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바른정당 朴탄핵기각되면 총 사퇴?

삼 보 2017. 2. 13. 04:59

          12일 바른정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된다면 탄핵을 추진한 책임을 지고 (32명 의원 전원이) 의원직을 총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많은 독자들이 환영해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왜 바른정당만 그래야 하는가?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배신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올바른 선택을 국민이 배신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또한 문제 아닌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옳은 것을 옳다고 행동으로 옮긴 것을, 헌재가 그르다고 했다면 그도 문제 아닌가? 바른정당의 32명 의원들과 야권의원들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인데, 왜 헌재는 그르다고 할 것인가? 만일 헌재가 사실을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하거나, 시간이 모자라 원인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일부 불순한 세력에 의해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해, 정의가 불의로 둔갑된다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할 말을 잊고 붕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 그렇게 하기 위해 박근혜와 그 부역자(附逆者) - 국가에 반역이 되는 일에 동조하거나 가담한 사람 - 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지난 11일 박사모집회 - 탄핵 반대 집회 - 는 ‘가짜뉴스’로 늙은이들을 혼돈(混沌)의 도가니 속으로 집어넣고 있었다.


     한겨레신문은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집회 현장에는 <뉴스타운>, <프리덤뉴스>, <노컷일베> 등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다수 담은 신문 형식의 유인물이 대량 배포됐다. <노컷일베>는 1면톱 기사 제목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하지 않은 말(“서울시장의 탄식, ‘차라리 관광명소인 스케이트장이나 개장할 걸’”)을 직접 인용부호(“”) 안에 써넣었다.

    <뉴스타운>은 1면 머리기사 “‘태극기 명령’ 국가전복 음모 당장 멈춰라!”를 통해서 ‘촛불세력이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키려하고 있다’고 장했다. ‘정치-언론-사법-촛불세력 심각한 헌법유린’을 부제로 단 이 기사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   “애국 국민들은 분명히 보았다. 정치와 언론, 사법, 촛불세력이 국가전복의 무서운 비수를 차고 있다는 것을. …이들이 합세해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키려한다는 것을. …이들이 헌법을 무시하고 무조건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나서 무혈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것을.”

   2면 기사 “종북의 광기 문재인의 혁명?”에서는 ‘촛불 중국 유학생 동원설’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탄핵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한 발언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촛불 중국 유학생 동원설’은 지난달 한 기자의 블로그에서 시작된 주장으로, ‘한국에는 6만여명이 넘는 중국 유학생이 머물고 있는데, 중국이 이 유학생들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 시위에 몰래 참여시켰다’는 내용이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경찰버스가 50여대나 파손되는 촛불폭력시위 현장에 조총련과 연계된 일본공산당 JR총련과 국내 중국인 유학생이 대대적으로 가세함으로서 이들의 주장과 요구가 순수한 ‘국민의 뜻’이 아니라 민노총 지배와 전국언론노조 조종을 받는 종편 등의 의도적 오보와 왜곡날조된 선전선동에 일시적으로 격앙된 ‘민심’에 편승한 내란에 외세까지 끌어들인 매국적 행태가 벌어졌다는 사실이다.”(한겨레;2017.2.12.)




     마치 광란의 질주 같은 보도들의 자세를 가만히 보고만 있으란 것인가?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은 가짜를, 진실인양 왜곡하는 집단을 검·경은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일 아닌가? 내란으로 획책(劃策)하기 위해 집회 참가자들을 선동하는 방증(傍證)이 아니고 무엇인가? 어떻게 중국유학생들이 촛불집회에 참가했다는 것인지 그 내용도 없다. 이런 것들이 모여 구성된 집단이 박근혜정권이 아니고 무엇이란 것인가! 이런 집단의 수뇌(首腦)들을 벌해야 한다는 것인데 헌재가 어떻게 막아서려고 할 것인가?


     만의 하나 정의를 불의로 둔갑시키려는 일을 헌재의 재판관 중 어떤 이가 자행했다면, 국민의 눈이 빗나갈 수 있을 것인가? 그 때는 바른정당 32명 의원들 뿐 아니라 박근혜 탄핵을 가결했던 의원 전체가 사퇴를 해야 마땅할 것으로 본다. 고로 헌재의 결과를 겸허하게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각 재판관의 의도를 확실하게 파악해서 국민의 심판으로 끌고 가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은 평화를 꿈꾸고 있는 국민 앞을 가로 막고, 자신들만이 원하는 불의의 방향으로 끌고 가면서 권력을 마구잡이로 송출하여 국민을 옥죄려고 하기 때문이다.

어찌 저들이 원하는 불의로 대한민국이 휩쓸릴 수 있을 것인가!



  원문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8&aid=0002353066

http://v.media.daum.net/v/2017021223511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