 '신종플루'로 하기시작한 것을 기억하면서 세계보건기구가 한국 메르스 원인을 새롭게 찾아내려 한다는 것이다. 무엇인가 새로운 병리가 발견 될 수도 있다. 한국 병원 시설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병원체가 새롭게 변이 된 것인지 아직 찾아낸 것은 없지만 같은 병원에서 36명(평택성모병원), 82명(삼성서울병원) 등 병원 안에서 환자가 대거 발생했다는 것이 특이한 사실이며 많은 이들에게 의문을 갖게 한다.

너무나 큰 그룹의 환자들이 병원을 통해 전파되면서 대략 한달 간 전체 병원을 다녀가거나(외래환자), 방문자들까지 합하면 최소한 50,000여 명이 노출된 상태이기에 메르스가 진정된 것이라고 그 누구도 쉽게 단언치 못하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사회에서 일어난 불안 심리도 쉽게 가실 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밖으로 나다녀야 하는데 아직도 문을 꽁꽁 걸어짐그고 있다는 사실이다. 박정권에서야 메르스 별 것 아니라고 하며 국민에게 기만할 소지가 없지 않지만 박정권으로부터 속고 넘어간 사건들이 어디 한 두 가지였나?
선거 유세장에서 한 말과 정권을 쥐고 난 다음 또 다르게 변설한 것부터 시작해서 말로는 모든 것을 다 줄 것 같이 하면서 뒤로는 국민의 안전조차 책임을 지지 못했다(2014.4.16.세월호 참사 등)
이번 메르스 감염으로 인해 대통령이라는 이가 있아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무존재 가치적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자격도 갖추지 못한 억지 총리를 두 번씩 배출시켜놓고 총리가 되기가 무섭게 방패막이로 사용하는 처사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 사과를 해도 현직에 있던 이들이 해야 온당할 것인데, 총리 재직중이지도 않던 이가 총리 하루만에 90도 머리를 숙여 가며 마치 자기가 부실한 정치를 한 사람처럼 앞장서는 것을 보고 있으려니 비위에 거슬린다. 사과를 누가하면 어떤가 하는 이들도 분명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 이가 있다면 그는 엽집이 잘 못한 일도 사과해 주는 오지랍이 팽창할 대로 팽창한 인물이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먼저 메르스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었다는 연합뉴스 소식을 본다.

전북 전주에 사는 60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20일 오후 숨졌다.

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 10분 격리치료를 받던 112번 환자 김모(63)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허혈성 심장질환과 당뇨를 앓고 있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확진자 166명 기준 치명률도 14.5%에서 15%로 상승했다.(연합뉴스;2015.6.20.)


메르스에 전염된 사망자는 물론, 심하게 고통 받는 환자들의 고충을 누가 인정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사망자에 대한 보균을 최소한 줄이기 위해 24시간 안에 화장을 시키게 된 것과 심지어 사망 당시 가족 참관도 하지 못했던 쓸쓸한 주검에 있어야 했던 25명의 영혼이 평안한 안식을 찾길 바라마지 않는다. 2003년 사스(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게 노무현 정부(고 건 총리)는 최선을 다한 나머지 단 한 명의 환자도 발생시키게 하지 않았다는 점은 누구나 잘 안다. 철저한 방역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국민의 고통을 사전에 막아준 정책이다. 하지만 박정권은 벌써 25명의 생명을 미리 보내놓고 기저질환자들이 대부분인 것 같이 꾸몄다. 그러나 1/3이 아무 증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을 사람한다면 단 한 생명을 위해 수 억 달라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국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장례비조차 완전 책임을 지느냐 않느냐를 따지면서 국민의 가슴을 슬프게 했다.

최소한 2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이번 메르스 격리대상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들이 당하는 따가운 눈총은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아직도 더 늘어날 수 있으나 수많은 이들은 제발 메르스가 잠잠해지길 간절하게 바란다. 특히 개인 영업자와 소상인들이 더 그럴 것이다. 박정권은 특별자금을 풀겠다고 하지만 그게 다 개인 빚 아닌가!
빨리 안정이 되길 바라지만 마음 뿐이고 시장도 쉽게 나가지 못하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평택 시장에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그동안 다 먹고 난 뒤라 몰리지 않았을까?

경제 단체 장들도 금년 성장률에 최소한 0.3%가 하락하게 될 전망을 말하고 있으나 실질적은 느낌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 한 순간의 잘 못된 판단이 국가를 얼마나 파탄 속으로 넣었는지 지금부터 그 실감을 하게 될 것으로 안다.
감춰야 하는 박정권의 인기 작전 때문에 죽어가는 것은 결국 국민이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느껴야 할 것 아닌가?
온라인 매체 중에서 벌써 끝났어야 할 메르스 사태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것을 봤다. 그보다 더 힘든 것은 지금부터 메르스 후폭풍에 시달려야 한다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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