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自 然)

맹독 파란고리문어 제주에 출현, 기후 탓?

삼 보 2015. 5. 27. 07:18

     지구 온난화에 따라 세계 처처에서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생전 한 번 볼까 말까하는 희귀 동물들까지 봐야하는 세상이 된 것 같다. 하기야 지구촌시대라고 하는 세상이니, 단 하루 만에 지구 반대편으로 가서 그 지역 특산물로 끼니를 때울 수 있지 않겠는가! 어찌 새삼스럽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새로움에 놀라는 사람도 적잖을 것이다. 특히 독을 지닌 해류 동물이라는 것을 감안하여 경고를 하는 입장으로 글이 지어져야 할 것 같다.


 

   먼저 연합뉴스 보도를 보기로 한다.


맹독성파란고리문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 연안 암초에서 맹독성을 띤 '파란고리문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 5월 10일 제주 북부해역인 삼양해수욕장 인근 수심 1.5m 바위 틈에서 맹독 문어인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맹독 문어는 해녀학교를 졸업한 한 시민이 연안에서 해양레저 활동 중에 발견, 신고했다.

 

이 신고자는 "낙지나 문어새끼 모습의 밤톨 만한 크기의 생물체를 발견하고 호미로 머리 부분을 눌렀더니 온 몸에 파란빛의 발광체를 반짝이며 경계 태세를 보여 파란고리문어류라고 판단하고 자리를 피했다"고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측에 설명했다.


 

파란고리문어류는 10cm 안팎의 작은 크기지만 복어류가 갖고 있는 독(테트로도톡신)을 지닌 맹독문어이다.

 

이 문어가 가진 맹독 1mg은 사람을 치사에 이르게 할 수 있고 적은 양의 독에 노출되더라도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

 

또 몸 표면의 점액과 먹물 등에도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손으로 절대 만져서는 안 된다고 수산과학원 측은 밝혔다.(연합뉴스;2015.5.26.)

 아열대성 어종인 파란고리문어 / 국립수산과학원


 

    ‘더 큰 파란고리문어(Greater blue-ringed octopus(Hapalochlaena lunulata))'는 독이 있는 ‘파란고리문어(blue-ringed octopuses)’ 3~4 종(種) 중의 하나라고 위키페디아(Wikipedia)는 말하고 있다.  그 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가 호주해수(Australian waters)에서 발견 됐는데 ‘파란 줄쳐진(Blue-lined)’것과 ‘남쪽의 푸른고리(Southern Blue-ringed)문어’와는 상이하다는 것이다. 독이 있는 것은 일종의 복어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신경독소(neurotoxin)가 있어 아주 강한 독소를 지녔다고 한다.

   주로 서태평양 열대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대략 10~100g 정도의 크기로 1년생이라고 한다.

   먹이는 새우나 게 같은 갑각류를 먹고 살며 때때로 산호초 근처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를 취하기도 한다.

 

 

   The greater blue-ringed octopus (Hapalochlaena lunulata) is one of three (or perhaps four) species of venomous blue-ringed octopuses. Unlike its southern brethren, the Blue-lined and Southern Blue-ringed octopuses that are found only in Australian waters, the range of the greater blue-ringed octopus spans the tropical western Pacific Ocean. Greater blue-ringed octopuses can weigh between 10 and 100 grams depending on age.

   The greater blue-ringed octopus eats mostly crustaceans such as crabs and shrimp. Also, it eats coral reef fish that stray too close by. It injects them with a powerful neurotoxin that easily paralyzes them, which allows the octopus to devour its prey.

   Their venom (a toxic saliva), which includes a neurotoxin known as tetrodotoxin, is produced by bacteria in the salivary glands. Tetrodotoxin blocks sodium channels, causing motor paralysis and respiratory arrest within minutes of exposure, leading to cardiac arrest due to a lack of oxygen.(from; WikipediA)


​  여러가지 파란고리문어 형태(from Wikipedia)



 

   지구 전체가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들어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막상 당해보지 않은 지역에서는 그 척도가 어느 정도인지 헤아릴 수 없다. 그저 막연하게 남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려 육지에서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을 때 그 감각을 알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4월25일에 진도 7.8의 강진과 5월12일 7.3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네팔을 볼 것 같으면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 생생하다고 할 것이다.

 

 

   '세계의 지붕'이라고 하는 이 나라는 해발 70m의 저지대부터 시작해서 8,000m 이상의 세계 8대봉이 그 땅에 놓여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8844m까지 그 높이의 폭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고지대의 눈 녹은 물이 산사태를 만들면서 자연을 쉴 사이 없이 훼손시키는 중이라고 한다. 호수에 유입되는 흙탕물과 함께 호수가 점차적으로 제구실을 할 수 없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자연의 손실이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으니 저들의 고통인들 얼마일까! 짐작이 가고 남는다! 거기에 강진을 두 차례나 겪고 있으니 저들이 고통을 감당할 수 있을까? 지구가 더워져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한국 땅은 3면이 바다이다 보니 아마도 해상에서 특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벌써부터 아열대 해파리가 기승을 부리여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바다에 함부로 들어갈 수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 해파리 떼로 인해 수산물이 엄청 파괴되고 있는 것은 물론 경제적 손실도 대단하다고 한다. 그뿐이랴? 절대 만져서는 안 된다는 ‘파란고리문어’ 같은 것이 제주도 앞바다까지 침투했다는 것이니 주의를 요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아 걱정이다.


   다음은 조선비즈 뉴스를 본다.


 

한반도의 기온 상승 폭은 세계 수준을 상회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세계 기온상승 평균이 지난 100년간 0.7도인 반면, 도심 지역이 많은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1.7도 상승했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4월도 유례없는 더위가 한반도를 감쌌다. 올해 4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다. 지난 4월 27일 강원도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턱밑까지 올랐다. 평년보다 무려 10도 높았다.


 

경상도는 더 했다. 경북 울진 기온은 지난 4월 26일 31도로 기록됐다. 경남 남해에서는 같은 날 28.7도까지 낮 최고기온이 올랐다.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2년 이후 4월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이었다.


 

올해 여름에는 폭염이 우려된다. 올해 한 여름 기온 진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 폭염은 기온이 급변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이른 더위에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기온 차가 급변할 때 폭염이 올 가능성이 높은데, 7월 중순 이후 이 같은 폭염이 찾아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염은 10년 단위를 기준으로 발생빈도가 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45개 관측지점의 최근 5년 평균 폭염 일수는 12.7일이다. 지난 30년(1981년~2010년) 평균 폭염 일수인 11.2일보다 늘었다.

 

기후변화 결과 중 하나인 게릴라성 집중호우도 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20년 (1990년~2010년) 호우주의보 발생빈도가 과거 20년(1970~1990년)보다 25% 증가했다. 호우경보는 무려 60% 늘었다.(조선비즈;2015.5.25.)


 

   이제는 파파야 같은 아열대식물이 한국 땅에서 잘 자라고 있단다. 전라남도에서는 망고를 비롯해서 파파야, 패션프루트(백향과), 아떼모야 등 아열대 과수 5종과 아스파라거스, 여주, 오크라, 인디언시금치, 아티초크, 콜라비 등 아열대채소류 6종을 포함해 총 11종을 유망 작물로 지정하고 있다하니 더워지기는 더워진 것 같다.

   수산물 중에도 일본 규슈 지역에서 잡히던 30kg 이상의 대형 참다랑어는 이제 4월 제주 동남부 해역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한단다. 그러니 파란고리문어가 제주에 출현했다는 것이 틀리지 않은 것이다. 한국 땅에 새로운 이변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sid2=257&oid=001&aid=0007618747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22/2015052201205.html

http://en.wikipedia.org/wiki/Greater_blue-ringed_octopus

 http://ko.wikipedia.org/wiki/%EB%84%A4%ED%8C%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