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박영선 원내대표 먼저 사의해야?

삼 보 2014. 8. 26. 04:11

    하늘도 국가 국민의 마음을 알고 있는 것처럼 눈물이 물 폭탄으로 변하고 있는 듯싶다. 항상 음력으로 이맘때가 되면 태풍이 몰려오지 않으면 때늦은 장마가 이어지는 것은 지구의 형태에 따라 지어지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우주에서도 보이는 지구의 둥글기는 거의 같아 보이지만, 지형지물에 따라 기류를 변하게 하여 기후를 좌우하지 않을까 한다.

   머지않아 태풍도 늦장마도 다 물러가겠지만 나라 앞의 정국은 잔뜩 흐린 나머지 앞을 보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는 뉴스들만 있다.

   그래도 하나씩 풀어나가야 하겠기에 한 마디 보탠다면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사퇴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먼저 <뉴시스>보도에는 당 자체에서는 25일 그의 거취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일단 한고비를 넘어선 분위기라고 하지만 원천적인 책임은 묻고 넘어가야 한다고 본다.

 

 

세월호특별법 표류로 인한 책임론에 휩싸이며 위기에 봉착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거취문제가 잠시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박 위원장은 두차례 합의안이 유가족 수락은 물론 당의 추인도 받지 못해 리더십 논란이 촉발되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25일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일단 한고비를 넘어선 분위기다.

 

박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 구성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총력투쟁을 불사하겠다며 강경론 카드를 들고 나오며 배수의 진을 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 위원장은 의총에서 두 차례의 협상안 불발에 대해 "송구하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고강도 대여투쟁론'으로 자신의 거취 논란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국민혁신공감위원장을 수락한 직후인 지난 5일 투쟁정당을 탈피하고 생활정치로의 전환을 내세운지 20일만이다. 다시 강경 이미지를 회복함으로써 당내 강경파를 다독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그는 "여러분의 걱정과 질책을 안다. 다 제가 모자란 탓이다.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오늘 의총은 세월호 특별법이 제1의 민생법안임을 확인하는 의총이다. 만약 새누리당이 3자협의체 제안을 거절할 경우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시스;2014.8.25.)

 

 

   3자협의체라는 말은 새누리당에서 부정하는 것 같이 국회 내에서는 이뤄질 수 없는 단체라고 본다. 국회를 벗어나서는 있을 수 있다고 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국회와 분리시켜야 한다는 것이 많은 이들이 동감하는 것으로 본다. 이를 붙들고 나가는 것 자체가 야권이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

   그동안 박 원내대표는 이런 문제를 확실하게 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본다. 그리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두 차례에 걸쳐 세월호특별법 진행 절차를 두고 합의를 한 바가 있지 않은가! 그 과오를 두고 어찌 3자협의체를 들고 나설 수 있다는 말인가? 이 3자협의체도 박 원내대표가 아닌 제 3자가 책임을 지고 일어선다면 이해 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가 앞장서는 것은 법리적으로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세우고자 한다.

 

   무슨 일이든지 과오를 저질렀다면 그 책임부터 먼저 지고 나서, 그리고 다음 일로 들어가는 것이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 아닌가?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뜨뜻미지근하게 세월호 재합의에 대한 문제에 대해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만 사과로 끝냈지, 국민 앞에서는 일언반구(一言半句)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세월호 가족들에게도 책임을 지지 못했음이 확실했다. 이런 문제를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들의 태도가 그대로 이어져 온 것이 전례가 되어, 지금 대통령이라는 감투를 쓴 이가 무책임 무능력하게 그 자리를 꿰차고, 독선적이면서 불통스럽게 세상을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 아닌가?

 

   원래 박근혜라는 이는 그 아버지부터 국민을 우습게 알고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권력으로 국민을 억압과 압박, 독재 그리고 독선적으로 이끌었다는 것을 수많은 이들이 인정하고 있지 않는가?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배워온 것을 무시할 수 없듯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익혀왔던 행적이 어디로 가겠는가?

   어차피 국민이 잘 못 뽑은 대통령은 그대로 치부해두더라도, 야권부터 혁신을 하라고 주문을 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야권과 국민, 그리고 세월호 가족은 더 이상 박근혜에게 기대를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지금 청와대에서 언론을 쥐고 흔들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할 일들을 전부 대통령보고 해달라는 것은 이제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고를 수 있는 나이임에도 아직도 엄마에게 떼를 쓰면서 골라달라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모습”이라고 언성을 높이고 있는데, 아직도 무엇을 기대하려고 하는 것인가?

 

   이정현은 누구인가?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으로 있다가 여권에 불모지로 알려진 전남 순천 곡성에서 7·30 재보선에서 홍기를 꽂고 일어선 여권의 실세 아닌가! 그가 세월호 특별법을 두고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사람들과 새누리당 친이계에 대고 ‘떼쓰는 아이’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정국을 어떻게 다독일 수 있다는 말인가?

 

   ‘박근혜와 4·16 참사 당일 7시간’의 의혹이 국민들에게 더욱 초점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박근혜 옹호자들의 장막은 더더욱 깊고 튼튼하게 수십 수백 겹으로 감싸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청와대와 그 주위에서는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합의와 재합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지 않은가!

   그러니 25일 청와대 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은 국회야권만 두들겨대고 있는 중인 것이다. 그런대도 박 원내대표 체제가 그대로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말인가!

   박 원내대표는 모든 직책을 다 버리고 백의종군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게 이 나라 민주주의에 초석을 까는 행위라면 해야 할 것으로 본다.

 

 

 

권주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예산결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를 잠시 정회를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14.08.25. joo2821@newsis.com 2014-08-25

 

 

 

  참고가 된 원문

http://www.hankookilbo.com/v/6060f58836d6474698d7f1860c339cbc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825_0013129613&cID=10301&pID=10300

http://www.nocutnews.co.kr/news/4078867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8252208405&code=910402&nv=stand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22&sid1=100&aid=0002704626&mid=shm&mode=LSD&nh=20140825205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