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시 판

9차 촛불집회는 하야 크리스마스?

삼 보 2016. 12. 24. 04:30

     크리스마스 전야(Christmas eve)인 24일 열리는 9차 촛불집회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기존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축제 성격의 집회가 될 전망이라고 동아일보는 예측하고 있다. 매주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9차 촛불집회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낼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토요일 오후가 성탄 전야이지만 기온은 영하로 떨어진 날씨를 감안해 투쟁적 성격의 시위 형태보다는 콘서트 등을 즐기며 거리를 행진할 수 있게 유도를 할 것 같다. 가만히 앉아 좌담을 하거나 지나칠 정도의 음주로 몸을 상하게 하는 것 보다 추위를 이기기 위한 움직임(행진)을 하며, 예수님 탄생을 조촐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2016년은 우리에게 그렇게 큰 즐거움을 떠넘겨 준 해가 아니고 정말 힘든 한해였다는 것과 너무 강렬하게 조명한 해이었기에 좀 더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주최 측 퇴진행동 소속 청년들은 산타복장을 입고 행진 선두에 선단다. 그리고 광화문광장에 다시 모여 오후 7시 30분부터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한다는 기획이다. 가수 연영석, 성악가 루이스 초이, 서울재즈빅밴드가 공연을 하며 시민들이 '캐럴 가사 바꿔 부르기' 무대를 꾸민다고 하니 많은 이들이 참석하기를 바라고 싶다. 본 집회는 오후 4시에 시작하며, 오후 6시부터 행진을 시작한단다.





12월 31일에 10차 촛불집회도 예정이 난 것으로 본다.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의 2016년의 마지막 날이다. 마치 국민들을 향해 대궐기라도 하라는 것 같이 두 토요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이며 2017년 새해전야이다. 박근혜 정권은 이런 점이나 감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민에게 다 함께 모일 수 있는 날을 준 것 말이다. 하지만 아주 슬픈 날이다. 다 같이 즐겁게 흥취를 돋우며 새해 새로운 설계를 자아낼 수 있는 모임을 갖게 해야 하는 것을, 나쁜 것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처해 있으니 말이다. 모든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의 세상이 올 수 있게 모두 모여 굳게 결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날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싸우지 않는 사회, 싸우더라도 발전과 행복을 위해 싸우는 사회, 항상 웃음이 피어나는 사회, 다 함께 화합하여 흐트러짐이 없는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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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oogle.com/search?q=white+christmas&biw=1152&bih=581&tbm=isch&tbo=u&source=univ&sa=X&ved=0ahUKEwjr7Pr7-orRAhUW0WMKHf2jBdEQsAQIZg#tbm=isch&q=merry+christmas&imgrc=1XiLW15JtJK1-M%3A


http://news.donga.com/3/all/20161223/820109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