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안전점검 청탁 뇌물과 더러운 윗물

삼 보 2014. 12. 9. 06:07
하루 45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메트로.

지하철 1호선부터 4호선까지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서울 메트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역사의 안전 점검을 안전진단 업체에 맡겨야 합니다.

이런 안전 점검을 맡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 안전진단 업체에서 9천여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메트로 토목사업소 직원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 서울메트로 관계자 ▶
"검찰에서 다 조사하면 그때 우리한테 (조사 결과가) 오면 징계를 세게 하죠."

이 같은 비리는 도로와 원자력 발전소에도 파고들었습니다.

또 다른 안전진단 업체 임원들은 재작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에게 각각 9천여만 원과 3천여만 원을 건넨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 안전진단 업체 관계자 ▶
"지금 따로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지금 아무도 안 계신 상황이라..."

검찰은 안전진단업체 임직원 3명과 서울메트로,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 직원 6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MBC;2014.12.8.)




 어디 서울메트로와 한국도로공사 그리고 한국 수력 원자력 직원들만 뇌물을 받고 점검은 허술하게 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세상은 날이 갈수록 탁해지고 더러워져 숨이나 쉬고 살 수 있다던가? 어쩌다 검찰에서 터트리는 것을 보면 꼭 국가에 더러운 일이 있을 때 터트리는 것 같아 아주 찜찜하기 그지없다. 벌써 몇 날 며칠을 정윤회 문건의 청와대 십상시 국정문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 더러운 세상에서 대통령이라는 이는 지라시 문건이라며 아무 것도 아닌양 입을 비틀어 말씀하고 있으니 지라시 정권이 얼마나 갈 수 있을 것인가? 좀 더 다부지고 확고한 야권 세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탄만 나온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을 치르며 새누리당 현 대표인 김무성은 선거유세를 하면서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양보를 했다며 떠들고 다녔다. 그 문건은 분명 국가 기밀에 속하는 것이 확실한 지라 야권과 국민의 일부는 들고 일어났다. 그에 대해 김무성의 변명도 '지라시로 들어온 문건'이라는 말로 얼버무리고 있었다. 새누리당과 대통령이라는 이는 국가에 큰 위기만 닥치면 '지라시 문건'으로 폄하해서 변명도 되지 못할 말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그 뜻을 맞추려고 법을 집행해야 할 법무부 장관 황교안도 지라시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하며 구렁이 담넘어가듯 슬슬 넘어가려하고 있다.

 대통령이라고 하는 이가, 그리고 여당 대표가 지라시라고 하면 국가 중요 문건도 지라시가 돼야 하는가?
 박정희 정권 당시 말도 할 수 없는 독재정치ㅡ일종 폭군 정치ㅡ를 할 때와 같은 세상으로 착각을 하는 현 정권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 그를 뽑아논 국민들은 양심도 없다. 졸렬한 말로 양심에 철갑을 쒸우고 사는가?
 사람에게는 그 누구나 양심이 있다고 본다. 아무리 큰 범행을 저지른 폭력배들도 죽는 그 순간 본연의 양심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잘도 안다.
 공자의 수 천의  제자 중에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는 증자께서 "새가 죽을 때는 슬피 울고, 사람이 죽을 때는 진실을 말한다."고 논어 태백편에 저슬한 것을 보면 폭력배보다 더 악독한 이도 세상을 하직하는 순간은 인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맹자께서는 인간 본연은 착함이라며 성선설로 표현하셨다. 그런데 세상은 더럽게도 거짓을 밥 먹듯 하고 있지 않은가!
 국가의 최고 어른이라면 어른 인 이가 진실을 밝히려들지 않고, 중요한 단서에 대해 쓰레기로 곧 버려야 할 것 같은 단어로 표현하고 있는 더러운 세상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 그런 이를 대통령으로 뽑아논 이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옳았다고 하고 있을까?

 아직도 그대들이 뽑아논 이를 감싸고 있는가? 양심이 있으면 이제 그만 내던지는 것은 어떤가? 불과 2년도 안 된 집권을 하면서 벌려 논 사건은 얼마인가? 꼭 그의 잘 못을 다 열거해야 알아들을 것인가?
 국가 일을 책임질 장관 임명 하나 제대로 해 논 것 있었는가? 겨우 이번 공정거래위원장 한 명이 고작이었다.
 국가 안전 대책에 책임 질 수 있었는가? 정부 구조만 탓하며 구조를 개편한 일 빼면 무엇을 했다는 말인가? 일을 잘 하는 이는 연장 탓은 절대 하지 않는다.
 국민을 자기 품 속으로 받아들일 마음이 있었는가? 궂든 좋든 단 하나의 국민이라도 따뜻하게 대하려고 하려는 대통령의 자세를 볼 수 있었는가? 자기만 좋다고 하는 이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어를 잘하고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이가 대통령이 돼서 그렇게 좋았는가?

 일만 저질러 놓고 아우를 줄 모르는 무책임함은 국가 최고 수장이 될 수 없다. 아니 가정의 어머니 자격도 없는 것 아닌가?
 최소한 자신이 한 말은 책임을 질 줄 알아야 참 사람이다. 그러나 말만 앞서 갔지 추스르려고 한 노력을 엿볼 수 없었다.
 한반도에서 남쪽의 대한민국 국민만이라도 단합시키려 할 줄도 모르면서 북한을 통찰하려는 어리석은 발언으로 한반도 전체를 혼란 속으로 끌고 가려고만 했다. 자신이 떳떳하면 옆으로 칼을 들이대든 권총으로 억압을 해도 올곧은 길로 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당당함이 하나도 없으니 스행원만 잔뜩 뒤에 끌고 다닐 줄 알았지, 누구 하나 제대로 만나 스스럼 없이 터놓고 이야기 한 번 했는가?

 더 많은 잘 못이 왜 없을 것인가? 하지만 잊고 있어 더 이상 나열하지 못한 것은 작파하고...
 아직도 그녀가 국정운영을 잘 한다고 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아마 모자라든지, 아니면 너무 착한 분이라 마음을 바꾸려 하지 않는 분이라 해야 할까? 자신의 마음은 자신만이 움직일 수 있는 것. 주위에서 어찌 간섭할 수 있으랴!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의 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국가 수장이 옳지 못하면 국민은 옳지 않은 그 수장이 옳은 줄 알고 따라하기 마련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제인들과 정경유착을 하고 있을 당시 그 추종자들도 작은 돈은 넘겨다보지 않았다. 기왕 먹고 넘어갈 것이라면 왕창 먹자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돌고 또 돌았던 그 시절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국가 공무원들의 태도는 180도 변해가고 있었다. 그래서 거금을 먹고 감옥 속에 사는 기간이 아주 짧은 것이다. 그 법은 아직도 손보려 하지 않는 현실을 우리는 무슨 말로 해야 할 것인가? 그 집권 18년의 세월이 마감되고 전두환 정권을 거치며 노태우 정권까지 세상은 더러운 오물로 가득했었다. 그리고 그 이후 정권들도 그 윗물의 썩은 물을 그대로 받아욌으니 뭐라 끝을 내야 올바르다 할 것인가?
 이찌 밑에서  먹는 청탁 뇌물만 들고 후려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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