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과 힘을 들이지 않고 남의 돈을 탐낸다는 것은 일종 도둑과 같은 심보를 가졌다고 해서 예부터 쳐다보려고 하지도 않던 것은 도박이다. 고로 도박은 천한 사람들이나 하는 하찮은 짓으로 돌렸다. 결국 국가는 그 도박을 할 수 없게 법으로 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외국인(특히 중국인)들 주머니를 노리고 제주도를 비롯해서 전국 13곳에 도박장(Casino)을 허가하고, 배를 타고 도박을 할 수 있는 유람선 도박장(Casino)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그게 국가 일자리 창출의 일환이라고 한다.
한편 미국 라스베가스(Las Vegas, NV)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동국제강(東國製鋼)장세주 회장도 자유롭지 못하게 된 것 같은 뉴스다.
다음은 아시아경제 보도 내용 일부이다.
28일 검찰과 동국제강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동국제강 본사와 장세주 회장의 자택,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국제강 본사에서는 국내외 사업 자료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동국제강이 국내외 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국제강이 국내외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받은 거래대금을 부풀리거나 계열사 실적을 부풀려 차액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장세주 회장이 미국 법인을 통해 약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미국으로 빼돌린 정황을 잡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장 회장이 미국에서 도박을 해 거액의 수익을 올렸다는 첩보도 입수하고 장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에 사용했는지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서울경제;2015.3.28.)
장 회장은 돈을 잃은 것이 아니라 대략 50억 원 정도를 땄다고 한다. 땄든 잃든 도박은 온전한 정신에서 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 만일 그 사람의 하루 벌이 중 소액을 가지고 즐겁게 놀았다면 모르겠다. 그러나 50억 원 가량을 땄다면 서민들이 생각할 때는 도박치고 어마마한 액수 아닌가? 굴지의 동국제강 회장이 어찌 감히 그런 못된 짓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소액을 가지고도 그만큼 딸 수 있다고요? 모를 일이다.
동국제강(東國製鋼)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철강회사가 아닌가? 포스코(구 포항제철)보다 14년 앞서 1954년 영등포에 세워져 못과 철사 같은 건설장비에 꼭 필요한 제품부터 시작한 회사로 알려졌다. 고 장경호(張敬浩; 1899~1976) 회장의 손길로 이뤄진 회사에 대해 네이버백과 내용을 본다.
동국제강의 모태는 창업자 장경호 회장이 1929년 부산에서 세운 대궁양행이다. 1954년 7월 동국제강을 설립하면서 소규모의 못과 철사를 생산하였다. 동국제강은 창립 이후 철강 한 분야에만 매진해 온 철강전문기업이다. 해방직후 작은 못을 생산하면서 철과 첫 인연을 맺은 동국제강은 한국전쟁 후 철사와 못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성장의 도약을 맞이했다. 1957년 압연공장을 건설하였고, 1959년 국내 업계로는 최초로 와이어로드를 생산하였다. 1963년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대규모 철강공장(부산), 1966년 10월 국내 업계로는 최초로 전기로 제강공장을 준공하였다. 1971년 2월 국내 최초로 후판을 생산했으며, 1973년 5월 빌릿 연속주조기를 완공하면서 대량 생산 체제에 들어갔다. 1972년 2월 한국철강을 인수하였고, 한국강업(현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을 인수 합병하였다. 1985년 2월 연합철강공업, 국제종합기계, 국제통운을 인수했다. 1988년 국내 철강기업 중 첫 중국 직교역에 합의했다. 1988년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1999년 7월 일본 가와사키제철과 포괄적 협력을 체결했으며, 12월에는 무역의 날 ‘4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였다. 2005년 5월 국내 최초로 브라질 제철사업에 진출했으며, 같은 해 12월 브라질 슬래브 공장을 착공했다. 2009년 9월 국내 최초로 인천제강소에 에코 아크 전기로를 착공했으며, 같은 해 10월 당진 후판공장 시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2009년 11월 국내 최초로 초고장력(700MPa급)철근이 KS 인증을 받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동국제강 [Dong Kuk Steel Mill Co., Ltd., 東國製鋼] (네이버 기관단체사전 : 기업, 굿모닝미디어)
고 장경호 회장은 14세에 보성고등보통학교에 진학했고 19세 되던 해 졸업했다. 만 20세 때 3·1운동이 일어나자 함께했다. 일제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들자 그것을 피하기 위해 호랑이 소굴인 일제의 본토로 들어간다. 그러나 일제로부터 더 배울 것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일본유학은 포기한다.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와 실업계에 투신한다. 1920년 부산 초량동 부산중앙시장에 대궁양행이라는 간판을 걸고 쌀가마니 매매업을 한다.
1935년부터 부산 광복동에 남선물산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가마니공장과 미곡사업을 위해 정미소를 세운다. 항만을 이용해서 수산물 전국도매업에도 손을 댔다. 그리고 양철을 이용해서 석유깡통을 만드는 제조업에 착수하면서 크게 번창시킨다.
8·15광복 후에는 재일동포가 하던 신선기(伸線機;철선을 늘려 만드는 기계)를 인수, 1949년 조선선재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제정·제선업체로 철강업계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1954년 7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동국제강주식회사를 창업하기에 이른다.
동국제강은 1963년 부산 용호동에 22만평(72만7272평방m) 규모의 갯벌을 메워 새롭게 세워진 철강공장으로서 철강전문기업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포항을 비롯해서 인천, 당진 등에 생산기지를 틀고 있다. 1965년 50톤에 해당하는 고로(高爐)를 준공해서 1971년 국내 첫 후판을 생산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동국제강 창업 60년 동안 생산 공급된 철강재는 1억6,200만 톤에 이른다. 이 규모는 8,000TUE급 대형 컨테이너 선박 1만 척을 건조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한다. 2013년 말 기준 16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10조 730억 원으로 재계 27위에 올라있다. 2016년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Ceara) 주에서 조성될 고로를 두고 현재 내리막길로 들어선 동국제강의 미래 희망으로 기대해 맞이한다고 회사는 말하고 있단다.
누구든 잘 못이 있으면 당연히 죄의 대가를 치러야 올바른 사회가 되는 것은 틀리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권력자가 항상 그 죄의 대가를 벗어나게 하거나 지나치게 한다는 것은 세상이 용납하지 못한다는 거다. 누구든 털어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정확하게 어떤 죄를 졌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뉴스에 난 것 같이 비자금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고 어디에 써졌는지 알려야 할 일이다. 그러나 그 죄의 가치만큼만 벌을 줘야 한다는 것은 잃어서는 안 될 일이다. 동국제강은 처음부터 민간 기업으로 성장했고 포스코의 원천은 공기업이다.
만일 국민의 시선을 동국제강 쪽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박근혜 정권에 적잖은 치명타도 감수해야 할 일이다. 검찰은 왜 벌려놓기만 하고 올곧은 수사 결말은 나타나게 하지 않고 있는가! 포스코와 경남기업에서!
참고가 된 원문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49777&cid=43167&categoryId=43167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32815025508327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38089&cid=46630&categoryId=46630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44149&cid=46630&categoryId=46630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1503/e20150318152236120170.htm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3282122226525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27206&cid=42117&categoryId=4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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