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새해 국내외 경제 위험 요소와 전망

삼 보 2015. 1. 2. 09:55
세상을 살아가는데 위험은 언제 어디든 도사라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에 반해 행운도 그 재화 속에 숨어 있어 불행의 늪을 잘만 빠져나온다면 복을 거머쥘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 과정을 모두 잘 지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 아닌가? 벌써 2년의 긴 시간동안 일본의 아베 정부는 엔저 상태로 이끌어가며 수출에 총 매진을 하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헤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엔화 약세에 따라 한국 수출을 걱정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그러나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한국 수출은 아주 무난하게 잘 이끌어 왔다고 한다. 2013년 80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900억 달러 흑자를 올려 최대 성과를 냈다고 한다. 물론 일본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의 재무구조를 상당히 개선 시켰다고 한다. 거기에 일본이 수출 단가만 인하시킨다면 한국 산업체에 타격을 가할 것을 예고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일본 경제가 원활히 풀리지 않고 있음은 여실하다는 것이다.

 2009년 3월3일 일본 100엔당 1,641.28원의 가치에서 지난해에는 912.20원까지 떨어져 44.4%p나 하락했지만, 일본 국내 수출은 지지부진 한데다 심지어 뒤로 물러나고 있는 상황을 본다면 분명 인위적으로 경제를 잡는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한다.
 아베노믹스가 막 시작직전인 2012년 3분기 100엔당 1,441.12원이던 환율 평균가치가 2014년에 951.14원까지 일본은 돈을 풀었다. 하지만 가격경쟁에서조차 일본은 한국에 수출은 밀리고 있었고, 디플레이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고 있으니 말이다.
 경제의 위험요소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

 2015년 세계 경제를 흔들 것은 세가지가 있다며 아시아경제는 말하고 있다.
 유가, 분쟁, 그리고 선거를 꼽고 있다. 지금 반토막이 난 유가로 인해 러시아를 비롯해서 석유 수출국은 그야말로 초상집일 것이다. 잘못하면 디폴트(채무상환불능)에 직면할 나라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을 것이니 말이다. 그 누가 이렇게나 초 저가로 유가가 떨어질 줄 알았는가? 세계경기가 아무리 빨리 살아난다고 해도 유가가 급등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일본과 유럽이 계속 돈을 풀어 지신들의 돈 가치를 떨어트리며 수출에 총력을 가하려고 한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경제가 일어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아닌가? 물론 미국 혼자 돈줄을 쥐어잡고 끌어당기고 있으나 그동안 풀어 논 달러가 적잖아 쉽게 균일화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 결국 산업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아 저유가는 당분간 이어가지 않을까?

 달러 강세에 밀려 원화도 주춤하는 것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금년에도 한국수출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결국 한일 간 수출경쟁력에서 일본이 얼마나 따라잡을지 궁금하다. 그러나 일본의 위력은 세계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저들이 각국에 심어논 생산공장의 가동에서 저들의 위력은 적잖을 것이니 말이다.

 분쟁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는 그 아무도 모른다. 지금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되찾아놓고 후회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국제적으로 밀리고 있는데다 유가까지 떨어져 사상 유래없이 궁지에 몰려가고 있으니 말이다. 미국이 구 소련을 견재하기 위해 2차대전 이후 유럽 전선을 장악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러시아의 폭주에 써먹을지 아직은 확실치 않다. 하지만 러시아가 계속 폭주를 한다면 미국의 입장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마는 오바마 임기가 그렇게 길게 남아있지 않은 데다 미국 국민은 더 이상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로 으르렁거리기는 할지 몰라도 말이다.

 유럽에서 영국의 5월 총선이 줄 경제 타격이다. 영국 국민은 유럽연합(EU)에서 탈퇴를 바라고 있다. 만일 지지율이 날로 급상승하고 있는 영국독립당(UKIP)이 정권을 거머쥐면 영국은 EU에서 탈퇴를 할 것이고, 파운드화가 추락할 것이며, 영국의 경제가 세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서다. 물론 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재당선이 된다고 해도 2017년 영국은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지만 그래도 2년의 여유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독립당이 금년에 정권을 쥐게 되면 세계 정국은 크게 술렁거릴 것을 점치고 있다.

 아무리 지구촌이라고 하지만 각국의 수장들이 있어 그 수장에 따라 세상을 따라가는 길이 있을 것이니 각 나라마다 그 삶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누구든 제 할 소명만 잊지 않는다면 세상이 쉽게 혼탁해지거나 크게 흔들릴 수 없을 것으로 본다. 거짓과 분리를 원하지 않는 국가 최고 수장이라면 그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크게 위축될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이 따르지 않는다고 그 국민을 저버리고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혀 제멋대로 방자한 정치를 하는 수장은 결코 행운을 쥐지는 못할 것으로 미룬다.

 서론에서 언급했듯 재화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행운이 우리 몸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만 잊지 않는다면 행운이 우리를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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