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삼성 미전실 해체는 정경유착 종말?

삼 보 2017. 3. 1. 04:04

     삼성 미래전략실 임직원 200여 명을 본 소속계열사로 복귀시키고, 최지성 부회장 및 장충기 사장 등 미래전략실(미전실) 팀장급 7명은 전원 사직하는 것으로 하며 삼성이 탈바꿈하는 과정 같이 뉴스들은 28일 보도하고 있다. 누가 봐도 1959년부터 ‘삼성 비서실’로 이끌어 오던 미전실을 해체한다는 것을 곧이 곧 데로 믿을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본다.


    굴지의 세계기업이 된 삼성! 누가 키웠을까? 국민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정치꾼(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선거에만 승리하는 인물)들이 그렇게 만들어 준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어서다. 국가의 좋은 정보만 가져간 삼성의 저력은 어디서 그 힘을 실어왔을 것인가? 이번 최순실에게 이재용의 승계작업 등을 도와달라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합계 298억2535만원(실제 전달되지 못한 금액까지 포함하면 삼성 뇌물 액수는 433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박근혜에게 뇌물죄까지 28일 더 가해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삼성이 어떻게 과거부터 커지고 있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이재용(49) 삼정전자 부회장을 비롯해서 대주주들에게 돌아간 액수는 최소한 8,549억 원이라는 평가를 했다. 물론 국민연금공단은 최소 1,388억 원의 손해액이 나온다. 결국 2,000여 만 명의 피땀의 돈이 부자와 정치계로 들어가 사라지면서 국가는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의 홀쭉한 코카콜라 병 모양의 그림을 만들어 놓고 만 것이다. 433억 원을 정치꾼들에게 주고, 최대 1조원까지 챙길 수 있는 부자들의 전횡(專橫)을 나눠 가지면서, 국가 이익을 특정인들에게 돌아가게 하는 권력은 청산해야 되는데, 국민의 힘은 없었다. 총칼을 앞세워 군화 발로 짓밟고 곤봉으로 두들겨 패는 독재정치의 권력에는 천하장사도 맞설 수 없었으니 얼마나 슬픈 일이었나!


    박근혜 아버지 박정희 군화 발 시대가 겉으로는 국민을 아끼고 국가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 같이 하면서 저지른 전횡 때문이다. 고로 박정희로부터 삼성은 부를 더 크게 키어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가 아주 잘 클 수 있었던 것은 전두환과 노태우 정권에서 전성기 - 돈 주고 회사 키우기 - 를 이루며 세계굴지의 회사로 성장해버렸다. 이젠 단 한 주가 200만원을 오가고 있는 엄청난 재화의 덩어리가 되고 만 것 때문에 이재용도 이젠 회장으로 승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잖은가! 이때를 노린 것 같이 박근혜는 한 수 더 떠 최순실을 중매자로 하여 국가 이익을 넘보고 있었으니 탄핵하지 않을 수 없는 일 아닌가?

     코카콜라 병 - 코카콜라 병(1915)



    삼성이 크면 국가도 팽창한다고 보는 것은 당연한 일 같이 되고 말았다. 그만큼 중소기업은 위축되고 만다는 것 아닌가? 그런 삼성에서 두뇌라고 하는 인재들을 뿔뿔이 해쳐 삼성그룹 전체로 침투시키고 있는 전략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이젠 밀실 전략이 아닌 공개 전투를 시행할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어서다. 어찌 됐건 그들만의 전략일 것으로 본다. 이젠 한동안 정경유착을 할 수 없는데 미전실이 필요할 리 없을 것이다. 고로 정경유착을 하지 못한다면 삼성도 재계 1위 자리를 지키기가 쉽지는 않을 것 아닌가싶어진다.


    헌재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제대로 된 두뇌들이라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미룬다. 만인이 다 같이 박근혜 정권의 횡포를 인정하고 있는데 헌법재판관이라고 다를 것인가? 정경유착의 종말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국가와 국민이 다시 살아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17차 광화문 촛불집회 100만 돌파…올들어 최대 인원”(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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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138&aid=0002014120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1768&iid=1179288&oid=421&aid=0002586666&ptype=052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51782&ref=nav_mynews