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시 판

을미년은 가고 병신년이 온다

삼 보 2016. 1. 1. 05:22

 

을미년은 가고 병신년이 온다


경북 포항 구룡포 일출. 2016년은 저 태양만큼이나 힘차고 활기 넘치기는 한 해이기를 기대한다. /뉴스1



빨리 보내고 싶은 2015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병신년(丙申年)

다사다난했던 을미년(乙未年)

한국을 뒤흔든 인물들 중

신경숙의 표절, 김기종의 리퍼트 미국대사피습,

朴 실세들의 성완종 리스트,

최단명 총리가 된 이완구

국가와 국민의 미래가 보였던가?

을미년은 가고

병신년이 온다.


보도 듣도 못했던 메르스

불신바이러스

5월부터 초연할 수 없든 시간들

38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186명의 감염자, 1만6,000여명의 격리대상자,

한여름 비지땀도 버거운데 방호복의 의료진


정부는 짐짓 “손만 잘 씻으면 돼”라 했고

심지어 “낙타고기 먹지 마라.”

기초적인 방역망조차 없어 국가위신 추락

어리이집도 학교도 시장도 문을 걸어 잠가야 했다.

자영업자 한숨과 피눈물만 흐르고

내수부진의 국가경제는 추락

감기에 걸린 아이 병원에 갈까 말까?

망설이게 한 정부

그렇게 7개월을 끌었다.

을미년은 가고

병신년이 온다


북한의 목함지뢰

7월 장마철에 설치한 사실도 감지 못한 군(軍)

경계에 구멍 뚫린 한국군

결국 북한과 한 판 붙자고 나섰다.

세계이목이 모아지고

결국 북한이 꼬리를 내리자

숨을 돌린 국민

대한민국 국군의 신의는 바닥

을미년은 가고

병신년이 온다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세계는 단일교과서를 피해야 한다는

UN의 설득도 아랑곳하지 않는 박근혜.

왜?

그녀는 한국사를 국정화하려고 하나!

아버지 명예를 위해?

그게 정답이다?

을미년은 가고

병신년이 온다.


국가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도 없다.

말로만 자유민주주의

평등은 온 데 간 데 없어

30대 그룹 상장사 임원 연봉은 직원 평균 연봉의 10.8배

최상위층 1%p의 부는 전체 부의 18%p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미국 다음으로 높은 25.1%p

남녀 임금차, 노인 빈곤율은 OECD 34개국 중 1위.

청춘들은 ‘헬조선’만 외치며

3포, 5포, 그리고 n포에 산다.

국민의 안녕은 무엇이고, 어디서 쓰는 말인가!

이제

병신년이 온다.


무엇을

기대할 것이라도

있다는 것인가!

그래도

병신년이 온다.


한일위안부협상

을미년 끝자락에 불붙은 소녀상

“철거해야 한다!”는 일본

철거할 수 없다는 국민과 당사자

한국 정부는 어디에 설 것인가?

당연히 일본 뒤에?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어느 나라 국적?

윤병세 외교장관은 어느 나라 사람?

박근혜는 어디에 살고 있나?

미국? 일본? 한국?

정답을

맞춰보세요

국민은 기대할 것이라도 있다는 것인가?

무엇을!


당첨자발표

병신년

12월 31일

병신년의 끝이 온다.


죽지 못해 산다고 했다.

그래!

살아야 한다.

억지로라도

살아야 한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마라.




참고가 된 원문

http://www.nocutnews.co.kr/news/452624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311950365&code=990101&nv=stand

http://www.ytn.co.kr/_ln/0103_201512311449538876

http://hankookilbo.com/v/387b74ec9f8a49af8707b883cc2917a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