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메르스로부터 풀리고 있다?

삼 보 2015. 6. 20. 07:48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2015년 6월 20일 04:10까지 ‘가장 많이 본 뉴스’를 체계 별로 늘어 논 것을 베껴왔다.

[정치] 박 대통령 "감염병 대응·방역체계 다시 짜겠다"

[경제] '금겹살' 못 잡는 수입 삼겹살…반값에도 맥 못 추는 이유?

[사회] "평택 경찰·임신부 메르스 환자 증상 호전"

[생활/문화] 신경숙 '표절 의혹' 검찰 고발…문단, "사과 시점 놓쳐 안타깝다"


   다음은 ‘박 대통령 "감염병 대응·방역체계 다시 짜겠다"’는 제하의 <뉴스1>의 내용 일부이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중인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발병한 뒤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파견, 그 확산 원인을 진단해 적시에 권고사항을 줬다"면서 "또 한국 상황을 국제사회에 정확히 공유해주는 등 신속한 공조를 통해 방역조치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힘이 돼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국은 이번 메르스 발병과 확산을 계기로 신종 감염병 방역체계를 근본적·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면서 "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감염병 대응·방역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짜겠다"고 밝혔다.(뉴스1;2015.6.19.)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지 않는가?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이라는 이의 치적의 메달 중 메르스에 대한 무책임 무능력이 하나 더해진 것일 뿐이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국가 안전망이 뚫렸었고, 2015년 5월 메르스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방역망이 찢어지고 말았을 뿐이다. 세월호 참사는 청해진 해운과 세월호 선장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고, 메르스에 대한 것은 일반 병원과 국민이 협조를 하지 않아 일어난 사건으로 덮어버리면 될 일이다.

반쪽짜리도 안 되는 2일째 되는 총리가 국회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방패가 워낙 잘 만들어진 것인지 야권 의원들의 발언도 물에 물탄 맛이고, 여권은 ‘우리가 남이가!’로 일관하고 끝냈다고 한다. 야권도 ‘앞으로 잘 하시오.’로 다독였다니 새정치연합인지 새누리당 의원인지 구분조차 되지 않은 것 같다. 잘 한 짓 아니겠는가? 새누리당을 보고 ‘청와대 2중대’라고 한다. 그럼 ‘청와대 3중대’는 당연히 새정치연합이지 뭘 물으시나?


   다음은 ‘'금겹살' 못 잡는 수입 삼겹살…반값에도 맥 못 추는 이유?’<MBC>


   생각의 차이인데 국산 돼지고기가 비싸도 잘 팔린다니 다행한 일 아닌가?

   외국 수입고기는 98%가 냉동 보관 된 것이기에 먹어보기도 전 맛이 없을 것이란 관념이 박혀서 한국산 돼지고기가 잘 팔린다는 것이다.

  수입업자도 먹고 살아야 할 것이라고요? 못 살겠으면 다른 것을 수입하면 될 것 아닌가요? 아니면 한돈(韓豚) 농장을 하시든지...

   어찌됐든 메르스로부터 조금 완화된 듯이 삶의 기사들이 곳곳에 보이고 있어 좋다.


   다음은 "평택 경찰·임신부 메르스 환자 증상 호전"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신종감염병대책 태스크포스(TF) 이재갑 위원장(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은 19일 "임신부 확진자의 증상이 호전된 상태"라며 "최근 유전자 검사 결과는 음성에 가까운 판독 불가(indeterminate negative) 판정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임신부 확진자는 완치된 상태에서 분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평택 경찰인 119번 환자(35)의 상태에 대해서도 "많이 회복됐다"면서 "어제 아침 인공호흡기를 떼는 준비를 한다는 소식을 해당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연합뉴스;2015.6.19.)


   배속의 태아에게도 아무런 이상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잘 이겨낸 임산부에게 박수를 보낸다. 특히 임산부에게 메르스가 전염된 것을 크게 걱정을 했다. 감기조차 걸리면 안 된다는 임산부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이들이 임신 중 감기약을 잘 못 복용한 나머지 출산 후 아이들의 지능이 크게 떨어지거나 저능아를 출산할 수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 아닌가!

   점차적으로 메르스 환자들이 툴툴 털고 일어난다고 하니 고맙지 않은가! 그동안 각별하게 고생을 한 의료진들에게도 큰 박수를 보낸다. 단 한 사람 몇 분이라도 메르스 환자와 같이 있었다면 의료진들까지 격리를 당하고 말았기에 의료진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 일에 매진해야할 이들의 노고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 제2 나이팅게일과 제3 슈바이처들이 없었다면 지금 같은 성과도 없었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앞으로도 더욱 힘내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은 ‘신경숙 '표절 의혹' 검찰 고발…문단, "사과 시점 놓쳐 안타깝다"’


소설가 신경숙(52) 씨의 표절의혹이 소설집을 출판한 창비의 사과문 발표에도 진화되지 못하고 19일 검찰 고발에까지 이르는 등 파문이 번지고 있다. 격렬한 후폭풍이 문단 전체를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표절 의혹을 제기한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응준(45)씨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태가 너무 지나치게 확산돼 (어느 매체와도) 더 이상의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다.


문인들은 '표절 의혹'이 검찰 고발 단계까지 가게 되면서 문단 내 자정노력의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안타까워했다. 김명인 문학평론가는 신 씨가 검찰에 고발된 데 대해 "문단 내의 '자정노력'이 먼저 이뤄져야 할 문제"라며 애석해 했다. 김 평론가는 2000년대 초반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평론에서 신 씨의 작품 세계를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는 평단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문제의 소설 대목은 명백한 표절이며, 절필까지 각오한 신 씨의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다만 "작가 본인이 이제는 사과하더라도 법적 강제에 의해 하는 것처럼 되어버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뉴스1;2015.6.19.)


   공자(孔子)께서 시(詩)와 서(書)를 편집하셨으며, 예(禮)와 악(樂)을 정리하셨다. <역경(易經)>을 풀고, <춘추(春秋)>를 쓰신 것이다. 이것을 육경(六經)이라고 하여 성경으로 친다면 구약 같은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당신은 항상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溫故而知新].”고 하시는 말씀 같이, 옛날 글을 접하는 것이 즐거우며 좋다고 하셨다. 결국 논어(論語) 술이(述而) 편 앞머리에 겸손히 말씀하신다. “전해오는 것에 설명을 붙이거나 따오기는 했으나 창작은 아니다[述而不作].”이란 말씀을 하신다.


   단 네 글자지만 대단한 뜻이 포함되고 있다.

   누구든 처음부터 자신의 글을 만들 수 없는 것 아닌가? 초등학교부터 공부를 할 때도 선배들이 이어가는 그 방법에 비춰 공부를 하고나면 머리가 커지면서 자신이 뭔가 새로운 것을 창작하려는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욕심대로 창작을 했다고 하자. 공자의 말씀대로라면 그 창작도 내 머리에서 비로소 된 것이 아니고 예로부터 내려오는 방식에 따라 머리 속에 채워져 있던 선배들의 글들이 조합해서 밖으로 내보낸 것일 뿐이지 순수한 자신의 창작이라고 할 수 없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결국 내 머리에서 나온 글이라고 하지만 그 글들도 본래는 내 머리의 것이 아니라 선배들의 생각이 내 머리 안에 꽈리를 틀고 있다가 깊은 생각과 함께 하나의 작품이 돼 표현을 일으킨 것이다. 결국 내 것은 없다고 봐야 정석이다. 단지 이 지구에 태어나 선배들로부터 이어진 글들이 내 머리 속에 들어와 있다가 조금 다르게 표현시켰을 뿐인 것이다. 그러니 글을 쓰는 사람도 자신의 창작이라고 하기에는 턱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표절이니 창작이니 떠들고 있다. 왜? 돈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도 이따금 남의 글을 잘 인용을 하는데 어떨 때는 깜박 잊어버리고 출처를 기입하지 못하고 있다가 찾아내는 것도 있다. 그러니 모르고 넘어가는 것도 없지 않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내 것으로 하지는 않으려고 무진 애를 쓴다. 그 글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지만 그저 남의 것을 내 것으로 한다는 것이 싫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듯 내 것 자체가 없다. 내가 창작할 일은 지금까진 없으니 말 할 필요도 없지만 창작이라고 해도 이미 창작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구를 살다 가신 모든 이들의 글 중 몇 편ㅡ빙산의 일각도 되지 못한 아주 작은 몇 편ㅡ도 안 되는 것이 머릿속에서 어렴풋이 오가고 있을 뿐 아닌가 싶다. 그런데 내 것이 있기라도 할 것인가? 지구에 있으면서 잠시 빌려서 잘 쓰고 온전하게 돌려주는 것이 의무일 것으로 본다.


   남의 것을 빌렸으면 고맙게 잘 되돌려주는 것 같이 글귀를 가져왔으면 꼭 그 사람의 이름을 밝혀주는 것이 예의 같다. 유명한 사람들이 표절을 했니 않았다느니 하며 싸우는 것도 볼썽사납지 않은가? 돈이 낀 것을 두고 왈가왈부(曰可曰否)도 싫다. 그저 양심적으로 살자는 것이다.

   그래도 이 기사들이 올라오면서 메르스에서 해방되는 것 같다. 그러나 싸늘하게 세상은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메르스 한국의 현 상황은 환자 166명, 사망자 24명, 격리자 5,535명, 퇴원자 30명으로 퇴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그러나 격리자가 아직도 오천 오백 명이 넘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각 병원의 외래환자를 비롯해서 방문자까지 5만여 명이 있었다는 것을 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환자 수가 크게 늘지는 않지만 세 자리 숫자라는 점을 상기해야 하고 아직도 깊은 시름 속에 있는 환자도 17명이라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호전되는 사람들에 관심만 갖는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세상은 좋은 쪽보다 나쁘고 안 된 쪽에 관심을 갖아야 하는데 박 정권은 그게 안 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보내는 메르스 관련 포털 사이트에도 환자와 사망자는 밑에 넣고 퇴원자를 위에 넣는 것을 보면 말이다. 어차피 그 곳을 방문하면 위아래 다 볼 것이다. 그렇다면 퇴원자도 중요하지만 더 이상 번지는지 멈춰서고 있는지가 우선이다. 고로 사망자가 얼마나 났는지 환자가 어느 선에 있는지가 관건이다.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쪽을 위에 올라가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뭐든지 ‘눈가라고 아웅’ 하는 식을 이어가려는 한심스러운 처사에 울화통이 터지게 한다.


황교안 국무총리(왼쪽)가 19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421&aid=0001480362&date=20150619&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0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214&aid=0000508725&date=20150619&type=2&rankingSeq=1&rankingSectionId=101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7673161&date=20150619&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2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421&aid=0001480203&date=20150619&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3

http://www.mers.go.kr/mers/html/jsp/main.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