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메르스 교훈 살려 얼렁뚱땅 방식 끝내야

삼 보 2015. 6. 17. 06:55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만 통해 나간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중동 호흡기 증후군)관련 뉴스만 2015년 6월 17일 02:00까지 4,214건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그 뉴스를 다 읽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다음(Daum)과 중복되지 않은 뉴스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적잖은 량의 뉴스가 계속 쏟아지고 있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두려움’의 지수를 비교한 중앙일보에서 발표한 내용에 2008년 광우병 쇠고기파동(22.7%)과 2009년 신종플루(20.1%)의 두 배가 훨씬 넘는 2015년 메르스 공포(48.3%)는 전 국민을 두려움 속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했다.

   특히나 박정권의 늑장대응에 더 두려워했고, 정보공개를 한없이 미룬 데에 더더욱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무책임의 극치로 봐야할 박정권의 처사에 더 치를 떨게 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아직도 박정권의 행정실태는 뒷북행정으로 얼렁뚱땅하려는 것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고 한다.

   정확하게 나와도 믿을까 말까하는 메르스 현황이 감춰지고 있었다는 뉴스다. 삼성서울병원 의사 한 명에 대한 감추기가 들통이 났다. 메르스 뿐만이 아니다.


 

       메르스 걸리면 여행 공짜?


 

   메르스에 걸리면 여행을 공짜로 하게 해주겠다는 광고가 해외로 나가고 있다고 한다. 문화체육부의 발상이다. 다음은 오마이뉴스 보도다.

   ‘메르스 걸리면 여행 공짜? 우리 정부 수준이 이렇다’의 제하에 누가 들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다.


 

문체부는 지난 15일 '메르스 관련 관광업계 지원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메르스로 인한 업계 피해 등 관광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및 업계 공동 대응으로 국내외 관광수요 조기 회복과 이를 통한 내수 진작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취지의 정책들이 나열됐다. 그 중 눈길을 확 잡아끄는 대목은 이 부분이다.

 

"우선, 방한 외래 관광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외래관광객(취업비자 제외)을 대상으로 한국 체류기간 동안 메르스 확진 시 치료비 전액과 여행경비 및 기타 보상금을 지원하는 안심 보험을 개발·홍보하는 한편, 현지 업계나 기관의 요청 시 한국정부 명의의 한국관광 안심 서한(레터)을 지원한다."


 

풀이해 보면 이렇다. 오는 22일부터 1년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메르스에 감염되면 치료비, 여행경비를 보상하는 동시에 보상금 명목으로 3000달러를 지급하고, 사망시엔 최대 1억 원을 보상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앞서 얘기한대로 "300만 원 넘게 줄 테니, 계속 한국 와 주세요"라는 보험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한다. 도대체 누구의 발상일까.

 

'메르스=대한민국'임을 자처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인들을 비롯해 급감하는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려는 노력은 가상하다. 문체부는 '관광업계 단계별 지원'과 '진정 시점 대비, 국내외 관광수요 재창출 대책 마련' 등 여타 정책들도 함께 내놓았다. 업계 특별 융자나 '코리아 그랜드 세일' 조기 실시, 한국관광 안정성 홍보, 메르스 안전수칙 홍보 등 평이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유독, 저 '안심 보험'은 튀어 보인다. 3000달러를 보상해 줄 테니 그래도 찾아 달라는 발상은 천박하게 다가올 정도이다. 하필 발표시점마저 박근혜 대통령이 동대문 시장을 찾아 경제 안정과 일상을 강조한 다음날인 15일이었다. 문체부의 발상이나 시점이 참으로 시의적절하지 않은가.(오마이뉴스;2015.6.16.)


 

   초등학생들이나 할 법한 일이 박정권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 전남도 진도체육관을 방문하고 팽목항에 나타나서도 슬퍼하는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을 충분히 위로하지 못했던 박근혜는 메르스 정국의 책임을 지고 물러서야할 상황으로 봐진다. 그런데 환자 한 명도 없는 국립중앙의료원을 필두로, 동대문시장으로, 초등학교 등을 다니며 위로한다고 하지만 엉뚱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는 서울 강남구 대모초등학교를 찾아 “학생 여러분이 좋은 건강 습관을 붙이면 전염병들은 얼씬도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사망자들은 뭐란 말인가? 물론 몸을 함부로 취급해서 건강이 악화한 사망자도 없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이들도 19명 사망자 중에 여럿 포함했다는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들까지 메르스 사망자들을 또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했다는 것도 생각했을까?



 

       얼렁뚱땅 박정권의 정치방향


 

  다음은 경향신문에서 보도한 성완종 사건에 대한 내용이다.


‘성완종 리스트’ 수사 흐지부지]메르스 와중에… ‘친박 실세 무혐의’ 발표시점만 저울질’이라는 제하에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와 유정복 인천시장 등 ‘친박 실세’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16일 경향신문과 만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관련 수사 결과는 이번주 안에 발표할 수도 있고 조금 더 늦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몇 가지 확인할 게 남아 있어 좀 더 살피고 있다”며 “수사팀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노무현 정부가 성 전 회장을 특혜 사면했다는 의혹 등 일부 보강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경향신문;2015.6.16.)


 

   자신들이 한 일에 책임을 지려는 생각은 없고 너희들도 그렇게 했으니 우리도 그렇게 한다는 식이다. 돈을 먹은 사람들을 수사를 해야 하는데 칼날은 비위사실을 비켜가고 경남기업 박준호 전 상무와 이용기 전 부장 등 성 전 회장 측근들을 증거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것으로 해서 발설자 측을 도리어 옥죄려고 하고 있다. 물론 성 전 회장이 정치권에 돈을 건넨 비자금을 만들기 위한 것도 수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먹은 자들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하고 비자금을 만든 것만 찾아내려고 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을 것 아닌가!

   또한 노무현 정부 당시 성 전 회장 특혜사면을 두고 초점을 맞추려는 것은 국민의 의혹의 시선을 사건 밖으로 돌리려고 하는 의도가 짙다고 본다. 박정권 행정력만 엉터리가 아니라 법을 집행하는 저울추마저 형평을 벗어나려고 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메르스 대처법


 

   미국과 한국을 꼭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언론 매체들이 선진국들의 상황을 보도하고 있어 뒤로 미룰 수는 없다.

   미국은 지난해 5월 2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11일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지만 더 이상 추가 감염자는 없었다. 미국은 메르스에 이어 지난해 9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으나 추가 방역에 성공하면서 41일 만에 에볼라 사태를 끝내고 말았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5월 20일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확진환자 154명에 19명의 사망자로 치사율이 12.3%로 껑충 뛰고 있는 상태다. 거기에 격리자는 6,000명에 가까워졌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질병관리본부 발표 5,600여 명)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났을 때 머리 숙여 사과를 할 때 무슨 생각으로 했을까? 한 번 실수는 넘어갈 수 있다고 했지만 두 번째부터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독일도 16일(현지시간) 메르스 환자(65)가 사망한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철저한 방역으로 200명 접촉자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았다고 한다. 독일는 2013년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의 73세 중동 현지인이 독일에서 메르스를 감염해 와서 사망한 것 까지 두 명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 감염될 확률을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떻게 전염병에 대해 대항 했을까? 다음은 MK뉴스를 본다.


자외선 살균로봇은 태양보다 2만5000배 밝은 빛을 발사해 나쁜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살균한다.

  [사진 제공〓제넥스]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이길 수 있었던 여러 비결 중 하나가 바로 로봇이다. 미국은 '자외선 살균로봇(Ultraviolet sanitizing robotic device)'을 개발해 고질적인 '병원 내 감염'과 일전을 펼치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자외선 살균로봇은 혼자 응급실과 병실을 돌아다니며 태양빛의 2만5000배에 달하는 UV(단파장 자외선)를 발사해 세균과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전멸시킨다. 메르스나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치명적 바이러스도 감염 위험 없이 5~10분이면 소독할 수 있다.


 

로봇 개발사인 제넥스(XENEX) 관계자는 "자외선 살균로봇은 병원 내 세균을 5분 안에 제거하고, 특히 표면에 묻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2분 안에 죽인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 암전문병원 MD앤더슨은 "(이 로봇을 활용한 결과) 병실 내 치명적인 바이러스와 세균이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이 로봇을 현지 병원에 급파해 메르스를 퇴치할 수 있었다. 현재 이 로봇은 미국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환자가 입원했던 텍사스장로병원을 비롯해 UCLA, 하버드대학병원 등 250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마크 스티비치 제넥스 창업자는 "미국 내 사망 원인 중 병원 내 감염은 전체 4위로 매년 수백만 명이 감염에 노출되고 있다"며 "바이러스와 세균 박멸을 위해 로봇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상황은 어떤가. 최근 메르스 바이러스의 병원 내 감염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국내 병원 바이러스나 세균 방역은 여전히 원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레벨D 복장과 N95 마스크를 쓴 직원이 뉴젠 소독약을 뿌리고 침상과 바닥, 그리고 환자가 접촉한 부분을 닦고, 살균제로 청소하는 정도로 응급실 소독을 마무리한다. 병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메르스 바이러스가 병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바이러스 노출 위험은 여전한 셈이다. 눈에 보이는 바닥과 침상을 닦을 뿐 공중에 떠다니는 비말 속 바이러스 살균은 언감생심이다.(MK뉴스;2015.6.16.)


 

   미국은 병원 병실과 응급실 상태가 한국과 아무리 다르다고 하지만 로봇이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도 안 된다는 한국 상황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본다.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다면 왜 할 수 없었겠는가!

   병원들의 핑계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이 스치고 간다. 철저한 방역을 하려했다면 진즉부터 미국과 같은 장치들을 들여오든지, 아니면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어야 한다. 한국 기술로 충분하게 할 수 있는데 미루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을 것이다.

   이번 메르스 바이러스 전파(Spread)에서 알 수 있었듯이 병원은 병원균의 온상이라고 생각을 했다.




          메르스를 거울삼아 병원은 개혁돼야


 

   사실 평소에 병원을 다녀오게 되면 먼저 뜨거운 물을 받아 몸을 담가 목욕을 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입었든 옷을 다 빨래 통에 넣어야 했다. 물론 몸 자체에 항체가 있으니 막아낸다고 할 수 있으나, 심적으로 찜찜하게 느끼는 것보다 몸을 깨끗이 하고나면 마음까지 상쾌하지 않던가?

   한국의 병원들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기회로 다시 거듭나야 한다고 본다. 환자들이 항시 머무르지 않으면 안 될 병실들도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일이다. 환자들을 잠시 휴게실이든 밖으로 내보내고 병실을 수시로 청소 소독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단 한 시도 쉴 틈이 없는 응급실도 구분할 수 있게 해서 번갈아가며 방역을 해야 한다는 것을 터득한 것이다.


   하늘이 주신 기회를 거울삼아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돈에만 급급하던 병원을 일깨워준 것에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같은 일이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것에 마음은 아프지만 새로운 혁신을 마련해주고 떠난 영혼들에게 깊이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본다. 불쌍한 영혼들에게 평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게 말이다.

    올바른 정부가 된다는 것은 어찌 병원 하나만 잘 다뤄야 할 일인가? 그러나 그동안 박정권은 종합병원의 더 큰 소득을 위해 크게 법까지 바꾸려하고 있다는 것을 잠시 물리고 병원마다 개혁의 길을 가게 마련해야 할 법을 새롭게 지어야 할 것 같다. 병원이 병균을 옮기는 온상에서 탈퇴할 수 있은 법을 말이다. 국민의 건강과 안녕 그리고 행복을 위할 수 있는 법을 국회는 새롭게 제정해야 할 것으로 미룬다. 더 이상 병원에서 바이러스가 설치지 못하게 확실한 ‘방역의 법’이 제정돼야 하지 않을까? 그저 얼렁뚱땅 하던 과거 독재시대와는 판이하게 달라졌다는 것을 박정권이 확실하게 느끼지 못한다면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 자격이 없는 사람은 자격이 충분한 사람에게 양보해야 마땅하듯이 말이다.

 

    출처; 세계일보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6162224325&code=940301&nv=stand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616_0013731466&cID=10201&pID=10200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6/16/20150616004729.html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19077&PAGE_CD=N0004&CMPT_CD=E0018

http://n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77072&sc=30000001&sID=402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8032480&cloc=olink|article|default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61610092717138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61619211366723&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