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박근혜는 하늘을 우러를 수 있다?

삼 보 2014. 9. 11. 07:16

    윤동주의 시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읽노라면 인간으로서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말이 나온다.

  그 원문을 먼저 읽어본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올바른 사람이라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바라면서 살아간다고 해야 타당하지 않을까? 그러나 세상 살아가는데 하루도 멀다하고 죄와 싸우게 되며 결국은 죄 앞에 엎드리는 사람들도 부지기수 아닌가? 그러나 그 죄를 이기기 위해 인간들은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서 죄와 사생결단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은 죄라는 단어에 면역이 됐는지 모르게 죄를 뒤집어쓰고도 희희낙락하며 살아가는 부류들도 많은 것으로 나온다. 그렇게 죄를 뒤집어쓴다고 해도 올바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회는 결국 잘 돌아가는 것으로 인식하게 하지 않는가? 그러나 죄에 병든 사회도 잘 굴러간다는 것이다. 병들어 절며, 아파하면서 뒤틀린 걸음걸이로도 사회는 흔들리며 걸어간다는 것이다.

 

 

   그게 민주주의 국가 사회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한다.

   각 나라마다 대통령이든 수상 정치에서 임기는 다르지만 병든 최고 수장은 그 다음기회에 갈아치울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5년 단임제로 5년만 대통령에 앉아있다 기간이 되면 자동적으로 물러나야 하니 사회가 병들어 절름거려도 잘 돌아가는 것 같이 보일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병든 것은 어딘가 다르게 잘 나타나는 법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국민은 그 병든 것에 면역이라도 됐는지 분간조차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분명 국가가 잘 못 돌아가고 있는데 국민은 태평스럽기만 한 것 같아 보인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그 날 4월16일에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이라는 분은 7시간 동안 어데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확실치 않다고 방송과 언론매체들이 떠들어 댄지가 얼마인가? 그러나 국민들은 알바 아니라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국민이 스스로 그 대통령을 뽑았으면 대통령이 정치를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 따지기도 하고 알려고 노력을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은 그게 아니다. 자기가 한 표 던진 그 대통령이 정치를 잘하고 있는 것을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역성부터 들고 자기편으로 하려 하지 않은가? 그 한 표를 가지고 편 가르기에 쓰고 난 사람들이 되고 만 것 같아 참으로 안쓰럽지 않을 수 없다.

 

 

   그 일곱 시간의 대통령 공백을 찾지 못하게 하기 위해 국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대통령 행적은 알바아니라고 막아서며 세월호특별법을 정권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야한다고 강력하게 국회를 식물 국회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야권에 넘기면서 네 탓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5월 19일 박근혜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고귀한 희생을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겠다." 다짐을 했다.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하려면 막강한 권력을 쥐고 흔들 수 있는 권력자가 해야 한다. 그러나 그 권력자의 눈치만 살피는 새누리당에게 맡기고 ‘국회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뒤로 물러서서 야당 탓으로 돌리고 있는 태도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란 말인가!

 

   하늘을 우러러 볼 수 있을까?

 

 

 

   왕정시대에서는 임금을 하늘과 동등한 인물로 생각하게 했다. 그래서 하늘이 점지해주는 아들이라는 뜻으로 중국에서부터 천자(天子)라는 말을 썼다. 그러니 계승적인 임금의 아들이 또 임금이 된다고 해도 왕의 천직을 타고 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백성은 왕이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왕의 재질이 있다느니 없다느니 하며 왕재에 대해 따지기 시작했다. 결국 왕의 핏줄을 타고난 아이들 중에서 왕재의 능력이 가장 잘 된 이를 골라 세자책봉을 하게 된다. 그로 인해 왕을 둘러싸고 신하들은 둘로 셋으로 분당이 되며 조정을 소란스럽게 했던 역사가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는 민족이 없다고 본다. 특히 우리의 조선왕조에서 보면 왕재가 될 수 없었던 인물들이 나온다.

 

   우리 국민들 거의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는 조선왕조에서 오명의 왕으로 유명한 연산군을 그 1순위로 인정하게 한다.

   왕이 되고 난 연산군은 생모의 죽음의 사유를 알고부터 그에 한이 맺혀 결국 왕의 직위까지 내던지고 만다. 물론 중신들의 편 가르기에 몰려 퇴출된 것으로 보는 눈도 크지만(삼사三司의 정치제도를 업신여기며, 끝내는 신하 전체로 이어가는 피의 숙청), 임금의 본연의 임무는 등한시하고 생모의 치마 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수신의 적(賊)’인 술독에 빠져 교만, 시기, 분노, 나태, 탐욕, 폭식, 욕정의 7대죄를 다 뒤집어쓴 그런 왕이다.

   결국 국가의 번영을 위해서 왕을 갈아치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까지 다다를 때 왕은 국가제정을 흔들 정도로 돈은 바닥이 나며 내몰리지 않으면 안 되게 된다.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인재가 못되면 왕도 내쫓기던 이씨왕조 시대가 더 그리워서 이 글을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가 일으킨 5·16군사쿠데타와 유신독재정치를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명예회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는지 확실치는 않다고 하지만, 지난(2012) 18대 대선에서 잘 못된 유신정치와 인혁당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서 머리 조아리며 사과를 했다. 군사쿠데타와 유신정치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 일본 혈서충성장교의 명예를 어떻게 하든 미화하기 위해 날이면 날마다 독재와 친일을 미화하는 인물들을 뽑아 중요 요직에 앉히기 바쁘다.

 

 

   서양사학자인 서울대 이인호 명예교수를 <한국방송>(KBS) 신임 이사장으로 앉히고 있다. 한학자인 조부 이명세의 친일행적에 대해 이 이사장은 “유학을 위한 타협”이라는 엉뚱한 말로 한겨레와 통화한 보도도 있다. 앞으로 KBS 방송이 친일파를 두둔하며, 과거 독재자들을 옹호하는 방송으로 변하지 않을까 몹시 두렵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중국 주(周)나라의 3대 공신으로 들어가는 소공(召公=창업과 수성의 모든 과정에서 개국 초기의 주나라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인물)은 여러 분봉국(分封國) 제후들과 더불어 나아가, 폐백(幣帛)을 가지고 다시 들어와 주공에게 바치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주공 왕에게 아뢴다.

 

 

"엎드려 절하며 삼가 왕과 주공에게 바칩니다. 그리고 모든 은나라 사람과 그 관리들에게 알리는 바입니다.

 

황천에 계신 상제(上帝)께서 그 원자(元子)에게 내리신 큰 나라인 은(殷)나라에 대한 천명(天命)을 바꾸셨습니다. 그 후 주(周)나라 왕께서 천명(天命)을 받으시니, 무궁한 경사이기도 하면서 또한 무궁한 근심이기도 합니다. 어찌 공경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늘은 이미 큰 나라인 은(殷)나라의 명을 멀리 끊으셨습니다. 하늘에 계시는 은나라의 수많은 어진 선왕(先王)들의 뒤를 이은 왕과 백성들은 그 분들의 명을 잘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 마지막 임금인 주왕(紂王)에 이르러, 지혜 있는 사람은 숨고, 병폐가 있는 자들만이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자신들의 처자식을 안고 손잡고 부축하면서 슬프게 하늘에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주왕(紂王)은 이들이 도망가는 것을 막았고, 도망가던 자는 나가다가 잡혔습니다.

 

하늘도 온 천하 백성들을 가엾이 여겨 돌보시고 명을 내리시기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왕께서는 더욱 빠르게 덕을 공경하셔야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늘과 백성을 두려워하라 (2천 년을 살아남은 명문(名文), 2006.7.27, 포럼)에서

 

 

 

   공자(孔子)께서도 제자들에게 말하기를 ‘도(道)가 있는 나라는 들어가도 되지만, 도가 없는 나라는 피하라’고 하셨다. 법이 바로서지 않은 나라에서 충신을 하면 뭐할 것인가? 지금 세월호 참사로 인해 총리직을 내놓겠다는 정홍원 총리를 대신해 줄 인물이 제대로 서지 못해 국가 총리가 절름발이다.

 

   정권이 내세운 두 인물이 있었는데, 두 인물 다 총리직을 수행할 정도로 곧바르지 못해 청문회에 서지도 못하고 물러서야 했던 인물들만 있었다. 현 정권 장관들도 거의 모두 국회 청문회를 거치면서 모순된 인물들로 판정이 났으나, 어쩔 수 없어 자리보전하고 있는 인물들이 대부분이라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

   장관들 스스로가 올바른 이가 없다보니 대통령에게 입바르고 올바른 소리 할 줄 아는 이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정권이다.

   정의(正義)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이들도 없어 보인다.

   그저 하루하루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 중이다. 5년 동안 대통령 하면, 대통령 명단에 올라갈 날 만 기다리는 것 같이 말이다.

 

 

   진정한 국민의 안정을 바란다면 대통령이 먼저 본보기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여성이라지만 한 입가지고 두 번 세 번 번복하는 행위는 사회에서 인정 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국민을 위하고 국가 모든 기관이 원활하게 돌아가기를 바란다면, 세월호 특별법부터 먼저 확실하고 완벽하게 제정하게 하고, 다음을 찾아야 한다. 만일 세월호 법을 우습게 흘려보낸다면 모든 정치가 마비되고 결국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스스로 무덤을 파게 되고 말 것으로 추측이 가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어차피 늦어진 것 결국 세월호 법이 제대로 제정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할 사람들이 많다고 해도, 결국 언제가 되 든 확고한 법이 탄생 될 것으로 미룬다. 이제는 수많은 국민들이 왜 국회에서 국민을 위한 법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앞으로 국민의 한 표가 어디로 뛸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여당일 때 너그럽지 못하면 끝내 생명을 단축하게 된다는 것도 새누리당은 알아야 할 것으로 본다.

 

   세월호 특별법을 온전히 제정하지 못하는 정권을 쥐고 있는 박근혜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언제나 될 것인가?

 

 

 

      & 통일은 마셔버리고 말 것인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무지개청소년센터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바리스타를 꿈꾸는

한 탈북청소년이 건넨 카페라떼를 마시고 있다. 커피 위에 '통일' 문구가 토핑 돼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9091952035&code=990100&nv=stand(메뚜기와 당태종)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706(세븐)

http://www.hankookilbo.com/v/d9bde028e59841dfb2b816cdc6b19499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01262&cid=40942&categoryId=32868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28234&cid=42016&categoryId=42016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7&contents_id=6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