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시 판

우리는 무엇을 새롭게 만들 수 있을까?

삼 보 2015. 1. 1. 04:18

 인류의 역사까지 들추기면서 새롭게 하려는 말을 만들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지금 새해를 맞이하면서 무엇인가 새롭게 만들려고 하는 의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용솟움치고 있지 않는가!  그렇다. 지난해의 다사다난했던 것은 모두 잊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다 같지 않을까? 그렇게 새로움을 찾다보니 인류의 문명이 여기까지 온 것일 게다.

 발전할 수 있는 인간의 상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머물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하니 이 해에는 지난 해보다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소원해야 하리리라. 그 소원에 맞게 우리는 모두 부지런히 움직여 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그 한 나라를 놓고 볼 때 발전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의 언론 매체도 보고 있었다. 아직 다가올 1년이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엄살을 부리는 보도는 잠시 접어놓고 깊은 숙고의 의견을 내야 할 것으로 본다.

 세상은 지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인류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 선조들은 그 역경을 잘도 이겨내고 벼텨왔다. 결국 인류는 지구를 하나의 촌락으로 만들어 이젠 전 세계 뉴스를 그 순간에 받아볼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해 있는 중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더 엄살을 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그러나 대자연은 아무 말 없이 2015년 새해를 던저놓고 있다. 그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들은 어떻게 잘 해쳐갈지 굳건한 계획들을 설계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계획이 잘 운영돼 끝내는 좋은 결실이 맺어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열매가 잘 맺혀지지 않더라도 너무 실망하거나 움추려들어서도 안 될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스스로 꼭 해낼 수 있을 범위를 맞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유불급이 되서도 안 될 것이다. 자신이 해낼 수 있는 범위를 잘 맞춰 금년에는 거짖이 없는 한 해, 구김이 없는 한 해, 실망을 주지 않는 한 해, 진정된 한 해, 확실한 한 해가 되어, 많은 이들이 즐겁고, 기꺼이 그리고 확실하게 웃을 수 있는 나날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나를 낮추어  이웃과 나눌 수 있어야 하며, 나를 내세우지 않은 한 해가 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지나친 과오를 범하고도 뉘우치지 못하는 이가 있다면 단연코 조언을 삼가지 않을 것을 약속해야 하지 않을까? 비리를 보고 덮으려 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내 이웃이 잘 되는 것은 내게도 행운이 따르기 때문이다. 내 이웃이 곧게 걸어가면 내 마음이 편해지지 않던가? 그러나 내 이웃의 잘못을 방치하다 내게도 불덩어리가 동시에 떨어쪘을 때 우리의 삶이 어떠했었는가?

 세상을 올바른 판단을 해 줄 이를 원한다. 그러나 인간이 하는 일이기에 오류가 투성이였다. 그 판단의 기준도 제각각이어서 더 불안에 떨고 또 떨었다. 그러나 법의 심판은 옳다며 거짓을 말해 준 이들이 수없이 많았지 않은가? 그 법도 결국 미흡한 인간들의 작품 아니었는가! 그 작품을 뜯어 고치겠다고 말만 했지 또 한 해를 거저 넘기고 있지 않은가!

 세상을 믿고 사는 일만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의심은 또 의혹을 품게 하기 때문이다. 예수가 도마에게 한 말이 되어 내게 돌아오는 것이 싫다. 그저 단순하게 믿는 세상이 될 수 있게 자신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 마음을 항상 열 수 있게 도와주실 것을 기도 한다. 절대자 그님께 열심히 기도하며 살아갈 수 있게 도움을 청하고 싶다. 그러나 '모든 것은 님의 뜻대로 하소서.' '순리를 따르는 사람으로 남게 하소서.'를 가슴에 세기고 싶은 것이 전부다.

 우리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하는 것보다 새롭게 님의 앞에 다다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 먼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