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궁금해서

북한 제조 무인기는 우리의 자극제?

삼 보 2014. 4. 4. 02:20

 

     지금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나 북한군 수뇌부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위원당 동디, 거 우리가 만든 무인기들 있단씁내까? 그거래 가디구서랑 남뚁 국방부가 된통 당하고 있다는 소식입내다.”

“무시기 소리야?”

“디난 청와대 쪽으로 보냈덴 게가 파두(파주)에 와서 힘이 빠뎌설랑 거뎌 땅에 나뒹글디 않았습내까? 그래가지구서이 그거 망긴(만든) 동간나를 혼뜔을 냈디유. 그란데 그게 지금 남뚁 아이들이랑 까발리느라 여를때(10일째) 온통 난리가 났다는 소식입내다. 박끄네 거 거 애미나이가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우리에게 퍼부어데든 거를 생각하면 듁이디도 못하구, 거뎌 애말라 듁는듈 알았는디 이데는(이제는) 둄 살갔삼내다. 위원당 동디.”

“하하하. 거뎌 거럴듈 알았슴네. 하하하.”

 

 

   겨우 짐을 실어봤자 줌렌즈(zoom Lens) 카메라 하나도 실을 수 없는 무인기가지고 포탄을 장착했으면 어쩔 줄 알았느냐? 생화학무기를 보냈으면 어떻게 됐을 것이냐 하며, 매체들이 온통 더 난리다. 보도할 것들이 없으니 북한이 만든 무인기가 대 인기를 취하고 있다.

   북한이 그런 무인기로 우리를 공격할 이유가 있겠는가? 저들이 소유하고 있는 장사포 같은 것을 더 생각하게 만든다. 저들이 지금도 과거처럼 테러를 저지를 수준에 그대로 머무르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면, 이번 무인기는 시험용으로 봐야 마땅할 것으로 보는 눈이 더 정확할 것이다.

   물론 작게 찍은 사진도 쓸 곳을 찾으려면 왜 없을 것이며, 다음에는 더 새로운 무인기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두렵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

 

 

   문제는 국방력의 경계다. 작전에 진 장수는 살 수 있지만, 경계에 구멍이 뚫린 장수는 살 수 없다는 것이 군대다. 더군다나 청와대까지 노출 시키게 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는 문제다. 하지만 청와대가 휴전선에서 직선거리로 50km정도인데 무슨 수로 막을 수 있겠는가?

 

 

   이제는 첨단 무기들이 등장하는 시대이니, 북한도 그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을 자랑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리 우리 쪽에서 저들이 보내서 청와대 등 군 시설물들을 찍고, 파주에 3월24일 떨어진 무인기와 3월31일 백령도에 떨어진 무인기는 일종의 북한의 권위의식으로 보게 한다. 길이 2m 안 되는 크기의 파주 무인기의 조잡함을 소개하고 있지만, 추후에는 더 정밀한 기술을 터득할 것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백령도에 떨어진 무인기는 하늘에서 낮게 날면, 미국 스텔스(Stealth)로 착각할 수 있게 만든 것도 저들의 재치라 평가해야 할 것이다.

   적을 가볍게 보는 것이 얼마나 나쁜 것인 줄 안다면, 지금부터라도 더 경각심을 갖아야 할 것으로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힘을 이용해서 북한을 몰아가는 방법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야할 것으로 본다. 어떻게 하면 북한이 우리에게 매달릴 수 있게 하느냐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것이 더 문제다. 북한의 무인기를 보면서 저들도 이제는 나름 IT기술이 많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6자 회담만을 꼭 성사시키려만 하지 말고, 1대1 남북 회담 또는 중국이 포함되는 3자 회담 같은 장소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무기에 대응하는 우리 국방력을 증진시켜 가려는 노력도 중요하다지만, 상대방이 더 이상 무기에 관심을 갖게 하지 못하게 하려는 방법은 없을까? 저들이 말하는 우리에게 얻으려는 것을 주면서, 저들의 사회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남북교류협력사무소’보다 한 단계 앞선 것을 구상할 수 있는 인재가 분명 나올 것이다. 북한이 만들어 보낸 무인기는 우리에게 영원한 자극제 구실을 할 수 있을까?

   그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을까?

​3월 24일 파주에 떨어진 북한 제조 무인기.  뉴시스에서

  3월31일 백령도에 떨어진 북한 무인기.    뉴시스에서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8&oid=055&aid=000027548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4032205235&code=910302&nv=stand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403_0012831436&cID=10201&pID=10200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631166.html?_ns=c2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401_0012825744&cID=10304&pID=10300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29155&cid=3441&categoryId=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